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5n .
고아였습니다.
아버지는 태어나기전 도망 어머니는 2살때 주인집에 두고 도망.
당시 거둬준 아저씨 31세.
아버지인줄 자라다 15살 즈음 사실을 듣고 방황하다 퇴학
22살 제대 후 3년간 수험공부 후 00대 의대 입학
이미 17살 즈음에 집 나와 연락 한번없이 25살때까지 연락한번 얼굴한번 뵌적없음.
1학년 마치고 휴학
학비는 아르바이트 장학금 등으로 다 내도 월세 이발비용 식비 옷값 책값 팬이 너무 비싸서 샤프 3개로만 공부
이발비용은 반삭해서 절감 옷값은 정말 동대문가면 어르신들이 힘내라고 챙겨줌. 책값 선배들이 도와줌. 월세 못내서 친구 집 전전 만화방 전전 새벽 만화방에서 생활 해보신 분들은 아실듯합니다
정말 텃세 냄새 코골이 장난 아닙니다..그렇게 돈 벌며 이렇게 까지 살아야하나 싶던 차에 예전 살던 동네로 갔음. 집 앞까지 가서 되돌아옴.
8개월 9개월정도 저 생활을 반복하다보니 내가 너무 불쌍하고 한심했음. 학교 때려치고 일본 넘어가서 기술이나 배워보려고 계획을 짜던 중
살던 마을 밥 해주시던 어머니가 연락주셔서 아저씨랑 만남
그냥 눈물이 쏟아진다 할까 멋쩍게 웃으시는데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보여 눈물이 멈추질 않음
그렇게 며칠간 얘기를 그동안의 얘기를 하고 책 보여드릴때까지 안믿으시더라 ㅋㅋ공부는 어떻게 했냐고 (1년동안 재수학원에서 칠판 닦고
장학금받으며 함 2년은 독학)
갑자기 집에 다녀오시고 통장을 툭 하고 주시더니 졸업은 해야지라고
말씀하심
나를 키워주신 2살 때부터 달마다 10만원씩 담배 술값 아껴서 모은것들
3천만원 좀 넘음 달마다 들락날락
집나가고 만나기 전달 이번달까지도 모으셨음
그냥 그거 보고 또 한참 울고 못받겠다 하고는
결국 받고 학비내서 졸업함
현재 수원 영통에서 내과 운영하고 결혼하고 아이 두명 삼수생 아들래미 미용사 딸래미 키우고 살고있음
결혼결심 전 와이프가 아버지 모시고 살자라는 말에 이 여자다 싶어서
결혼함 전후사정 다 알고있는 와이프라 그래도 쉽지않은 결정일텐데
지금은 호적등록해서 친아버지로 모시고 살고있음
친아버지가 별거냐 나를 키워주신게 친아버지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여행도 다니며 살고있음
나를 키워서 아버지는 결혼한번 못하셨음 그게 마음에 걸린다만
말 안듣는 자식 잘 큰거보니 인생에 후회는 없다하시니 위안이 된다
올해로 아버지 돌아가신지 3년째 되는 날이라 이 나이에도 눈물이 납니다. 덕분에 잘 살았고 잘 살아가겠습니다. 아버지
어디 넋두리할곳도 없고 해서 써봅니다.
저도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되고파 국내 고아나 한부모 아이들 10명 매달 50만원씩 지원하고 매달 돌아가며 5명씩 만납니다.(와이프가 과동기라 살림은 살만해서 최대한 지원합니다)
우리 아들 지훈 승주 예준 민규 상하 형준 우리 딸 지연 혜정 아영 소현
아빠가 항상 사랑해
우리 모두 부끄럽지않은 어른이 됩시다.
차는 sm5 20년된거 타고 다닙니다..그래도 마음이 항상 자랑스러워 부끄럽지않네요
전국의 부모님들 모두 힘내세요...
///영통에 있는 흔한 내과입니다..병원쪽과 무관한 내용으로 방문하시면 의료법에 문제가 생길까 염려됩니다..안생기더라도 괜한 트러블은 지양하기에 마음만은 너무나 감사합니다만 정중히 사양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지친 몇년 남은 인생으로 더 힘차게 살아갑시다.
저희 아버지가 늘 말씀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은 가훈이죠.
남에게는 관대하며 스스로에게 엄격하라.
누군가에게 존경받는 이가 되라.
참 생전 부모님과의 여행과 부모님의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더라고요. 추천드립니다.
++B내과 라고 생각하시는데..영통 내과중 oo의대 나오신 선생님들 꽤 됩니다...폐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분이 댓글로 여쭈어 보셔서 답변드립니다.
대우로얄살롱
● 작성자 분께서는 90년대 학번 같으신데... 90년대 의대가 지금보다는 추앙을 덜 받았지만, 아르바이트 해도 만화방에서 잘 정도 얘기는 픽션 아닌가요? 과외만으로도 완전 넉넉하게 사셨을텐데... 당시 등록금 물가 고려하면... 당시 칼국수 1,500원 지금 6~9,000원 물가는 4~6배 올랐는데... 지금이랑 당시 과외비 비슷해서...
● 영통 내과에서 광고 업체에 마케팅 의뢰해서... 직원 분이 보배에 신파조로 자작하신 것 아니신지... 조심스럽게 의심해 봅니다.
● 국시가 있는 막학년 때라든가... 의과 전 예과 때는 과외 많이 할 수 있잖아요~ 그때는 문화가 달랐나? 덧. 물론 남의 자식을 친자식보다 더 따뜻하게 키우신 의사 분의 아버님은 존경합니다!
과외했습니다. 저 짧은 글에 20대를 어떻게 다 표현합니까 ㅎㅎ그리고 당시 서울권 의대는 서울대 건축 토목 등 제외하고 제일 높았네요 정확한 기억은 안나도 지방대 의치대가 당시 연고대 보통과보다는 높았어요~ 가끔 90년대 의대는 인서울 공대정도면 가지 않나? 하시는데 전혀 아닙니다~ 애초에 등록금이 공대에 비해 훨씬 비쌌고 점수도 더 높았습니다. 제가 재수할때 연대가 붙고 지방대 의대가 떨어졌으니까 더 기억이 ㅎㅎ..
당시 과외 일주일에 2명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재수생 남자애 고3남자애 (경기고였나 서울고였나) 그렇게 해도 월세 학비 식비 못 메꿉니다. 제 기억으로 재수생아이 한달 30 고3아이 한달 25 한달 55만원? 60만원 안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의대가 당시 일반 공대보다 학비가 훨씬 비쌌어요..그걸 6년을 내야합니다. 그러면 1년 휴학했으니 돈을 모아야겠죠..아버지가 돈을 주실줄 몰랐기에 내 나름 최선으로 돈을 모은겁니다. 만화방은 공부도 할겸 나만의 취미도 가질겸 잘겸 복합적으로 선택한겁니다.. 저도 재미는 느껴야죠 ㅎㅎ..
그리고 예과때 과외 많이 할 수 있죠 그럼 뭐합니까 돈이 없어서 학비 빛 내서 내면 당장 먹고 살 돈이 없는데 ..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영통 내과에서 광고 업체에 마케팅 의뢰해서 신파조로 자작할 이유가 없습니다.
영통내에 내과 선생님중 00대 나오신분들 꽤 됩니다. 자꾸 추측하시고 오해하시기에 그냥 00대로 칭하겠습니다.
저는 그냥 어제가 아버지 기일이기에 넋두리겸 글을 쓴 것입니다.
피부과도 성형외과도 아닌 단순 내과가 이런 식으로 홍보해서 뭐합니까..
그리고 이런 식으로 마케팅했으면 병원명 본명 다 밣히죠..그리고 적어도 남 부끄럽게 살았다는 생각 안합니다..
솔직히 저보다는 우리 와이프 피부과를 홍보했을겁니다 제 벌이의 5배는 와이프가 버니까요,,ㅎㅎ
억측은 자제해주시고 댓글 하나하나 읽어가며 와이프와 딸래미랑 감사한 마음 가지며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단순한 넋두리에 이렇게 큰 관심과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질문을 이후로 앞으로 답변과 댓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제가 봐도 광고처럼?보이나 솔직히 모르겠습니다만 오해하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나오시니 수정토록 하고 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 금요일 힘차게 보내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건강을 기원합니다
아빠가 항상 사랑해
그래도 아버지라 부르고 마지막을 함께 하셨나니 다행입니다.. 늘 행복하세요~
존경 합니다 !
존경이라는 단어 쓰지않는데 이분에게는 부족하네요
훌륭하십니다.!! 멋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지친하루 마음가득
따뜻한기운이 넘칩니다
지금처럼 항상 행복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고인이되신 아버님 진짜 존경스럽구요
샘도 존경스럽습니다 가족분들 진짜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바래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아버지 다시만난 당신도 행운아고
이런 아드님 생긴 아버지도 편히 좋은곳 가셨을겁니다
번창하시길 응원합니다
감동 받았습니다.
정말 키워주신 아버지도 훌륭하시고
은혜 잊지않고 좋은 일 하시는 글쓴님도 훌륭하시군요
이미 실천하셨네요 어느 누구보다도 존경스러운 분이 싶니다 ^^
툭히 거둬주신 아버님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아버님 천국가셔서 편하게 낚시 중이실 거에요
담담하게 쓰셨지만 그 고생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었을까요?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ㅠㅠ
살다보면 인간에 대해 회의감이 들때가 있습니다. 무슨 이런 인간이 다있나? 하구요. 이 글을 읽기 바로 직전에도 그랬습니다
그래도 님같은 분이나 아버님 같이 훌륭한 분들이 계셔서 세상이 살만한가 봅니다.
제 기억에는 서울내 공대 등록금 200이하, 의대 500, 서울(공)대 70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정말 멋지십니다.
정말 마음으로 낳아주신 좋은 아버지를 만나셨던거에 축하드립니다.
그런 아버지를 선뜻 모신 좋은 아내분과 행복하게 오래 잘 사시길 바랍니다.
지금도 작성자처럼 무언가를 독하게 파고들 의지력이 없네요
대단하십니다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란 단어만 보아도 눌물이나네요 ㅠ
행보갛세요
요즘 많이 힘들고 우울했는데
용기 받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참으로 눈이 시리게끔 아름다운 당신입니다.
전 하루의 힐링이 보배에서 잘되신분들 글을 읽은 거임. 아 잠시후 퇴근입니다.
다들 힘냅시다요.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아버지이시자 훌륭한 의사선생님이 되셔서 선행까지...
아프면 선생님과 같은분께 진료받고 싶네요.
훌륭한 아버님을 두셨고 또 그 분의 뜻을 잘 따르신 글쓴이님도 대단하시네요
멋진 아빠^^
두분 다 존경합니다.
멋진 삶 오래 사시길'
같은동네 살면서 얼굴한번 술한잔 할수있음 좋겠네요
중앙대니 b내과니
p선생님 등등
어떻게 알아내는 지 신기하네요
밣히죠는 뭐야??? 게다가 부모가 전부 의사인데 딸을 미용사 시킨다고????
댓글에서 님 인성 나오네요...
그냥 아름다운 글을 아름답게 받아 드리고 조용히 지나가면 될것을 무슨 배알이 꼬여 꼭 눈쌀 찌푸리게 만드는 댓글들을 다시는지.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저분의 삶을 잠깐 엿보니 내인생이 너무 초라하고 내가 너무 부끄럽다
ㅜㅜ
그리고 그뜻을받은 쓰니도 대단하시고요
1개를 갖으면 2개 10000개를 갖고 싶은게 사람입니다
작던크던 나눔하시는 실천이 대단합니다
복많이 받으세요
꼭 삐뚤어진 애들이 물을 흐리긴 하는데 그런 아이들은 물려받은 인성이 원래 그러려니 하세요.
글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 행복하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부모님과 영상 많이 찍어둬야겠습니다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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