요즘 한국 육군 보병 개인장비 알아보기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요즘 한국군 알보병 소총수가
사용하는 개인장비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PC 버전으로 보시는게 더욱 가독성이 좋습니다 ]
[머리]
① 한국형 방탄헬멧 (KHB2000)
한국군 개인장비 개선사업인 워리어플랫폼 사업이 진
행되면서 곧 구형으로 바뀔 예정이지만 현재 공식적으
로 일반 보병들이 사용하는 방탄헬멧 중 가장 높은 성
능을 지닌 것이 이 PASGT형 한국형 방탄헬멧입니다.
90년대 미군이 사용하던 PASGT형으로 아라미드 섬유
를 이용해 귀를 덮는 형태로 만들어 방탄성을 높였는데,
파병부대에서 M16탄을 막았다는 얘기도 있고 혹은 한
국인 체형에 맞게 중량을 1.2kg으로 제한하다보니 실
제 방탄성능은 떨어진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
로 9mm 권총탄 이상의 방호능력을 지닌 것으로 파악
됩니다.
앞으로 군은 현재 미군이 사용하는 MICH형 헬멧과 같
이 귀 부분에 헤드셋 장착용 레일을 깔고 앞에 챙을 없
애 야간투시경 등 악세서리를 부착하기 용이한 형태로
제작해 확장성 높은 헬멧을 채용해 보급할 예정입니다.
물론 사실, 이미 제작은 해놓았는데 일부 부대에서만
소량 납품되어 사용중입니다. (특전사 , 해수대 등)
② K5 방독면
기존에 사용하던 K1 방독면 을 대체하는 장비로써 안
면부의 안경부 대신 일자 고글형으로 바꾸어 시야각을
넓히고 정화통도 빠르게 탈부착 할 수 있게 설계하여
양쪽으로 장착하도록 만들어 기존 방독면보다 훨씬 더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보장하였습니다. 물론 디자인은
미군의 현용 방독면인 M50 모델과 거의 흡사합니다.
이 방독면의 경우 기능적으로는 기존 K1 방독면의 불
편한 부분들이 많이 개선되었는데, 그간 안경착용자들
에게 애로사항이었던 저시력자용 안경의 장착성 개선,
방수주머니 포장의 간편함, 음료취수관 장착의 용이성
등등 상당히 많은게 개선되었습니다.
정화통의 경우 K1 방독면의 정화통보다 소형화되었으나
성능은 더 상승했고 호흡이 간편해졌으며, 부착도 한바퀴
반만 돌리면 딸깍하고 고정이되기에 탈 부착도 간편합니다.
방독면 휴대주머니 역시 기존의 철단추 방식에서 찍찍
이 (벨크로) 방식으로 바뀌어 내구성과 편리함을 보장
했고, 그간 기갑용과 항공용 방독면을 따로 두었던 것을
마이크와 연결단자를 통해 통합화한 K5 방독면 덕분에
기갑부대 등의 KM25 방독면도 모두 도태되어 K5 방독면
으로 후방까지 통합화 시킬 예정입니다.
방독면의 경우 아시다시피 초병근무 등에선 소지하지 않
고 전투 상황시에 단독군장 상태에선 옆으로 메어 (허리)
로 착용하고 완전군장 행군시 다리 메어를 기본으로 착용
합니다.
[몸]
① 전투복 세트
전투복은 화강암패턴이라 불리는 5가지 색 (국방, 나
무, 모래, 목탄, 나뭇잎) 이 적용된 육군픽셀 무늬 기
능성 전투복입니다. 바둑판 무늬의 립스탑 원단으로
제작되어 있어서 상처가 잘 안 나며 통기성이 좋기에
착용감은 떨어지지만 빨리 마르고 내구성이 좋다는 장
점이 있습니다. 복식의 경우 개구리때와 거의 같으나
계급장이나 부착물등을 오바로크하는 것 보다 찍찍이
방식으로 떼었다 붙이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단
추 대신 지퍼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착용도 간편합니다.
일부 병과를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하계와 사계절전투복
각 2벌씩 보급되며, 동계용 방상외피 (야상) 과 방상내피
(깔깔이) 그리고 부대피복으로 스키파카와 스키파카 깔깔
이가 보급되기도 합니다.
② 전투조끼
과거에 쓰던 개구리무늬 전투조끼를 대체하는 물건으로
몰리 시스템이 적용되어 다양한 파우치들을 원하는 위치
에 탈부착 할 수 있습니다. 작정하면 K2 탄알집 파우치로
전면을 도배할 수 있고 (최대한 빽빽히 붙이면 6개 이상
도 부착가능) 원하는 파우치를 손 닿기 편한 위치에 붙일
수도 있습니다.
아 물론 이거는 부대에 따라 정해진 부착규정이 있어서
무조건 마음대로 이거저거 붙일 수 있는건 아닙니다.
현용 전투조끼는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소재로 만들어
구형보다 훨씬 착용감이 좋고 유탄수나 권총 사용보직
같이 특수한 인원을 위해 따로 조끼를 특수제작할 필요
없이 그에 맞는 파우치와 홀스타를 부착하면 되기에 굉
장히 경제적입니다.
이런식으로 부착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없습니다만
기갑부대의 경우 권총을 사용하기에 권총 홀스타와 권
총용 탄알집 파우치를 붙일 수 있습니다.
현재 전투부대의 경우 엑스밴드가 90% 퇴출했다고 봐
도 무방하기에(돈 없는 후방 향토사단도 최소한 개구리
무늬 전투조끼 이상 사용) 현재 육군의 보병이건 아니건
전투병과는 다 이거를 쓴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후방은 이렇게 생겼는데 엉덩이 부분에는 우의를 넣을
수 있는 우의낭 파우치가 있으며 뭐 전체적인 모습은
아시다시피 엑스밴드의 구성과 거의 일치하며 등에 끈
도 밴드형태로 되어있어서 군의 성격을 잘 나타냅니다.
등 부분을 저렇게 만든건 약간 보수적이고 확장성이 떨
어지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긴한데 그간 엑스밴드가 한
국군 군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이해가 갑니다.
현재 일선 장병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긴 사제 후레쉬
(컬러렌즈 + 파우치세트)를 PX에서 구매해 자신의 전
투조끼에 부착하여 훈련이나 근무때 사용한다고 합니
다. 또 부대에 따라선
신형 군장에 세트로 딸려오는 무전기용 파우치를 부착
해 거기에 건전지나 펜 등 잡동사니를 넣는 용도로 사
용하기도 한다고 전해집니다.
③ 군장
아직도 보병부대 중에서는 구형군장 (국방색에 뒷 부
분에 큰 주머니 2개 달린 그거) 을 사용하는 부대도 있
으나 웬만한 부대들은 신형군장이 보급된 상태입니다.
사진에는 공격배낭이 큼지막하게 나와서 별로 안 커보
이나 실제로는 주배낭이 웬만한 아이스박스 크기고 좌
우에 장착된 보조낭도 꽤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무식하게 생긴 것과 다르게 허리보호대도 있고 소재도
높은 품질의 나일론제에 물에 빠지거나 갑작스런 전투
상황때 신속하게 벗을 수 있게 어깨에 버튼 하나만 당
기면 바로 탈착되는 기능을 넣는 등 세심하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렇게 생겼는데 4개의 군장 배낭들
은 상호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서 보조낭 2개로
배낭을 만든다던가 공격배낭만 들고 다닌다던가 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도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보조낭엔 텐트 폴대
와 반합, 예비 전투화등을 넣고 주배낭에는 각종 물품과
상부 우의낭에 판쵸우의를 넣고, 상부우의낭과 몸체를
연결하는 긴 나일론 끈을 이용해 침낭세트를 부착합니다.
공격배낭에는 3일치 사용할 속옷류나 어깨끈에 무전기
파우치를 장착해 무전기와 배터리를 수납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단독군장과 완전군장 가운데 기동군장이라
는 개념이 정착되었는데 위 설명한 공격배낭을 따로 떼
서 3일치 이하 또는 단거리 정도의 짧은 전투 임무상황
시에 투입되는 경우 기동군장을 싸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 이미 완전군장을 메고 집결지에 온 상태에
서 짐을 풀어놓고 공격배낭만 뗀 뒤 거기다가 물품들을
수납해 기동군장으로 전환시켜 투입되는 개념입니다.
기동군장의 경우 짧은 작전에 사용할 물품과 야전삽 정
도만 챙겨서 기동성을 높였지만 무게는 군장 자체만 FM
대로 싸면 10kg 이상 나가기에 무시할 수 없습니다.
④ 기능성 전투화
현재 모든 육군 장병은 현재 트렉스타 또는 트렉스타
기능성 전투화의 설계도를 받아 생산한 중소회사들
의 납품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전
투화는 세척시 위장무늬 부분의 관리가 어려워 구형
이며 신형은 저 부분이 검은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능성 전투화는 과거 군인공제회에서 제작한 봉합
식 또는 사출식 전투화와는 비교도 안 되는 착용감과
방수성능, 통풍성을 지녔는데
코듀라와 고어텍스 원단을 사용하여 발목까지 물이
차도 끈만 잘 조인다면 물이 들어가지 않으며 발목
부분에는 스피드고리가 있어 쉽게 풀고 조일 수 있습
니다. 본판인 트렉스타제와 설계도를 받은 중소회사
제품 모두 성능이 우수하지만 본판의 품질이 굉장히
뛰어나서 간부들의 경우 일부러 찾아 구매하는 경우
도 있다고 합니다.
⑤ 전투장갑
초도보급으로 보급되는 전투장갑입니다. 가죽과 직물
로 만들어져있고 손가락과 손등 부분에는 가죽으로 덧
대어져 있습니다. 이 장갑의 경우 흔히 캉가루라 불리
는 검은색 전피장갑, 동계 작업/근무 때 사용하는 요술
장갑과 함께 보급되는 중 입니다.
품질은 평범한 수준이며 가죽과 직물로 만들어져 처음
에는 착용감이 굉장히 억세기 때문에 계속 착용해주면
서 조금씩 손에 맞게 길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화기]
① K2 소총 / K2C1 소총
28사단, 21사단 등 전방 GOP 사단 예하 보병연대 및
직할부대들은 K2C1 소총이 보급되었으며 이외 2사단,
27사단, 8사단 등의 비 GOP 투입 전방사단들은 K2 소
총을 그대로 사용중에 있습니다.
어차피 소총의 경우 이미 다 한번씩은 잡아보셨을테니
설명은 길게하지 않겠습니다. K2C1 소총만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조준경 부착의 용이함을 위해 레일을 장착했고 앞 뒤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개머리판으로 교체되었으며 기본
적으로 방열가드와 수직손잡이, 조절형 가늠자가 세트로
부착되어 있습니다.
곧 워리어플랫폼 사업이 확대되어 야전 보병부대들 까
지 완전 보급될 경우 이 K2C1 소총에 레이저 표적지시
기와 PVS-04K 야투경, PVS-11K 도트사이트, 플라스틱
탄알집의 구성품이 포함되어 주어지게 됩니다.
[그 외 보급품]
아시다시피 전투복과 조끼, 방탄, 총만 있는건 아니고
개인용 전투품목이 함께 포함됩니다. 개중에는 과거부
터 쓰던 물건들도 많지만, 대부분 현대화되어 개선되거
나 신소재로 재탄생한 보급품들이 많습니다. 너무 많기
에 일일이 적기엔 너무 길어지니 단독군장과 완전군장을
막론하고 이름만 써보겠습니다.
1. M7 대검 / 대검집 (X-밴드용/전투조끼용)
2. 수류탄 (세열수류탄)
3. 수통 (수통피 포함)
4. 개인 구급낭 (삼각건, 붕대, 약품 등)
5. 3단접이 야전삽 (야전삽피 포함)
6. 방독면 부수물자 (저시력자 안경, 방수주머니, 음료취
수관, 보호두건, 흐림방지포)
7. 신경작용제 해독키트 KMARK-1
8. 수포작용제 피부제독키트 KD-1
9. 천막용 폴대 (지주핀 세트)
10. 침낭 (동계)
11. 모포 (동계)
12. 포단 (여름이불)
13. 세면도구 (보통 군장결속용으로 여행세트를 사용)
14. 전투식량
15. 깔판 (돗자리)
16. 장교우의 (일부 공병우의 [반 우의])
17. 판초우의 (다목적 / 텐트용)
18. 수건, 속옷, 양말 3세트 이상
19. 반합
20. 화생방보호의 (침투성보호희, 전투화 덮개, 보호장갑)
21. 위장크림 (부대에 따라 복면 등으로 대체)
22. 동계방한장비 (방한장갑, 안면마스크, 목도리 등)
[개인장구류 특징]
한국군의 보병 개인장구류 수준은 2019년 현재에 보
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다른 나라 군대외 비교했을 때
워리어플랫폼이 완벽히 보급되지 않은 현재 굉장히 질
적으로 떨어지는 현실입니다.
여기에는 한국군의 지리적 특성이 기인하는데 전장종
심이 짧고 산악지대가 많으며 대량의 정규군으로 대치
하는 형국이라 포병화력에 의한 전면전 사상자를 생각
해 고가의 장비로 보병을 세팅하는 대신,
전투조끼와 방탄헬멧만 착용한 경보병 형태로 신속하
게 산악 게릴라전과 초동조치, 진지점령 등을 수행하기
위해 간소화된 것으로 노선을 따라간 것 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한국 육군에서 보병병과 중 특전사를 제외하고 야전부대에서 방탄복과 광학장비를 지급받 는 부대는 일부 전방 GOP 사단을 제외하고는 수색대 와 특공대, 기동대 등의 적 보병 또는 특작보병과 직접 대치 및 교전할 가능성이 높은 부대위주로만 지급되며 위 설명대로 나머지 일반 알보병들은 적 포탄 낙하 및 대규모 정규전 상황을 대비해 좋게 말하면 경보병화 현 실적으로 말하면 총 한자루만 주고 필드에 떨어뜨리는 형국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냉전방식의 개인장구류는 물론 한계가 존재하 며 현재 대한민국의 경우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군 에 갈 청년들이 줄어들고 국방개혁에 따라 대규모의 군 을 적당히 감편하여 기계화 및 신속기동부대로 재편성함에 따라 워리어플랫 폼 사업을 진행하여 기존 장구류를 모두 신형으로 대체 하고 전투복 무늬부터 2020년대 내로 완전 교체하는 사 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한국 육군 일반 알보병 개인장비 수준은 잘 해봐야 동남아시아 또는 남미국가 정규군 보병과 다 르지 않다고 볼 수 있으나, 앞으로의 개혁이 잘 진행되면 선진국 군대 수준으로 향상될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습 니다. 오늘도 대한민국을 위해 고생하는 장병 여러분들 께 항상 감사와 존경을 느낍니다.
그리고 먹을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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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에 녹나서 보급계원 선임한테 밖 ㅓ달라하니 새삥줌 ㅋㅋ
아직도 플라스틱 수통 굴러다닐라나....
대한민국 군인은 다 우리 아들들입니다.
제발 처우 좀 개선합시다.
세금 더 낼 테니.
쓰던 안경 보관 케이스있었으면...
정말 안경쓰고 다니면서
화생방 상황 걸리면
쓰던 안경 어떻게 될까봐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지금은 바꼈는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방탄 조끼는 진짜 무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야 뒤집어입어 그러면 임마 했던 기억만 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탄피찾으러 다니고
훈련할때 입으로 총소리 내는지
식단은 아직도 거지같은지
자세 바꾸명서 단발 점사 막판에 6발 연사
그당시 스뎅수통.알미늄.프라스틱.세종류가 지급되었어요.88군번 양구2사단.
여름에 도로정찰 나가서 방탄조끼를 결합한 특전조끼 압고 화이바에 안면마스크 끼고 삽질하던 기억이 나네요. 방탄조끼는 진짜 잘 교체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전역 할 때 중대에 K1용 레일이 보급되던데 지금은 완편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워리어 플래폼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거 1차 걸프전때 미군이 쓰던 그거???왜 유탄만???
제대 그날까지 단 한번도 거기에 물 안마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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