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그 당시엔 국민학교) 1학년이었나 2학년이었나...
담임 이었던 여선생님이 숙제로 그림 그려오라고 해서
24색 크레파스로 하루종일 열심히 헬리콥터 그림을 그렸다~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어릴 땐 그림 그리는 게 제일 즐거운 놀이
다음 날 학교에 가서 칭찬받을 생각에 뿌듯한 마음으로 숙제를 내니
담임 선생이 보자마자 하는 말
"니가 그린거 아니지? 솔직히 말해"
"아닌데예. 제가 그린거 맞는데예"
"니 누나가 그려준거 잖아" (그 당시 2살 많은 누나는 그림 졸라 못그림)
그 걸 보고 있던 친구들 몇 명이 선생님께 소리침
" ○○○ 그림 잘 그리는데예~~"
그러나 선생은 그 말을 듣지도 않고 신경질 적으로 말한다.
"너 지금 여기서 다시 그려봐! 전에 거 보지말고! "
"네"
하루종일 방바닥에 업드려서 그린 걸
당장 다시 그려보라니...
잘 될리가 없다.
대충 그리고 있는데 선생님이 그림을 뺏는다.
"봐! 어디서 거짓말을 하고 있어. 들어가~"
결국 수많은 반 아이들 앞에서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데 성공한 선생님
나는 억울해서 들어가면서 작은 목소리로 혼자 중얼거린다.
"내가 그린 거맞는데..."
"이게 또 거짓말 하네" 너 일루와~~
또 다시 혼나고
뭐 이랬던 것 같습니다. 너무 옛날 일이라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네요 ㅋㄷ
그 이후로 상처받아서 그림 그리기가 싫어진 것 같습니다.
그림 그릴 기회가 오면 일부러 성의없이 그렸던 것 같네요.
아 지금 생각해도 좃.같..
선생님.. 잘 지내시죠? ㅎㅎㅎ
그래도 지금까지 좋은 선생님들도 많았으니까
어린 마음에 상처를 주는 선생님들보단 오락실 갔다가 걸려서 하키스틱으로 허벅지 터지도록 때리던 고등학교 윤리 선생님이
오히려 더 좋게 느껴지네요. 멍 따위는 금방 사라지고 또 잘되라고 그런 거니까
그 옆에 친구는 맞다가 기절해서 인공호흡을 했었나...하여간 .ㅋㅋ..
여러분들도 기억에 남는 ㅈ같은 선생님 계십니까?
잘있냐 서선생?
상은 반장놈이 받고, 그 반장놈은 지금 성폭력사범으로 앱에 뜨네요;; 아이러니한 세상~
그런 놈들이 건달 앞에선 착한 척 얌전하게 굴겠죠?
여름이였는데 밖에 비가 시원하게내려서
점심시간에 밥먹고 반장포함 친구들몇명 나가서
비맞으면서 물놀이하고놀았는데 그다음 5교시때 담임들어와서 비맞고 논 애들 다나오라며 무릎꿇고 쳐맞고 부모님들한테 연락한다했었던..ㅋㅋㅋ 비맞고논게 잘못인가요
가을을 주제로 시 짓기 숙제인가였는데
낙엽은 우리 누나 시집갈 때 함에 넣어갈 비단 어쩌고 저쩌고라고 나름 지어서 갔는데 니가 함에 뭐가 들어가는지 어떻게 아냐면서 믿어주질 않았던 기억이... 당시에 사촌누나가 시집가면서 함 팔러 왔던 걸 본게 얼마지나지 않아서 그걸 기억해서 쓴거였는데.. 중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짝인 여자애가 말시켜서 얘기하다 걸림
여자애는 그냥 떠들지마 하고 들어가고
나는 30센치자 두꺼운거 그걸로 따귀 5대 맞음
내가 말시킨거 아니더 라고 해서 한대 더맞고
억울하다 했더니 그럼 니가 말을 안했으면 된거라고 한대 더 맞음
진짜 계속 충격이였음
28살인가 초등학교 수소문해서 이원문 이 개샊네 집에 찾아감
교장으로 은퇴하고 은사님 이러면서 찾아간다니 졸라 반겨줌
앉아서
근데 시발 그때 그 어린애를 왜 그렇게 때려서
지금까지 응어리지게 하냐고
왜 십수년이 지나도 찾아오게 만드셨냐고 하니
이원문 이 개새끼 놀라는눈이 아직도 선함
너 좋아서 찾아온거 아니고 이거 따지러 왔었다 하고 나옴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ㅎㅎㅎ 커서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죠.
잘못하면 트라우마 생김
물론 부모도 잘만나야 하구요 ㅎㅎ
하튼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같은반 꼴통이었던거 같은데 야자시간에 TV를 켜더군요. 뭐 TV가 켜져있으니 저도 자연스레 눈은 그쪽을 쳐다보고 있었지요. 그러다..하필 그 TV가 제 앞에 있던터라 갑자기 들어닥친 야자감독 선생을(아마 체육선생이었을겁니다.)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TV를 껐더랬죠. 그러자 절 보자마자 이리와~이리와~그러더니 전후사정 묻지도 않고 조인트부터 깠던 그 선생..지금도 제 조인트엔 영광의 상처가 있네요..지금은 퇴직하고 노인이 되있을 그 선생..기억나네요.
선생되고 만만한 학생들에게 분노 표출
선생되고 만만한 학생들에게 분노 표출ㅋ
담임때 잘해주신 단 한분
영원히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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