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심폐소생술을 오늘 어느분께 해드렸습니다...지금 느끼는 감정은 복잡하며 약간의 죄책감도 느끼면서 글을
작성하므로 감안하여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아침 출근길이였습니다. 골목길을 나서자 마자 2차로에 어중간하게 주차된 탑차가 있더군요.
블랙박스 풀영상이 있으나 편집을 할줄 몰라 캡쳐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첨에는 사고가 났구나 싶었지만 주위의 사람들의 행동이 약간 이상하게 느껴 졌습니다.
어느 아주머니께서 조수석문을 열고 놀라는 모습을 보고 내려서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주차를 하고 탑차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운전석을 확인하는데 운전자분께서 의식을 잃으신체 고개를 조수석쪽으로 숙이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차! 방송으로만 봐왔던 심정지 환자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른 운전석으로 가서 문을 열어 옆에 시민분들이랑 힘을 합쳐 운전자분을 꺼내서 탑차 바로 옆에 눕혀드렸습니다.
어느 여성분께서 의식을 확인하시고 저는 손목에 맥박을 집혔으나 느낄수가 없었고 (이때부터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는 바로 CPR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면서 아주머니께 119신고 부탁드렸고 나머지 분에게 머리에 쿠션같은걸
받쳐달라고 했고 입을 열어서 기도확보도 해달라고 했습니다. 팔이 아파오고 숨도 찼지만 계속 하게 되더라구요.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급차가 왔고 구급대원에게 인계를 해드렸습니다.
AED로 2차 충격까지 줬지만 의식은 돌아오시진 않으셨어요. 인근 대학병원으로 급히 옮기시더군요.
구급차가 떠나가자 주위에 계신분들은 어느샌가 사라지시고 탑차는 2차로에 그대로 서있고..
어쩔수 없이 제가 탑차를 가쪽으로 옮기고 112에 전화후 경찰관분들 오셔서 상황 설명하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출근후 계속 신경쓰이고 걱정되서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운전자분 지인분께서
고맙다고 말하시더라구요 전 그냥 할일을 했을뿐이다 다만 운전자분 상황이 어떻시냐고 물으니 많이 않좋다고 예기하더구요
더 자세히 물어보기도 그렇고해서 쾌차하시길 바란다고 전하고 통화을 끝냈습니다.
그때부터 머리속이 복잡했습니다. 괜히 제가 CPR을 잘못한건 아닌지 너무 느리거나 빠르게 한건 아닌지 아니면 압박을
약하게 한건 아닌지... 죄책감이 들더군요... 운전자분이 의식을 찾으시고 회복중이란 말을 들었으면 저도 기쁘고 홀가분 할텐데
상태가 않좋으시다니 온갖 생각이 다들기 시작하더군요. 괜히 나서서 했나 싶기도 하고...지금 제 심정이 그러합니다.ㅜ
오늘 아침에 있었던일이고 맘이 싱숭생숭 하네요.. 운전자분 어서 빨리 쾌차하시길 기도드리구요.
회원님들도 저에게 힘을좀 주세요~~
맘에 짐을 내려놓으세요
작성자님 용기 대단하십니다
쾌차하시길 빕시다
힘내십시오
CPR의 방법보다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그 골든타임 안에 심장을 한번이라도 눌러주냐 안 눌러주냐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정말 큰 일 하셨습니다.
멋진휴가 떠나라........^^
죄책감은 어떠한행동도 안했을때 하는겁니다
감사합니다 당신같은 분이 아직 있어서 따뜻합니다
꼭 좋은 소식도 들었으면 좋겠네요.
결과가 좋았으면 좋았겠지만
죄진것 없는데 죄책감 갖지 마세요.
우리가 본받을 이런 분들이 계서서 다행입니다.
아주 좋은일을 하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잘하셨어요. 생명하나 살리신겁니다!
그 당연히 할일이 선뜻나서서 하신다는게 정말 어려운겁니다. 멋있습니다 일반인 어벤져스입니다.
꼭 운전자분도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죄책감이 들겠지만....
님의 행동은 결과를 떠나서 과정이 그 분을 살리고 싶은 순수한 마음이기에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자되세요...
제가 글쓴이님 입장이였다면, 용기내어 나설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정말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이제 불편한 마음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그대는 훌륭한 일을 하신 분이십니다
감사드립니다(꾸벅)
하늘의 운명에 맡기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하물며 글쓰신분이 그걸 어떻게 하는건
더욱 어려운 일이겠지요.
아마 그때 CPR을 안하셨다면...
그분은 돌아가신 상태로 병원에 도착하셨을겁니다. 그나마 도와주셔서 살아있는거예요.
똑하고 부러지면 그강도로 지속하시면됩니다
잘하신겁니다
CPR의 중요성도 알고 여러경로를 통해서 배웠지만 막상 내앞에 그런일이 벌어지면
용기가 안날것같음..
쓰러진지 4분 넘었으면 하지 마세요
뇌에 산소가 공급안되어 이미 망가집니다
영원히 식물인간되어 살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직접 보거나 쓰러진 시간을 모르면 그 사람을 위해서 그냥 다음생에 태어나도록 내버려두세요
돌봐야할 가족들은 무슨 죄입니까
cpr 강사가 가르쳐 준 팁입니다.
이런분위기애서 댓글을 쓰실려면
그냥 팁이다 교육 받으러갈때 강사가 이렇다 저렇다 하더라, 용기 있는 모습 멋집니다 머 이런씩으로 적으시지
무슨 훈계씩으러 써놓았노 ㅉㅉ
당신이라면 할 용기라도 있습니까?
용기에 칭찬 드립니다.....
염려치 마시고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ㅎㅎ
만약 내가 심정지 와서 누군가가 fm 대로 못해도 체중실어 흉부 압박만 잘해줘도 내 생사와 상관 없이 고마워 할거임!
님같은 분이 계셔서 아직은 살만한 세상인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확인차 전화 한듯..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용기에 감사와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짝짝짝~~
그래도 님 덕분에 세상 살만합니다
용기에 큰 박수 드립니다..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최선을 다하신 거구요~
분면 쾌차하실겁니다~힘내시고
마음의 짐은 내려두세요.
님은, 그런 세상에서 목숨을 향해 고귀한 행동을 하신 겁니다.
마음의 짐이 있으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편한 주말 되십시요.
참좋았을텐데...그래도 정말 훌륭한 일을 하신것 같습니다.
누구나 할수 있는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차를 세우고 내릴 수 있는것만도 훌륭한데요
마음의 부담은 덜어 버리세요..
좋은일 하셨습니다..
추천합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 훜륭하게 잘 대처하셨습니다.
복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행복하세요.
사마리아법이란게있으니
걱정마시고
용기에수고하셨습니다
용기에 박수를 드립니다
휼륭한 일 하셨습니다.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오지랖이 아닌 한 생명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신 영웅이십니다.! 환자분의 빠른쾌유바랍니다.
환자분 쾌유를 바랍니다.
저 또 한 배우고 갑니다!
분명 회복하셨을 거에요
좋은일 하셨으니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저도 CPR 관련 교육 여러번 받았지만 제가 같은 상황을 마주했더라도 과연 용기있게 행동으로 옮겼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심정지 두번 왔는데 괘차했습니다 ^^ 제가 대신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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