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NFERA SUR4G, 일명 '설사지'
제가 역대 가장 혹평했던 타이어인
전설적인 N9000의 후예인
SUR4의 페이스리프트(?) 입니다.
타이어 옆면을 보면 SUR4-02라고 써있습니다.
서킷주행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타이어죠.
가격이 너무 착합니다. ㅎㅎ
사정상 앞타이어만 두 짝 장착했습니다.
트레드 패턴은 한쿡 R-S3와 비슷한 느낌.
245mm 치고는 폭이 유난히 넓어 보입니다.
그립을 위한 설정이라고 했던 것 같네요.
장착 후 첫날 +_+
타이어 표면이 때 밀리듯
고무가 일어나 있네요~
때가 밀려서 뭉친 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살 문대면
타이어 똥이 잘 뭉쳐집니다.
말랑말랑하네요~
장착 후 달리기 2일차 +_+
열 오르면 끈끈해져서
작은 돌이 잘 달라붙습니다.
달리면 돌을 뒤로 막 던집니다 ㅎㅎ
여기부터는 사용기 감상평!
일단 그립이 좋은 건 맞는데...밀린다!
V12evo2, PS4보다 그립은 월등히 좋습니다.
하이그립답게 코너링 속도가 분명히 높아요.
근데 노면 딱 붙잡고 가는 게 아니라
지우개 문지르듯 조금씩 밀리면서 갑니다.
횡그립과 브레이킹 모두 마찬가지.
그래서 그립은 좋은 게 맞는데
체감상 확 와닿지는 않네요.
이게 조상님인 N9000에서 심했던 특성인데
N9000은 과장 좀 보태면 핸들을 감아도
차는 직진하는 느낌의 타이어였습니다.
트레드 고무가 잠자리지우개 같아서
핸들링 거동이 거의 윈터타이어 급이었지요.
SUR4G가 그보다 월등히 좋아진 건 맞는데
여전히 그런 느낌이 일부 남아있습니다.
물렁거려서 안정감도 그닥이구요.
재미가 없습니다. 운전이 썩 즐겁지 않아요.
(S1evo 시리즈도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높은 그립 덕에 기록은 잘 나오겠네요. ㅎㅎ
고무가 부드러운 소프트 타입이라
냉간시 그립이 잘 나오는 건 좋은데
열 많이 받으면 고무가 더 부드러워지면서
타이어가 더 밀립니다.
고온에서 개언더 난다고 핸들 막 잡아돌리면
금방 지워지겠더라구요. 트레드 순삭 +_+;;
SUR4G로 서킷에서 기록 뽑으려면
한두랩 내에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N9000 시절에 열 받으면
그립 놔버리던 거에 비하면 훨 나아지긴 했음)
개인적으로 트랙용 하이그립 타이어라면
평소 냉간그립은 떨어지더라도
고온 그립 지속성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S4가 냉간그립 때문에 혹평이 많던데
그런 면에서 꼭 써보고 싶네요 +_+;;;
소음도 있어요.
고속에선 그래도 괜찮긴 한데
트레드 무늬도 몇 개 없으면서
시내주행 같은 저속 주행 시에는
웅웅거리는 소리가 제법 크게 납니다.
트랙용으로 만들었다고 그러는 건가 +_+;;
그리고 타이어 끌리는 소리도 쉽게 납니다.
최대그립 도달하기 한참 전부터
끼익끽 소리가 요란합니다.
제가 타본 타이어들 전체 통틀어서
스퀼음이 제일 쉽게 나는 듯.
혼자 조용히 타는 걸 좋아하는데
이것또한 불만 포인트;;;
여담으로 뒷다리에는
(진리의) V12evo2가 끼워져 있는데요.
낮은 그립으로 신나게 미끄러질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뒤가 너무 잘 버텨서 난감 ㄷㄷㄷ
V12evo2가 썩 재미난 타이어는 아니지만
SUR4G랑 비교하니 재미난 타이어였...ㅠㅠ
하이그립이라고 다 재미난 게 아님 ㅠㅠ
노잼노잼~
타이어 4종 요약:
1. SUR4G 가격대비 그립 외에는 밷밷
2. S1evo3 레알 세단용이라 달리기엔 비추
3. V12evo2 싼 맛에 다방면에서 굿굿
4. PS4 비싸도 돈값 하는 스포츠타이어
끝
.
빗길 눈길 냉간 열간 승차감 모두 커버하는
전천후 일상주행 스포츠 다야
다 이유가 있지요 +_+
미슐랭이 좋긴 좋구나 했네요 ㅎㅎ
빗길제동까지 일등!얼른 지우시고 re004시승기 올려주세욧
저는 오늘 뒷타이어 evo3 다시 장착하였습니다. 직진러라서ㅎㅎ
시국 타이어라 좀 그렇네요 ㅎㅎ
모아서 갖다주면 새로운 타이어 주나요?
점점 까매져서 버려야 한다 캅니다 (응?)
비루한양반이 자꾸 타이어빨로 대들어요ㅠ
설사지 사용기 잘 봤습니다 ㅎㅎ
V12 evo2 이신거죠..?^^
아반떼컵 선수들의 평이 안좋았었다 캅니다~
S1evo3로 통합되어 나오는 거라는
공식 답변이 있었죠 ㅠㅠ
특히나 60~90정도 구간에 제일 심합니다;;
열간시에 손으로 만져도 물렁한게 느껴지구요 ㅋ
그립력은 저도 인정하는데 3랩 4랩 계속 조지면
확실히 밀리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대신에 가격
면에선 최고라 생각합니다.
V12끼우다 수입 스포츠 타이어 끼우고
접지력에 놀람..
수입타야 비싼 이유가 다 있었구나 생각함..
동급끼리 따지면 나쁘진 않아요.
그립도 그립이지만, 빗길, 소음, 냉간, 고온, 내구성, 그립 지속성 등등 밸런스가 좋더라구요~
SUR4G에 손을 들어주셨었는데
드디어 R-S4 한 표 반갑습니다 +_+
역시 가성비 고그립 타이어 지만 하이그립 믿고 조지다간 어느순간 훅 놔버리는 넥센스러운
Sur4g 쓸바엔 난강AR1 지우개나 한타RS4 가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내요
여러 단점에도 메리트 한 가지는 분명해 보이네요 ㅎ
비싸서 글치 정말 좋더라구요~
절대그립은 R-S4가 낮다지만 공도에서는 이래저래 R-S4가 더 나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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