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가족과의 나들이로 정동진 해돋이 구경을 하려구 밤 11시(토요일)에 출발하였다..
시간두 넉넉하겟다.. 가족을 모두 태웠겠다... 과속할 이유가 전혀없었다..
그런 저런 이유로 100km/h로 순항을 하구 있었는데....
강릉 T/G도착하기 50km전쯤이었다..
저멀리서 굉음이 들리기 시작하더니... 내 왼편으로 하나 둘 씩 스치고 지나간다..
3시리즈인줄 알았는데...
7대정도의 마지막을 보니 m3였다...
요란한 소리(m3도 흡배기를 하는지...)의 m3도 있었구 그냥 노멀의 조용한(상대적으로)
m3도 있었는데...거의 반반 비율인거 같았다.
각설하구....
체감상 180km/h 정도로 그룹주행을 하구 있었던거 같다..
멋있군....
3번째 보는 m3였다... 사는곳이 지방이라 자주 볼기회가 없었는데....
더구나 저렇게 여러대를...
아내와 아이들이 모두 잠들었겠다.....한 번 따라가 봐야지....
1-2분 뒤에 출발한 뒤라 못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지만 따분했던터라 달려나갔다...
3-4분정도 달렸을까...(200km/h 이상으로..) m3로 보이는 후미등 발견...
1차선으로 그룹주행을 하고 있었던터라 난 2차선으로 선두 그룹까지 한 번 체껴봤다.^^;;;
그리고 잠시 빠지면서 구경을 하다가 후미에 붙어서 따라가 보았다...
끝에서 두 번째 m3 넘버가 3468. (내차가 3467이라 그차만 기억함)
150-160km/h 로 주행하며 카메라 있는곳에서만 선두에서 비상등을 켜주며 감속하면 차
례로 비상등을 켜며 감속....그리고 위험한 칼질이나 그런건 없으며 1차선으로만 주행하
다 1차선에 장애물(?)이 있으면 기다렸다가 크루징....매너있게 주행하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다... 다만 맨 마지막m3...는 약간 까불까불거리며(죄송..) 주행함.
사이를 좀 띄웠다가 갑자기 급가속... 150km/h이상에서 순간 치고 나가는 펀치력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내차 xg2.5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지만... 갓난아이와
같이 걸어다니다 갑자기 뛰어나가는 청년같아 보였다...
그렇게 구경하며 가기를 10여분.... 기름 게이지는 마구 떨어지는게 보이지만 그래두 아
깝다는 생각보단 대단한 볼거리를 본것에 더 만족을 했다...
근데 대관령 터널을 지날때마다 양쪽에서 휘몰아치는 강풍에 내차는 휘청 휘청...
위험해서 더는 못따라가겠다...
xg 써스가 물러서 정말 위험함..
써스가 물러서 그런지 옆에 둘째와 뒷쪽에 아내와 첫째는 여전히 곤히 잠을 잠...
xg 만 3년을 몰아본 느낌을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100km/h 이하의 속도에서는 아주 좋은 차다.
그 이상의 속도두 직선 도로라면 이상없지만 특히 180km/h이상에서의 핸들 2cm이상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무조건 미리 미리 감속...
m3는 내가 동경하는 차 이자 많은 카메니아들의 드림카다...
그런 m3의 성능을 대충이나마 감이 오게끔 해준 3468뒤의 마지막 m3오너에게 정말 고맙
는 말을 하고싶다....
- 일요일 새벽 2시경 영동선에서 검정색 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