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미해병대도 그렇고 해병대는 의무병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해군위생병들이 해병부대로 배속되어 근무합니다
말이 파견이지, 해병대로 배속되는 해군위생병들의 경우 실상 해군에는 훈련소시절외에는 근무해 보지도 못하고, 군생활 거의다를 해병대에서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도 해병대내에서는 해군이라고 은근한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그러나 전사(특별히 월남전사)를 보게되면 해병대에 파견된 의무병과 요원들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해병들도 서서히 한 식구로 인정하면서
해병대와 똑같이 팔각모와 빨간명찰을 착용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다시 의무병과들은 해군복장을 하도록 했다고 하네요.
여하튼간 해병대 전투사를 빛낸 해군의무요원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지적칠중사죠, 해군 위생하사였지만, 홀로 적을 20명이나 사살하고, 부상병들을 지키다 전사한 해군판 람보,
또한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의사였던 청룡부대 3대대 군의관 김수현중위는 해병대 최악의 패전 짜빈박 전투속에 빨려들어가, 대대장도 전투현장을 이탈에 도피하는 마당에, 끝까지 전투현장에 남아 부상병들을 치료하고 돌보다 베트공이 던진 수류탄에 산화하였죠.
이런 의무병과 간부인 장교와 부사관의 목숨바친 투혼을 바라볼 때, 그 밑의 해병대 배속 해군위생병들은 얼마나 많은 병사들이 이름없이 빛도 없이 해병대의 전투속에서 해병들을 지키다 산화했을지 가늠이 안되네요.
지금도 해군으로 입대했는데, 해병대로 배치되어 거의 모든 군생활을 해병부대에서 보내는 해군위생병들 정말 해병들은 보화처럼 여끼고 아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병부대에서 대부분의 군생활을 보내는만큼, 그들도 부대의식을 가지도록 예전처럼 빨간명찰을 달아주고, 팔각모를 쓰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해군 고참은 저보다 한살 아래인 64년생이었고, 제대할때까지 서로 존대하며 지냈습니다.
군의관이 잔머리 무지 굴리던 화상이라 우리 대대장으로부터 훈련때 많이 혼났습니다.
훈련가면 어떤때는 앰블런스 타고 어떤때는 꼬박 우리와 같이 걷고...
고생 많이 한 사람들입니다.
일단 복무기간이 상대적으로 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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