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군번으로 군대를 제대한지 벌써 20년이 되었네요...
지독하게 훈련이 많았고, 주변과 그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는거라곤 온통 산 뿐이었던 우리 부대.
그러다보니 모든 작업과 훈련과 행군은 저절로 산에서 할 수 밖에 없었죠... -_-;;
육군 제 2보병사단 17연대
타병과들도 나름대로 다른 병과에선 알 수 없는 고충들이 있었을꺼에요.
제가 1711 가설병으로 군생활 하면서 절대로 잊혀지지 않았던거는...
위 사진에 보이는 그것! 일명 '닌자거북이'로도 불리우게 만들었던 삐삐선 방차통.
저거 A급은 군장보다도 더 무겁습니다.
보통 훈련때에는 재생한 B급(A급 대비 약 70% 정도됨)을 사용하고
훈련 혹은 작업후에 수거할 필요가 없을 경우엔 C급(A급 대비 약 50%)을 사용했습니다.
연병장에서 조별로 주특기를 훈련하다 꼴찌를 하게되면 저걸 짊어메고 연병장 구보를 했습죠.
고리타분한 소대장을 만나 방차통을 짊어지지않은 조원이 전봇대를 타면 되는데
그걸 반대로 시켰던 소대장놈 ㅡ,.ㅡ;;
산에서 작업 및 훈련때에도 마찮가지로 시켰던 소대장놈 ㅡ,.ㅡ;;
나무에 오를때에도...
작업 및 훈련 전에는 매설할 땅을 파야했고, 후에는 다시 써먹어야하니 수거를 했습죠.
지금 생각해봐도 졸~ 빡칩니다.
그리고 가설병만 하는줄 알았는데 공병들도 또한 한다는 8자매듭.
가설병들은 화장실에서 몰래 초코파이를 먹는게 아니라 8자매듭 연습을 합니다.
FM대로하면 속도가 더뎌 AM방식을 고참들도 권했습죠.
군생활할때는 좀 GR같았지만 그래도 그때가 좋았네요 후~
선배님이시네요 ㅎㅎ
저도 노도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롱 안테나 분실해서 비행장내의 발칸포대 안테나에서 조달...ㄷㄷㄷ
대대에 음어교육받으러갈때가 제일 좋았었죠...px에서 100원하는 사각 한과?도 맛보고...ㅎㅎ
없어지지만 ㅎ
상상못할정도로 두둘겨 맞았지만
지금은 가끔 그립네요.
돌아갈수없는 시간
제대로 찍히고..지금 생각해도 ㅋㅋㅋ
짬없을땐 영외 가설작업 나가면 가슴엔 빈방차통 등짝엔 선가득한 방차통을 메고다니고 했는데 추억돋네요^^
자대배치받고 첫훈련이 혹한기라 선깔러가는데
눈덮힌 산 다오르니 왕고가..이산이 아니네 해서 다시 내려가서 다른산 다시 올랐던 ㅋㅋ
방철통 크~~
통신소대 친구부탁으로 한번 매줫는데
지옥이었음 헤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