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무 부담없이 타던 이녀석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합니다.
40만키로 뒨 혼다 프렐루드.......
아직 잘나가고 특별히 문제도 없지만 걍 지겨워지기 시작합니다.
전 차는 다 좋아합니다. 그래서 포르쉐 비머 벤츠를 가지고 있지만
썩차인 프렐루드 즐겁게 잘 타고 다니고 미니밴도 SUV도 다른차들도 재미있게 타고 다닙니다.
포르쉐, 빠른차 이지만 전 느린차를 빠르게 모는걸 더 즐기는 편이라 이 썩차도 만족 하면서 잘 타고 다녔습니다.
차는 다 나름대로의 용도와 목적이 장단점이 있다는걸 인정하면 어떤차던지 즐길수 있죠.
단지 좀 변화를 가지고 싶었을뿐^^ 전 차를 즐기는 모든 운전자 분들을 존경합니다,
헤드라이트가 변색이 되어서 대망제 사제로 집에서 직접 갈았는데
젠장 높이 조절이 안되어서 항상 상향등을 켜고 다녔다는 ㅠㅠ.
휀더 칠이 거의 다 벗겨져서 걍 신너로 다 지워버릴까 생각가지 했었어요^^
팔기 바로전 세차 해주고 아들과 마지막 컷 한장~~~~웃지만 좀 우울한 순간 ㅠㅠ
팔려니 아쉽더군요 며칠전 아들넘이 "아빠 다시 업어올까? 라고 우스갯 소리로 묻더라는^^"
20년된차 이지만 실내도 깨끗합니다
엔진룸도 이정도면 훌륭~~~나름대로 튜닝한 넘이라 레드존 8300rpm에 최고속 230까지 잘 나가줍니다.
오일 세는곳 하나 없이 상태도 사실 5년전 사기 전보다 더 좋았죠. 구매하고나서 대략 7만키로 탔네요.
물론 전 고장 난 상태로는 차를 못타는 성격에 차 고치는걸 좋아해서 차값보다 수리가 더 들어갔죠^^
그래서 팔고 다른 걸로 바꾸기로 결심하고 인터넷 오래된 일본차들 좋아하는 클럽에 올려서
단 5시간만에 팔았죠. 이차가 은근히 인기가 많은 차라서 인기 짱 이었음....정말 퇴근 하자마자 돈 들고 바로 오더군요
타던 차를 파는건 언제나 좀 아쉬운 부분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녀석도 마찬가지 더군요.
그래도 차를 좋아하고 아껴탈 학생이 사가고,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이라 가끔 가다가 볼수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좀 나아집니다. 범퍼도 고치고 헤드라이트도 직접 갈고 엔진정비도 직접 하면서 아들녀석도 차량 정비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게 되었죠. 정말 부담없이 고치고 타고 다닐수 있었던 차 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뭘로 교체를 할까 생각합니다. 조건은 제 출퇴근용 이지만,
1. 부담없이 타고 다닐수 있을것, 무조건 새차 (와이프의 차량 교환 조건 이었음)에 전륜 구동.
2. 너무 느리지 않을것 : 대략 200마력 언저리
3. 너무 물렁거리지 않을것 : 아주 무료한 세단은 싫어요^^
4.오토이어야 함. 가족들이 다 탈거라서 그리고 꼭 문 네개!! 집에 문두개 차가 6대입니다.
5. 깡통을 탔던만큼 옵션이 좀 있었으면 좋겠음(특별히
이것 저것 필요없고 네비랑 열선정도?)
6. 가격은 25000불에서
27000불 사이
이정도로 선을 정하고 일단 독일차랑(가격 ㅠㅠ) 미국차는 제외하니 남는건
혼다 어코드랑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쏘나타 아니면 시빅이나 아반떼 등인데.(나머지 차 들은 걍 무관심 입니다)
토요타는 조건에 거의 다 들어 맞는데 와이프가 싫어함. 저도 뭔가 그냥 마음에 안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시트 열선이 거의 윗급에 가야 있음. 이해가 안되는 트림 구성입니다.
기본 옵션이 나쁜건 아닌데 걍 뭔가 그냥 마음에 안듭니다. 그리고 할배 이미지는 그대로...물론 저에게.
혼다는 가서 시승을 합니다
이넘을 탑니다 어코드 깡통!!! 대략 $24,000
이넘은 스포츠 모델인데 대략 $26,000
차는 정말 조용하고 딱 무난합니다. 뭐 특별히 스포츠성을 강조한 것도 아니고 정말 정말 무난한데...
이넘의 CVT미션이 너무 걸리는 군요 저한테는 그냥 안 맞습니다. 그리고 깡통이라 옵션이 떨어지고
안드로이드 오토가 안되어서 좀 탈만한 차는 대략 $28000정도 되어야 하더군요.
차는 큰데 제가 큰차를 필요로 하는것도 아니고 신모델이라 좋기는 한데 걍 또 가족들이 싫어하네요^^
단 윗급사양의 실내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초과!! 이러다간 다시 포르쉐 사겠다 싶어서
마음을 굳게 먹고 딱 가격대 안에서만 봅니다.
쏘나타는 작년에 2.4 렌트해서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걍 큽니다
그리고 이미 많이 타봐서 패스
이래저래 하다가 아들넘이 혼자가서 아방스를 시승하더니 차 좋다고 한번 보자고 합니다.
그래서 시승을 했는데 흠 생각보다 훨 괜찮더군요.
크기 적당하고 시승했던 차들 중에서 가장 빠르고 적당한게 운전하는 맛도 나고 적당하게 부드럽고
핸들링이랑 코너링도 좋고 연비도 좋고 게다가 옵션도 이정도면 거의 빵빵 수준!!
연비형 7단 DCT라지만 변속도 부드럽고 일단 오토보다는 확실히 빠르더라구요.
그래서 뭐 걍 부담없이 탈거 넘 깊게 생각하지 말자고 걍 이차로 결정을 내립니다.
마눌님이 풀옵 아니면 안사는 성격이라 걍 풀옵으로 질러 버립니다.
소비세를 포함한 최종 가격은 $26,500입니다.
이돈이면 어코드 스포츠, 캠리 SE급 알티마 적당히 탄 3년된 BMW 328xi 살 정도의 가격이죠.
깡통이면 머스탱이랑 카마로도 노려볼 가격입니다 아니면 86나 BRZ도....
미국은 차를 주문하는게 아니라 재고에서 가지고 오는거라 이래저래 근처 딜러들의 재고를 보니
스포츠 모델은 일반 아반테의 3%정도 수준으로만 팔리는지라 특별히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요.
그래서 고른넘이.........
이넘이 되겠습니다!!!
청회색이라고 하나요? 디자인도 좀 더 공격적이라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제논라이트가 기본이네요!!!! 휠도 18인치에 한국타이어 노블 S1이 장착되어 있는데
전 미쉐린만 쓰는지라 이 타이어의 등급과 성능을 알수가 없더군요.
나중에 미쉐란 AS3+로 교체하렵니다.
디자인 멋있어요 개인적으로.
나름 와이프랑 아들 딸이 현빠라.... 옆에 베라 3.8 기솔린 사륜입니다.
제가 겨울에만 주로 타고 와이프 장보기용 입니다.
9년에 15만키로 뛰었는데 아직 잘 달려줍니다. 차가 낡았다는 느낌을 아직 안 주네요.
그 옆에는 아들넘 M2.
캬~~~~ 차를 고른후 알아낸 저 스트라이프.
차 얌전히 타긴 틀린 팔자라는 생각에 걍 놔 두기로 합니다^^
미국에서는 엘란트라 스포츠로 팔립니다.
리어 디퓨져 디자인도 나름 참신하네요.
스트라이프가 검정인지라 그나마 안 튀네요.
차가 준중형이지만 그급 디자인중 가장 낫다고 생각합니다.
차 안싸게 보이고 단단하고 나름 세련된 느낌이죠.
코롤라나 센트라는 뭐 걍 만든차라는 다자인이 풀풀 나는데 아반테는 아니더군요. 썬팅은 미리 해놨더라는.
딜러 사인이랑 스티커를 지우는 중입니다.
타이어는 18인치에 휠 디자인 굿굿!!!
와우 뒷 등이 반은 LED더라는^^
계속 지우는중.......
딸아이 벨텁과 E46 325ci랑 같이 찍었습니다.
벨텁에 비해 차가 훨씬 정제되고 다듬어진 느낌입니다.
벨텁은 거칠어요^^ 특히나 벨텁은 최고속 리밋이 없어서 230까지 쭉쭉 나갑니다.
아방스는 210키로 리밋 ㅠㅠ. 하지만 그것 빼고는 다 아방스의 승리입니다.
편의성, 코너링(고속), 정숙성 고속안전성 다 아방스 승!! 차 잘 만들었어요.
보배에서 이차가 왜 잘 안까이는지 알겠더군요.
제가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몰라도 이 가격에 이정도 패키지라면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봐요.
하지만 벨텁도 재미있어요 하지만 리어 토션빔 서스의 한계는 명확한지라
노면이 안고르면 정말 뒤 확 놔버립니다. 그외의 한계 성능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숏코너는 놀랄만치 잘 돌아갑니다. 국도에서는 뒤에 서있는 E46랑 거의 비슷하게 갑니다.
단 브레이크는 좀......
E46 쿱이랑 비교해 보면 엄청 크죠. E46가 딱 제 사이즈인데.
거의 비슷하게 나가지만 피드백과 감성은 누가 뭐래도 비머입니다.
특히나 저시대 3시리즈는 진정한 3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3시리즈 패키지라 제가 21만키로가 넘어가는 저차를 못 갈아타고 아직도 즐겁게 타는 이유입니다.
물론 고치는것도 아주 즐겁게 고쳐야 합니다. 비머는 고장난다고 하면 딱 고장나고. 좀 있으면 엔진룸은 거의 새차가 될겁니다^^.
하지만 놀라운게 아방스도 이젠 200영역에서 전혀 불안한거 못 느끼겠더군요 정말 놀랐습니다.
벨텁은 190이면 느끼기 시작하는데 워~~~ 아방스 놀랬어요^^
뻘짓한다고 한손으로 핸들 잡고 210까지 올리는데 와우!!!!! 약간 가벼워 지면서 현기스러워 지기는 하지만
120넘으면 현기 불안하다고 하시는 분들은 좀 이해가....
출퇴근시에 고속도로에서 140 ~160항속해도 특별히 신경 안쓰고 편안하게 운행 할수 있어요.
역시 자세는 E46!!!
야간주행중 한컷입니다.
위성 라디오 듣는중....실내 조명도 은은하니 좋네요.
연비가 무려 13키로!!! 우와 제차들은 다 고급유에 고속도로 6~7키로라 눈물이 납니다.
제가 미국차들을 못타는 이유가 실내 디자인이 제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죠.
실내 디자인 참 깔끔하고 제 취향입니다. 군더더기 없고 사용하기 편합니다.
저 D컷 핸들은 돌릴때 감각이 좋더군요 핸들링은 가벼운 쪽 이지만 스포츠 모드에선 적당히 단단해집니다.
와이프는 핸들이 가볍다고 약간 불만.
저 센터콘솔에 있는 홈이 참 작지만 세심한 배려입니다.
포르쉐 멍청이 들은 모든 잭이랑 USB 잭들을 대쉬보드 박스에 넣어놓구선 저런 홈을 안 만들어놔서
한 5년후엔 분명히 대쉬보드 박스가 충전 라인들 때문에 틀어질겁니다.ㅠㅠ
이거 은근 스트레스 ㅠㅠ.
8인치 네비게이션이 들어가 있습니다.
인포 시스템도 솔직히 얘기해서 비머나 벤츠보다 나은듯.
특히나 메인화면의 윈도우타입 배열은 아주 실용적으로 이것저것 찾느라 해멜 필요없이
걍 첫 화면에 다 나와 있어서 무지 쓰기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망할넘의 조그셔틀 보다는 백배나음.
안드로이드 오토도 아주 끝내주네요. 사실 안드로이드 오토 때문에 네비가 필요 없었는데
풀옵아니면 안사!!!는 와이프의 철학땜시.
핸들 아랫쪽의 센터마크를 위에 해 좋았더라면 더 좋았을것을ㅠ.
시트도 E46보다는 푹신하고 잘 잡아줍니다.
레드 스티치는 검정으로만 된 실내를 그나마 좀 낫게 만들어 주네요.
벨트버클도 쏙 들어가게 만들었네요^^
연비는 시내 대략 10키로 고속도로 대략 130km정도 주행시 13km/i 정도 나옵니다.
연비는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현재까지 딱 제가 바라는 목적과 용도에 맞는 차량입니다.
느리지 않고 코너링도 이정도면 훌륭하구요(아직 많이 잡아 돌리지는 않아서 한계는 모르겠으나 사용목적에는 차고도 넘칩니다)
피드백이 좀 모자라서 실제로 얼마나 잘 돌고 있는지는 아직 감이 잘 안오는데. 객관적인 속도로 비교하자면
비슷하게 돌아나갑니다. 잘~~~돌아나가요^^
옵션은 바라지도 않았던 것들도 다있고 오디오 괜찮고 장거리 운전도 편하고
100점 만점에 95점 입니다.
단점이라면 핸들이 좀 더 무거웠으면 그정도랑 현대차 특유의 그 뭐랄가 알수없는 가벼움? 확 움켜지는 느낌이 좀 떨어지느거?
트랙가려고 산차는 아니지만 나중에 길들이기 다하고 타이어 바꿀때가 되면
타이어 좀 나은것 끼고 브레이크 약간 업그레이드해서 트랙 한번 가볼까? 합니다.
근데 7단 DCT가 트랙에서 잘 견디려나 모르겠네요 건식이라 가혹주행에 불리하다던데.
어쨌든 새차냄새는 어느차를 사던지 좋아요. 긴글 읽어셔서 감사합니다^^
가끔글올리실때마다 참 부럽습니다.
문제는 우리는 북미산이 아니라는점
선수들은 정말 어떻게 그많은돈을 쓸지 ㅋ
부럽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행성입니다
함께 유쾌하고 즐거운 자동차 모임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http://cafe.naver.com/gamsung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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