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지에서 타 보았던 차들 시승기 간단히 적어보려 합니다..
현재 유학생이라.. 차는 없구여.. 렌트카지만.. 타 보았던 차들에 대해서 적어볼려구여..
현재까지 4대 차 보았는데, 벤츠 3대, 포드 1대 타 봤습니다..
제가 벤츠가 좋아서 이러는 건 아니구여, 다만 인연이 되어서 타 볼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제가 느낀바를 적어 보는 겁니다.. 이해하고 읽어 주세요..
한가지 재밌는 제가 한국에선 렌트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독일에선 렌트카는
로또 랄까요? 차종과 가격은 정해 주지만, 옵션에 따라 차종이 달라 집니다..
인터넷 예약을 할 경우, 대략적인 차종과 가격이 나오고 옵션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오토, 디젤, 네비, 아동용 시트, 스노우 타이어 등등.. 이 옵션에 따라 가장 근접한
차종을 렌덤으로 배차 합니다.. 재수가 좋으면 높은 등급의 차를 공짜로 받기도 하구여..
제가 이런 식으로 2번 당첨 됬었구여.. ^^ 물론 옵션은 추가요금 지불 해야 하구여..
첫번째 경우는 아우디 A3 스포츠백에 수동, 네비, 가솔린을선택 했더니 네비 달란차가
없다며 벤츠 E클래스 웨건에 오토 디젤을 주더군요.. 물론 추가요금 없이..
덕분에 싼가격에 좋은차 타 봤습니다.. 솔직히 벤츠 첨 타 봤구여, 디젤승용도 첨..
한국에서 CRDI 몇 대 타 봐서, 그러려니 했었는데, 정말 다르다라구여..
차 처음 받아서 무심결에 엑셀 꾹 밟았더니 바로 슬립나더군여.. 계기판에 ESP 경고등
깜빡 거리면서요.. 아우토반에서도 부담없이 쭉쭉 잘 나갑니다.. 190까지 밟아 봤는데,
스트레스 없이 200 까지는 그냥 나갑니다.. 정말 인상 좋았어요..
300킬로정도 주행했구여, 연비는 생각보다 별로 였죠.. 아마 고속도로에서 좀 밟고 해서..
두번째도 역시 아우디 A3 스포츠백에 같은 옵션, 솔직히 아우디 A3 타보고 싶어서 주문
했지만, 인연인지 악연인지 벤츠 신형 M320 CDI 오토,네비,디젤을 주더군요..
우스겟 소리지만, 신형 변속기는 스티어링 컬럼에 레버식으로 쉬프트레버가 달려서,
첨에 차 받아서 출발할때 까지 한참 버벅거렸습니다.. 첨 보는 거라서.. ^^;
SUV라 그런지, 차는 정말 넓었구여, 저속 토크감 정말 좋더군여.. 차가 좀 무거운 느낌이
나지만, 이런차로 제로백 제고 할 건 아니잖아요? 공도에서는 큰 무리 없을듯 해요..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서 190 이상 달려보지 못 했는데, 소형차 정도는 무리없이
추월하고 고속 크루징도 조용하고 좋았습니다.. 연비는 역시 고속주행이라.. 생각만큼
좋지는 않더군여.. 세번째 포드 포커스 2.0 휘발유, 6단 수동, 웨건..
드디어 휘발유차를 몰아 봤습니다.. 6단 기어차를 첨 몰아 봤습니다..
6단은 정속주행용 이지만, 고속에서 효과 탁월합니다.. 연비 잘 나오구여..
다만 2.0 이라 언덕에서 치고 나가는 맛은 예전 벤츠 디젤차들 보다는 못하더군여..
이 차를 타보니.. 벤츠 디젤 엔진이 휘발유 못지 않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하루동안 약 500 킬로 정도 운행해 봤구여.. 연비는 국산 쏘나타 수준..
마지막으로 타본 차는 벤츠 C180 콤프레셔 웨건 6단 수동.. 이 차는 치고 나가는 맛은
몬데오 보다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연비.. 포드 몬데오 웨건이랑 비교 했을때..
거의 비슷합니다.. 실내크기라던지.. 편의사양, 안전장비 등등.. 다만 연비가 떨어지는게
흠이죠.. 벤츠라는 프리미엄이 좀 있지만.. 차값더 비싸고 연비 나쁜 벤츠 사느니 차라리
포드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독일에서 운전해 보면서 느낀건.. 교통법규.. 정말 철저히 지킵니다..
상식이 통하는 운전.. 여기선 가능 합니다.. 아우토반 1차선.. 어설프게 130~160 이런
속도로 들어가면 금방 똥침 맞습니다.. 1차선은 정말 고속주행과 추월시 잠깐사용하는
차선이더군요.. 그리고 보행자를 항상 배려하는 독일 운전자의 자세.. 정말 부럽습니다..
자동차 선진국 다운 문화이고.. 이건 우리가 꼭 배웠으면 하는 문화입니다..
쓸데없이..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여러분들 안전운전 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