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보배드림에 10여년간 눈팅만 하다 처음 글 적어보네요.
2012년부터 메인카 7대 세컨카 3대 신차 및 중고 구매해서 교체하면서 탔구요
간략하게 타본 차들중에 일부 요약 정리 드리오니
중고차 구매하실분 참조 바랍니다^^
1.1세대 K5 TGDI 2012년식
사람들에게 침이 마르게 입 털어서 차 판지 6년여가 지난 지금도 군번처럼 외우고 있는 271마력 36토크 제로백 6.5초(내리막..)
Y20 이상 달려본적 없는 나에게 Y50km/h 처음 느끼게 해준 차
장점 : 지금 봐도 예쁜 디자인, 달리는 중에 풀악셀 쳐도 휠스핀이 나는 출력(단점인가..),당시 기준 파썬 통풍시트 등 많은 옵션,
M,AMG,슈퍼카 포함 길거리 어떤 차랑 배틀해도 이길것 같은 자신감 형성(진짜 이긴다는 말이 아니며, 그만큼 오너로 하여금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므로 결과적으로 자아 형성에 도움을 주며 삶의 질이 높아짐)
비행기를 탄듯한 직빨
고속 코너링 양호함
단점 : 과학이란 단어가 없던 시절 겪은 차였으나 돌이켜 보면 과학..(사유 : 뭔가 튜닝하고 싶음, 창문 열고 자주 싸움 - 본인은 평화주의자이나 이 차 탈때는 분노조절장애가 있었음, 추월 욕구 및 풀악셀 욕구를 주체할수 없음 기변 후 완치)
고속(X80Km/h 이상) 브레이크 성능이 취약함(탈땐 당연하다 생각했으나 나중에 BMW320i 기변후 그냥 브레이크가 구린걸로 인정)
노면 소음이 심함(당시 노블1,마제 다바꿔봐도 치유 불가)
시야가 좁으며 특히 조수석 높이조절이 안되어 앉은키 작은 여친이 차에 타면 앞이 잘 안보인다 함
해안도로 등 국도 주행 및 와인딩시 코너링 감이 몹시 안좋음(뒤가 늦게 따라오는 느낌)
기어비가 긴지..속도는 빨리 올라가는데 토크감이 거의 안느껴짐
직선 고속도로에서만 운전이 아주 재미있음
필자는 현재까지 무사고이나, 이 차를 타면서 한 3번정도 죽을뻔 하였으며 현재 요행히 살아 있음(차량 판매후 몇년뒤 차가 잘 있나 번호 조회했는데 등록말소..나중 차주가번호만 바꾼것이길 기원합니다)
결혼한 뒤 아내가 미망인이 될까봐 차량 판매
2. 싼타페 더 프라임 2.0D 2016년식
페이스리프트 되고 더 수려해진 디자인에 아기 있으면 SUV 타야된다 해서 기변
넓은 트렁크로 인한 신세계 경험
하지만 얼마 안타고 팔아버림
장점 : 기름값이 덜 듬, 트렁크 활용도가 좋음(전동 트렁크는 구매 당시 간지였으며 이웃 유부남들의 시선을 사로잡음), 높은 토크감으로 가속이 편함, 내 눈엔 수려했던 디자인, 재고차 할인 5%, 낮은 할부 이율..
시야가 높고 와이프도 K5탈때 안보였던 세상이 보인다고 잠깐 좋아함
MDPS가 발전했나 핸들링이 구형 K5보다 나으며 국도 코너링이 괜찮음
단점 : 시야가 좋아 고속에서 동승자가 앞이 잘 보여서 불안하다 함(보여도 ㅈㄹ..안보여도 ㅈㄹ..어쩌라는건지...ㅡㅡ)
미션(감속 및 정차 진행시 엔진브레이크가 지 기분대로 걸림.. 변속충격까지 심함, 예상 정차 지점에 제동하기가 힘듬.. 브레이크 나눠밟으면 쫌 나음 - 필자가 최신 현기차를 이해 못하고 운전을 똑바로 못하는 주관적인 문제일수 있음)
ISG 상시 OFF 유지 불가..코딩이 되나 모르겠음(버튼 눌러도 재시동시 리셋된단 이야기에요..)
DPF 탄내 실내 유입
엔진오일에 경유 섞이는 문제(지금 잡혔나 모르겠음)
낮은 최고속도(계기판 Y05KM/h까지 나가는듯), 불안한 고속 코너링(완만한데는 괜찮음)
여튼 와이프가 이 차 탈때는 빨리 가든 천천히 가든 다른 차보다 유독 좀 불안해함..(SUV는 싼타페만 타봄)
아이 카시트 태울때 차가 높아서 좀 힘듬(키큰 사람 제외)
3. F80 BMW320i 2017년식
일생의 꿈인 수입차를 환갑 전에는 타보고 싶었는데
BMW 파이낸셜이라는 획기적인 금융 제도와 가격표는 4800 붙여놓고 1200을 까주는 어메이징한 프로모션에 혹해서 엔트리든 뭐든 일단 지르고 봄
장점 : 엔트리도 수입은 수입.. 다른 차들이 잘 비켜주는 느낌이 들며 하차감이 우수하며 어깨에 가오가 충전됨,가격은 안비싼데 사람들이 비싼차 탄다고 칭찬해줌
미친듯한 코너링 성능, 뒤 날리기 가능, 쫀쫀함이 온몸에 느껴짐, 가라앉는듯한 제동력, 어떤 위험 상황도 다 피할거 같은 안정감, 크루즈 컨트롤 1KM단위 조절됨, 런치 컨트롤 있음, D세그먼트임에도 HUD가 있음, 차의 기본기란 이런 것이다는걸 배움(달리기 제외)
ZF8단의 쫄깃하고 빠릿한 변속감, 패들에 손이 절로감
단점 : 좁은 트렁크(디럭스 유모차 1개는 들어가며 가스차보다는 넓음), 핸들링 느낌 명성에 비해 불량(전자식 느낌이 강함), 1년도 안탔는데 핸들 소음 발생(현기 1세대 MDPS 커플링 으깨진거 돌릴때 소리와 유사),길 가다 아반떼 스포츠가 보이면 두려움에 사로잡힘, 후빨이 굉장히 없음(X80Km/h) 이후 펀치력 다 빠짐.. Y35까진 어찌어찌 올라감, 벤츠C클이 보이면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내 차는 저 차보다 싸지만 더 좋은 차야 라고 위로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함
오토홀드가 없으며 중립 사이드 신공 쓰기가 불편하여 막히는 시내 주행이 개 짜증남(전자식 기어인데 N에서 D 변경시 브레이크 밟아야됨..)
고급유 세팅인데 일반유 넣으면서 엔진 트러블 날까 조마조마 하는 자아의 혼란 초래
몇대 더 썼는데 임시저장 인해서 날아갔네요..ㅠㅠ
모바일이라 엄지손가락에 쥐가 나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저기서 k9 거쳐 지금은 엘텁 타고있습니다.
제 이력을 아는 지인들이 이 글을 볼까봐 오글거리고 놀림 받을까봐 겁나지만 용기를 내서 적어봤네요.
쓰다 보니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데..
위 차량들의 현재 오너들에 대한 비하 의도는 없으며 오롯이 필자의 주관적인 관점입니다.
재미성으로 한 표현은 애교로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_+ 저는 다음차는
펠리세이드3.8 + 벨로스터N 조합으로
넘어갑니다. 차가 다 나올때까지
제 하얀색깔 게이화이브가 잘 달려줬으면
좋겠네요
진짜 푹빠져서 오랜 대기기간을 참아가며 신차로 질러서
정말 만족하며 타야만 바꾸고 순정으로 깨끗히 잘타고
열망하던 E92 M3로 넘어왔는데 같이 세워두고 팔까말까를 엄청 고민하다가
상사로 날렸네요ㅜ
8년인가를 갖고있었는데 참 시원 섭섭하대요..
64000KM 밖에 안탔고 회사차도 있고 응삼이 살거 대비해서 경차도 셋팅해놔서
탈일없을거같아 도저히 그냥 갖고있기도 뭐했던...
과학이네 어쩌네해도 디자인 깡패에 가성비 좋은 케텁이였던지라 길다니믄서 보믄 시선도 제일 오래 머무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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