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들어가며

모터트렌드가 모델3, G702.0T,330i를 대상으로 비교테스트를 실행한 결과 G70을 330i보다 높게 평가했습니다.

https://www.motortrend.com/cars/tesla/model-3/2018/tesla-model-3-vs-bmw-330i-vs-genesis-g70-comparison-test/ 

이를 두고 여러 말이 많이 나오는데요. 모터트렌드가 왜 G70을 330i보다 높게 평가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모델3는 우리나라에 전기차 인프라 문제가 있으므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G70은 330i보다 한등급 낮은 타이어를 끼우고도 코너링 테스트인

Figure8 (8자)테스트 결과가 330i와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공차중량과 전후 무게배분도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모터트렌드는 차량 평가를 할 때 객관적인 데이터에 입각해서 평가하죠.

데이터를 먼저 봄으로써 주관적인 감정이 너무 많이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죠.

@G70 2.0T, 한등급 아래 타이어를 끼우고도 코너링 테스트에서 330i와 기록 같게 나와

모터트렌드는 차량 리뷰를 할 때 코너링 성능을 Figure8, 즉 8자 코스트에서 기록을 측정합니다.

최대한 직선 구간을 제외해 코너링 속도를 판단하는 것이죠.

이 테스트에서 G70 2.0T와 330i는 동일하게 25.2초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G70은 330i보다 한단계 아래 타이어인 미쉐린 PS4를 끼우고 테스트했습니다. 330i는 PS4s였죠.

물론 PS4와 PS4s의 마른노면 그립은 아주 크게는 차이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립이 높은 건 PS4s죠.

@330i가 월등히 가볍다구? G702.0T가 LSD달고도 공차중량 비슷해

또 공차중량도 두 차량 비슷하게 측정됐습니다. G70이 1659kg (3659lbs)으로 1653kg(1646lbs)인 330i에 비해

6kg정도 더 무거웠습니다. 두 차량의 크기는 330i가 더 길지만 폭은 G70이 더 넓어 비슷합니다. 휠타이어 사이즈도 같습니다.

더욱이 테스한 G70은 무거운 부품 중 하나인 LSD가 달렸습니다. 보통 LSD의 유무에 따라 20kg정도 무게가 차이나더군요.

@두 차량 무게배분도 비슷해

그리고 두 차량의 전후 무게배분도 51:49로 같게 나왔습니다.

아마 소수점에서 차이가 날 것 같은데 모터트렌드에서 소수점은 생략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비엠 차량들의 앞쪽 무게가 조금 늘어나긴 했습니다. 예전 F바디 초기 모델은 앞쪽 무게가 49%까지 기록했죠.

저는 스몰오버랩 대응 때문으로 봅니다. F바디 330i도 스몰오버랩 기록 좋게 나온 후 앞쪽 무게가 좀 더 늘었습니다.

@가속성능은 330i가 우위

반면 330i가 가속성능은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0-96km에서 5.4초를 기록해 G70에 비해 0.8초 빨랐네요.

하지만 국내에 들여온 330i엔진으로 측정하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모터트렌드 테스트 차량이 어떤 엔진이 달려있는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국내에 들여온 B46엔진이 달린 모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모트라인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오는 330i는 B48엔진이 아니죠. 환경기준이 더 높은 캘리포니아에서 장착되는

B46엔진이라고 합니다. 

모터트렌드에서 테스트한 모델은 아마도 좀 더 낮은 환경기준에 맞춘 B48엔진이 아닌가합니다. 

테스트 장소도 캘리포니아는 아니었구요. 그래서 성능이 더 잘 나온 것 같네요.

72-104km의 가속도 차이는 0.5초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이 기록을 보았을 때 서킷에서 두 차량은 비슷한 기록을

낼 것 같습니다. 서킷에서는 일단 속력이 붙어 있는 상태이므로 72-104기록과 더 관련있겠죠. 코너링 성능도 비슷하구요.

참고로 모트라인에서 측정한 두 차량의 서킷 기록은 비슷했습니다.  

제동력은 330i가 약 90cm더 짧았지만 타이어 차이가 있어 완전히 330i가 승리했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테스트 차량 가격은 G70이 1800만원 정도 저렴해

이처럼 G70이  330i와 비슷한 코너링 성능을 보였지만 가격은 월등히 저렴했습니다. 거의 1500만원 이상 차이나네요.

이점도 이번 테스트에서 G70에 플러스 요인이 됐습니다.

@마치며

이처럼 객관적인 기록에 입각해 테스트했을 때 G70은 330i에 못지 않은 차량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모트라인 김범훈 선수가 G70 테스트 후 감성적인 면은 몰라도 기록적인 부분은 3시리즈와 비슷해졌다고

했던 평가와 비슷한 것이죠.

저는 모터트렌드가 G70이 이 시장에 처음 진출한 차량이기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준 것도 있다고 봅니다.

처음 만들었는데 비슷한 성능을 내고 있으니 좀 더 점수를 줬겠죠. 가격이 싼 것도 한 몫 하구요.

아무래도 이시장의 최고는 330i인데 좀 더 나은 부분이 있겠죠.

하지만 그것은 단지 약간의 어드벤티지일 뿐, 기록은 두 차량이 비슷한 성능을 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터트렌드는 G70을 330i보다 높게 평가한 것이겠죠.

특히 모터트렌드는 G70이 승차감이 좋으면서도 정확하고 즐거운 핸들링을 보여주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Here's the magical ride/handling balance that makes driving a sport sedan so rewarding. The steering has just the right amount of heft, tracing through corners with a playful precision. The chassis is firm yet supple. Walton feels that the suspension tuning leans more toward the luxury part of the equation than the sport side, but only just so. Of the three cars here, the G70 is the one that's ideally suited for a highly gratifying long-distance drive, straight out of the box.)

 이러한 평가 결과를 봤을 때 G70은 분명 시장의 강자들과 경쟁할 만한 차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