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빠르신 분은 아시겠지만
대우 직렬6기통 7200CC 엔진을 장착한
두돈반이라 불리우는 K511 차량 시승기(?) 입니다.
우리 부대에는 71년식부터 해서 최신형까지 골고루 있었는데 그중에 1981년식(아마도 부활 차량으로 생각됩니다.)이
제가 주로 몰던 두돈반이었습니다.
전방에 속하는 철원 바로 아래 포천인지라(철원까지 15분) 날씨가 추운 날에는
시동 드럽게 안 걸립니다. 요새 날씨가 추워졌으니 복무중인 사람들 죽겠군요 ㅋ
각설하고..... 승차감....생각보다 좋습니다. 바퀴 크고 바퀴 6개에 의자가 솜뭉치로 되어 있고,
진동 자체가 워낙 심해서 몸이 반대로 반응하기 전에 상쇄되버리는 정도입니다.
공차중량이 대략 5톤에 가까운 차체로 워낙에 무거워서 스타트는 다소 굼뜹니다.(그래도 2단 출발입니다-_-v)
그러나 70키로를 넘어가면 조용합니다...속도감은 죽여줍니다. 마티즈 탈때보다 훨씬 빠른 것 같습니다.
100키로 가까이 가면(계기판 꺾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엔진힘으로 가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관성의 법칙으로 갑니다.
에어브레이크로 브레이크 성능 좋습니다.(드럼입니다.) 밟으면 그 무거운 차가 속도가 확 줄어듭니다....
연병장에서 급브레이크 밟으면 미끄러질 정도로 잘 듣습니다.(무게에 밀려서 굴러가지 않습니다;;;)
등판능력 생각보다 별로입니다. 워낙에 무거운지라;;;
6륜 전환!! 이거 에어입니다. 에어로 붙습니다.(공기 소리 납니다;;)
핸들링이 바뀝니다. 무파워에다가 무파워를 하나 더 추가한 것처럼 복원력이 겁나 강합니다;;;
로우기어로 변환!!
겁나 느려집니다.....2단 출발하는 이유가 1단 출발 후 바로 2단을 넣어야 할 정도로 느린데
로우 넣으면 기어갑니다;;
두돈반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적재함 공간은 1톤 트럭보다 약간 폭이 긴 정도입니다.
여기에 포크레인을 실어서 부대로 옮긴 적이 있습니다. 2-3단으로 댕기면서 40-50키로 정도로 몰 수 있었습니다.
포장도로 5톤, 비포장도로 2.5톤의 적재중량을 자랑하는 두돈반 답습니다.
기름 깔끔하게 200리터 드럼 한통 드십니다. 주유소 가서 외치면 됩니다. 드럼 한통이요~
연비 3.X 라고 나와있는 제원 답게 쪽쪽 드셔줍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5톤(K711)은 연로통이 2드럼(400리터)
에 연비가 2.X대입니다.
평소에 10키로 정도만 부대 근처 왔다갔다 하는데 디젤 20리터 말통 하나는 꼬박꼬박 드십니다.
괜히 보급부대에서 기름 삥땅 치는게 아닙니다. 한대만 놀려도 일주일이면 드럼 하나 법니다.....ㅎㄷㄷ
앞바위 두개 뒷바퀴에8개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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