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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벨 준장 Kauli 21.02.10 15:49 답글 신고
    도와달라는 글 읽은 기억이 있는데 돕지 않아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18년 전인가? 3호선 신사역에서 어떤 아저씨가 막차시간 쯤 '동부건설' 명함 보여주면서 부산에서 왔는데 다음날 오후에 바로 이체해드릴테니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너무나 딱한 사정을 설명하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명함 한장만 받아서 그자리에서 수수료 2000원인가 내면서까지 100만원 인출해서 빌려줬는데, 영원히 전화도 안받고 쌩까더군요. 당연히 회사 전화도 가짜였고.

    너무나 평범하고 선량한 40대 가장의 얼굴을 하고,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정말 난처한 얼굴 표정,
    부끄러움과 미안함에 묻어나오는 말투와 영혼의 모습에 진정성을 느끼고 지갑 얇은 사회 초년생이 거금을 주면서 그 때 그렇게 생각했었지요. '이게 사기일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그게 아닌걸 믿고 싶고, 인간 세상은 멋진 부분도 있다는걸 보고 싶어. 이 그냥 베팅하는거다. 살면서 이보다 더한 사기도 있을텐데...' 하고 뭐에 홀린듯 줘버렸지요.

    하루 지나 그의 모습은 신들린 메쏘드 연기였고, 나는 멍청한 루저였음이 밝혀졌죠. 그런데 이상하게 돈이 아깝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그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사기 당할지도 모르면서 거룩한 마음으로 돕는 사람이 세상에 많지 않을텐데 거기에 한명(나 자신) 없어진게 아쉬웠을 뿐이었어요. 나에게 그런 행동은 그것으로 마지막이라 다짐했었으니까.

    이 글을 읽으면서 그래도 누군지도 모르고, 자신이 바보가 될지도 모르는 순간에도 예전에 나처럼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다는걸 보고 그 때 당한 굴욕이 조금은 치유되는 듯 했습니다. 나는 바보였지만 바보가 항상 틀린건 아니듯 그 때 내가 잘못된 시기에 사람을 잘못 만났을 뿐이었다고요. 스스로 너무 바보같아 아내는 커녕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이야기를 보배 유게에 써 놓는군요.

    님도 모르는 누군가를 꼭 한번은 그렇게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답글 20
  • 레벨 간호사 제이비날다 21.02.10 16:39 답글 신고
    긴가민가하는 마음으로 꼭 좋은 선례로 남기바란다는 쪽지를 함께 보냈었는데 오늘 입금문자를 받고 제가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얼마 안되는 금액으로 시간적 여유를 가질수 있았다니 제가 도리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글쓴님 화이팅입니다요~~
    답글 9
  • 레벨 대령 3 니나노판사 21.02.10 15:08 답글 신고
    사람 사는 세상....

    더 좋은 날 오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답글 2
  • 레벨 상사 2 정말이지 21.02.11 13:44 답글 신고
    붕어 맞습니다.
    바보처럼 당하고 분노하고 또 당하지요.
    왜냐면 이런 성공적인 사례가 주는 선한 영향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거든요.
    돕지 않으면 당할 일도 없죠.
    하지만 더 나은 길로 갈 수있는 수단도 잃습니다.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바꿀수 없습니다.
    시간을 조금 읺더라도,돈을 조금 잃더라도, 마음이 조금 상하더라도 각자기 감당할만한 범위 내에서 십시일반하는겁니다.
    거창한 의미따윈 없습니다. 그저 내가족과 이웃이 살아가는 이 곳이 조금 더 살기 좋아졌으면 하는 단순한 바램이 투영된 것 뿐이예요.
  • 레벨 병장 140416 21.02.11 13:57 답글 신고
    그냥 닉의 앞글자 두 개 같네요. 닉변 좀 ^^
  • 레벨 대위 1 김제니 21.02.11 14:08 답글 신고
    꼭 너같은 애들이 앰뷸런스에 환자 안탔을수도 있다면서 안비켜주고 그러더라???
    100명의 사깃꾼보다 선량한 1명이 더 귀한 법이야
    에라이 쪼잔한 인간아
  • 레벨 대위 2 gasolin0 21.02.11 14:18 답글 신고
    댁이나 안당하고 사시면 됩니다.

    속이는 넘이 잘못이지 속는사람이 무슨 잘못입니까? 사람믿어 당하는사람들은 착해서 그런겁니다.
    이런글에 댓글달지 마시고 닥치고 그냥 가던길가세요..
  • 레벨 상사 1 공간 21.02.11 09:10 답글 신고
    내가 보배를 좋아하는 여러이유중 하나!
  • 레벨 중장 천안그남자 21.02.11 09:10 답글 신고
    이게 보배지
  • 레벨 중위 1 강라탄 21.02.11 09:31 답글 신고
    그래도 100에 95는 악용하고 역이용하는 구걸충 사기꾼들 많음. 금전차용은 보배내에서 걸렀음 좋겠음
  • 레벨 대위 3 메모의기술 21.02.11 09:56 답글 신고
    온정이 느껴지네요^^

    도움주신 분들

    도움받고 보답하신 분

    모두모두

    행복만이 가득하시기를♡♡
  • 레벨 중장 열정앤투혼 21.02.11 10:09 답글 신고
    힘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레벨 준장 티파니에서아첨을 21.02.11 10:13 답글 신고
    명절 잘 보내시고
    앞으로 좋은일 있기를 기원합니다.
  • 레벨 중위 2 송탄출장소 21.02.11 10:39 답글 신고
    멋진 후기입니다. 이번 발판으로 하시는일 차근차근 잘 하나아가시길~~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레벨 중위 1 강라탄 21.02.11 12:38 답글 신고
    이분말에 공감합니다
  • 레벨 대위 3 NoName무명 21.02.11 11:19 답글 신고
    그런데 이런분이"구우일모(九牛一毛)"라는 현실이 두렵습니다.
  • 레벨 원수 스타쉽드립퍼즈 21.02.11 11:28 답글 신고
    이런걸 추천 안하면 뭘 추천한다 말이오. 이게 보배인 것을... ㅎㅎㅎ
  • 레벨 소장 문어지지마요 21.02.11 11:42 답글 신고
    이 글을 필두로

    비슷한 사례가 나올듯..

    .

    .

    .

    .

    .

    역 이용하는 것들도

    엑스트라로 등장할것 같네요

    진짜 절박한분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으나

    저런것들 때문에 긴가민가 할때가 많을듯..
  • 레벨 병장 오오렐레 21.02.11 11:47 답글 신고
    와 보배형들 정말ㅠ
  • 레벨 중위 1 희서예 21.02.11 12:02 답글 신고
    보배님들 정만 새해에는 하시는일 다 잘되시고 복 두배 받으세요..!
  • 레벨 훈련병 호나수 21.02.11 12:06 답글 신고
    역시 클라스 남다른 멋진형님들이 많군여 ㅎㅎ
  • 레벨 중위 2 벌레퇴치 21.02.11 12:21 답글 신고
    멋진후기네요
    힘내요
  • 레벨 대령 3 사당골 21.02.11 12:35 답글 신고
    좋은 선례이군요.

    제발 악용되지는 말기를 바랍니다.
  • 레벨 간호사 AcAcAcAc 21.02.11 13:03 답글 신고
    다들 복 많이 받으세요. 따뜻하신분들이 너무 많으시네요~
  • 레벨 대령 3 꺄불이 21.02.11 13:08 답글 신고
    이래서 보배함ㅜ.ㅜ
  • 레벨 대위 3 서울땡초61kg 21.02.11 13:14 답글 신고
    최고^^
  • 레벨 중령 1 다섯시삼십칠분 21.02.11 13:17 답글 신고
    힘내십시요.
    보배인으로써 도와드리는건 당연하댜요
    이게 선한영향력 이쥬
  • 레벨 상사 1 총좀구해줘 21.02.11 13:24 답글 신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글 입니다
  • 레벨 중사 3 닉네임이백자리입력 21.02.11 14:42 답글 신고
    일본차가 어쩌니 정치가 어쩌니 개똥같은 보배충글만 보다가 간만에 보배에서 안구정화 갑니다.
  • 레벨 대령 3 수동이 21.02.11 14:43 답글 신고
    장기간에 거쳐 설계치는사람 나옵니다
  • 레벨 대령 2호봉 수송선임하사 21.02.11 14:56 답글 신고
    세상 은
    요지경입니다 건승하세요
  • 레벨 중사 2 불꽃처럼얼음처럼 21.02.11 14:59 답글 신고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레벨 소위 3 금촌살아요 21.02.11 15:19 답글 신고
    제이비날다님 건강하시고 좋은날만 있으실겁니다!
  • 레벨 소령 3 충남의아들 21.02.11 15:34 답글 신고
    역시보배
  • 레벨 대장 벌레잡는컴배트 21.02.11 15:40 답글 신고
    대학때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부산가는데 돈없다고 빌려달라던 사람 생각나네요. 지방 에서 올라와 100 원이 아쉬울때인데 ...잘 살고 있냐?
  • 레벨 대장 벌레잡는컴배트 21.02.11 15:41 답글 신고
    또 대학때 여고딩 둘이 자기 친구가 집에 놀러 왔다가 차비가 없다고 해서 토큰 줬더니 꼭 갚겠다고 전번 알려달라는걸 다른 사람에게 갚으라 했던 일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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