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한성 자동차 AS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친절한 직원? 숙련된 미케닉?
이 모든말이 허상이었다는 것은 국내에서 워렌티 기간이 끝난 벤츠를 소유해 보신분은 알겁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다르겠지만, 전 직설적인 만큼 솔직합니다.
똑같은 트러블로 한성 서비스 센터에 4번 이상 들어가게 되었을때 결국 차를 처분해 버렸습니다.
너무나 묵직한 핸들과 응답성 늦은 엑셀은 시내 주행에서는 짜증나리만큼 피곤하게 만듭니다.
공영 주차장 혹은 백화점 주차장에 주차 후 와서 찍힌 자국들을 보면 짜증이 울컥납니다.
차 사고 딱 3일째 지나던 날에 제 차를 온통 두르고 있던 못자국에 좌절했던 적도 있습니다.
번잡한 시내에 나가면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느껴야 했고,
노킹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고급유 파는 주유소를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벤츠를 처분하고 한 6개월 정도 국산 중형차를 소유했습니다.
핸들이 가벼워서 주차하기 너무나 편하고,
아무데서나 정비 받을 수 있고, 대리운전 기사한테 키를 맏길때도 너무 가벼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전 다시 예전보다 더 컴팩트한 사이즈의 독일차를 구입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전 운전하는 재미를 주는 차가 좋습니다.
제 감성을 충족해 주는 차가 좋습니다.
조금은 시끄러운듯한 엔진 시동음과 함께 담배 한대 필 시간을 주는 그런 차가 좋습니다.
차 문을 닫을때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그때문에 팔에 알이 배기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
현재 국내에서 선전하고 있는 독일 3사의 자동차들은 거의다 국내의 실정을 반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7시리즈나 S클라스 A8 등의 소파드리븐 카들을 제외하면 어떻게 보면 국내에서 독일차를
고집하는 것은 바보짓으로까지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많은 사람들은 삼각별을 동경하고 아직까지 은색 화살에 앉아서
한적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차는 꼭 운전하기 편하고 유지하기 편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게 부족한 몇%의 추상적인 느낌을 채워주면 저는 그걸로써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수입차 업계들이 취하는 폭리를 모르고 있지 않습니다.
알면서도 당해준다고 해야 되나요? ^^
그래도 한번이나마 독일차를 경험해 보는 것은 차를 알게 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ES330 시트에 앉기 전에 E46 330을 5년쯤 경험해 보신 일은 정말 축복이라고 봅니다.
좋은 글 잘 읽었고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이 순탄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