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시한부 말기 암 환자입니다.
얼마전 병원에서는 폐암도 모자라.. 뇌까지 암세포가 퍼졌다고 말하더군요..
아빠는 없지만 제 소중한 아기에게 행여 피해라도 갈까봐..
임신한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항암치료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였지만 하늘을 원망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문밖에서 기다리는 우리 아기의 눈망울을 보니 아무것도
후회되지 않았습니다.
- 의사 선생님..전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요.. ?
전 수술대에 오를 상황조차 되지 못합니다..
희망이 없었습니다. 항암치료로 제 목숨을 연명하는 방법이외에는
다른 어떤 희망도 있지 않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의사 선생님.. 전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요..?”
의사 선생님은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선생님께 대답을 더 이상 요구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 희망을 절대 버릴 수 없습니다.
제가 죽으면 제 아기를 돌봐 줄 가족이 없어요.
- 어제 저녁에는 꿈을 꾸었습니다.
이제 태어난지 7개월밖에 안된 우리 아기가 혼자서 울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울고있는 우리 아기를 돌봐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려해도 갈 수가 없었습니다.
손짓을 해봐도 소리를 쳐봐도 아기는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후 멍하니 깨어있다 소리 없이 벽을 잡고 울었습니다.
아기의 기억 속에 엄마라는 기억만이라도 남기고 싶어요.
더 살고 싶어요. 의사 선생님 민지가 태어났자나요..
- 저 앞으로 딱 10년만 더 살 수 없을까요..?
아니.. 5년이라도 좋아요... 우리 민지의 기억 속에
조금이라도 기억이 나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아기가 커서 아빠도 엄마도 없었다고 기억하면
민지는 얼마나 슬프겠어요...
저 우리 민지의 머릿 속에 엄마가 있었다는 사실만이라도
알려주고 싶어요.
- 지영(가명)씨의 단단한 마음을 믿습니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지독한 항암치료지만..
민지를 품에 안은채 엄마는 투정 없이 병원으로 향합니다.
아기가 태어난 후 엄마는 항암치료를 더 열심히 받고 있습니다.
민지의 인생에 진짜 엄마로 기억되고 싶다는 지영씨의 단단한 마음..
전 그 마음을 믿고 싶었습니다.
이제 25년밖에 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합니다..
끝을 준비하는 지영씨의 마지막 삶에 한 엄마로써의 의지를 지켜주세요.
여러분의 카페와 요즘에도 알려주세요.
엄마의 의지를 지켜주는데 큰 힘이 됩니다.
저도 다음에 제가 가는 카페에서 읽고 다음 아고라 희망해에서 퍼왔는데...정말 안타까워서 이렇게 올립니다.
http://hope.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06700#
위 주소를 클릭하면 저 페이지가 나오는데...댓글하나만 달아도 100원 기부된다니 한번씩 댓글이라도 써보죠 보배님들
전 댓글이외에 핸드폰결제로 적게나마 기부했네요....그냥 예전에는 이런일들잇으면 그냥 마음으로만 안쓰러워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기부나..자원봉사등에도 관심을가져보는것도....
25살 엄마가 뇌까지 암이 전이 되었다니..
고칠 수 있는 방법도 없고....휴~~
저 이쁜 애기..어쩌누...ㅜㅜ
저 아가는 또 어떡하라구....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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