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식 험비
6500cc 8기통
195마력 57.4/1800 의 토크
먼저 그 엄청난 덩치와 철저히 기능적인 모습에 입이 떡벌어진다.
미군 전투교리에 의하여 전세계 어느 지역이던지 침투시켜서 임무를 수행할수 있게 만든
전천후 기동차량.
30m상공에서 헬기나 비행기로 떨어트려 침투시키고 기름의 품질도 가리지않고(경유,등유,식용유,심지어 벙커씨유까지)
바퀴하나만걸려도 뭐든지 타고 넘는 정말 듬직한 차량.
최저지상고 75cm 미션 엔진 데후등을 위로올려 공간을 희생해가며 오로지 험로용으로 만들어진 차량.
37인치의 럼플랫타이어 그 철저히 괴물같고 위압적인모습에 전율이 느껴진다.
뭐랄까 덤프트럭하고 충돌해도 안죽을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스프링도 코일스프링이라 생각보다 승차감도 나쁘지 않다.일단 기름탱크에 연료를 가득 채웠다
등유로...등유로 가득 채우니 기름값이 ...어라? 겨우 8만원 남짓 들어간다.
오늘의 목적지는 임도와 밀양강변투어다.
널널하게 출발하니 고속도로의 많은 차량들이 쳐다보면서 달린다. 어떤차량은 클락션을 누르기도 하고 어떤 차량은
손을 흔들기도 하고
어떤차량은 브이를 하고 가기도 한다.
고속도로에서 최고 속력은 120km정도 언덕에서 탄력 받으면 135km까지는 나온다.
아 물론 소음은 장난 아니다....
그 특유의 깔깔거리는 소리...수퍼카 저리 가라다 ㅎㅎㅎ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 밀양강의 뻘구덩이에서 열심히 치댄다.
이거 뭐 별로 감흥이 없다.
다른차들은 빠져도(갤로퍼,코란도등등의 오프로드튜닝카) 이놈의 험비는 그냥 온로드처럼 제집 드나들듯이
왔다갔다 한다.
마침 코란도와 갤로퍼 롱바디가 빠졌기에 바로 견인에 나선다.
두대를 한번에 걸어서 4륜으로 데후 넣고 1단으로 슬슬 당기니...
그냥 숙 딸려나온다....
힘 하나는 정말 대단한 괴물이다.
밀양강에서 견인해주고 진흙탕에 치대고 놀다가
차를 돌려서 임도로 나섰다.
임도도 뭐 그럭저럭하다가 좀더 하드코어한 오프로드로 가자고 중지를 모아서
하드코어한 장소로 다시이동
갤로퍼 코란도 튜닝한차들이 시쳇말로 쌔 빠지게 올라간다.
음...이정도면 빡세겠다 싶었는데...
어라? 바퀴하나 걸었을뿐인데....가뿐하게 타넘는다
각각의 바퀴에 장착된 감압식 기어가 바야흐로 위력을 발한다.
크게 요동도 없으며 아주 우습다는듯이 하드코어 오프로드를 정복해버린다...
다들 얼이 빠진듯한 표정에 한마디씩 하신다.
"완전 괴물이다 괴물!!! 랜드로버든 짚이든 상대가 안되겠네~!!"
"와 내차에 튜닝비 3천 발랐는데..쨉도 안되네!!!"
즐거운 오프가 끝나고....식사하러 고고씽~~
오늘의 화제의 주인공은 단연 험비다
하체구경하고 엔진 구경하고 사진찍고..분석하고 등등 난리다
밥이 나와도 밥은 뒷전이다.
나름 오프로드 베테랑들인데..이구 동성으로 말한다.
험비짱~~!!!
내구성 성능 파워 정비성등등어느하나 빠지는것이 없단다.
식사를 다마치고 집으로 고고씽.....연료 게이지 확인해보니 기리 치대고 놀았는데도 기름이 반이나 남았다
대충 계산해보니 평균 리터당 6km정도 되는듯하다.
떠도는 소문으로 기름먹는 하마라는 말은 아니올시다인듯하다.
에쿠스 정도로 보면 될듯......
셀프세차장 들어가니..주인아저씨의 인상이 심상치 않다.
온통 진흙 범벅이었으니.......
그저 미안하다고 말씀드리고 만원짜리 하나 더 손에 쥐어드리고 왔다.
험비 얻어라도 타볼수있으려나~~~~
6.5디젤은 솔직히 별로 그다지 힘 없다고 느꼈습니다.^^
6.6 duramax 디젤엔진이 올라간 마지막 버전이 최고 더 군요 ^^
시속 160까지 가뿐히 올라가고 ecu 건들이면 토크 90에서 100까지 올라갑니다.
연비도 7키로에서 8키로까지 나오구요 ㅎㅎㅎ
암튼 한국에서 험비를 타보셨다니 부럽습니다
이더군요. 자동차라는 생각보다는 소형 장갑차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포스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군용이라 더 그런지 몰라도 정말 인상깊은 차 임에
틀립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