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차 안에서 수란잔 중입니다.
집사람한테 쫓겨난 것도
음주 운전도 아니고요
이게 참... 말하려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ㅠㅠ
내일 이 차가 팔려 나간답니다...
얘는 뭐랄까...
제가 처음으로 제 돈 주고 산 차거든요.
딱 6년 탔네요 ...
결혼하고 아이를 갖게 되고 더 한 명. 더 한 명...
이 모든 걸 같이 해 준 이 녀석과 마지막 밤에
한잔 빨러 나왔습니다.
내일이면 사요나라 하고 좀 더 쌔끈한 녀석을 데려 옵니다.
이 차로 참 여러 곳 놀러 댕기고
뺑소니도 당해 보고 경찰아좃쒸한테도 몇 번 잡혀 보고
캠프 가서 모기셐이들 때문에 언제나 차에서 자고
좋은 추억 씁슬한 추억이
너무나도 많은데요...
그래도 카ㅅ......을 못해 본 게 그리 후회가...ㅠ
아... 아닙ㄴㄷ..
오늘은 오랜만에 여기서 자려고
담요도 가져왔습니다.
아... 눈물
사요나라~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