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택시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한 달 동안 달려본 후기 남겨봅니다.
I LOVE 인천공항 ♥
보통 콜 받아서 가고
가다가 캐리어를 가지고 계신 손님께서 손 흔드시면
오 인천공항~ 하면서 인천공항 갑니다.
인천공항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미리 전 날 호텔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도 여행 가고싶네요...
영종도 넘어가면 다시 육지 들어오는 콜이 없어서
노래 신나게 틀며 빈차로 넘어옵니다.
빈차
택시 램프랑 빈차등이 뜨거워지면 안되는데
자주 뜨거울거에요.
손님께서는 택시가 없다.
택시는 손님이 없다.
둘 다 맞는 것 같아요.. ㅂㄷㅂㄷ..
택시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시외를 많이 갑니다.
시계할증이라고 영업구역 밖에 나가면 가산되는...
부천 고양 일산 이천 안산 김포 시흥 안양 서울 남양주 등 가봤는데
인천차라 보통 부천과 시흥 그리고 서울을 자주 갑니다.
저는 서울 좋아합니다. ♥
부천은 정말 자주 넘어가고
그 다음은 시흥 서울 순서
일에 대한 자유도 500%
일에 대한 책임감 1,000%
자유롭게 일할 수 있으나
쉬면 쉬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리스크를 가져갑니다.
시급으로 월급이 정해지는 것도 아니고
하는 만큼 가져가기 때문에...
다른 일은 카트라이더 느낌이라면
이 직업은 GTA 느낌이라 하면 될까요. (자유도 부문에서)
그나저나 이 직업 시작한 이후부터
게임을 안했네요...
차량이 비싸다면 차량 값도 그렇고
대출이 있다면... 뭐 이것 저것 들어가는 것과
건보료 세금 가스비 하면 더 -가 들어가겠지요.
좋은 차 뽑고싶기도 하고 전기차도 뽑고싶지만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어서...
가장 무난한 쏘나타 뉴라이즈 선택했는데!!
1년이 걸린데요...
하지만 저는 K8 이 아른거립니다...
저도 그랬지만 손님 입장에서 타는 택시는
내 차가 아니다보니까 문을 쾅 닫았는데...
많이 느낍니다...ㅋㅋㅋㅋㅋㅋㅋ
문 쾅..
좋은 차 뽑아볼까 하다가도
문 쾅 소리는 괜찮은데
다른 곳에 제 차 문을 찍어버려주시는 손님 보면
음... ㅠㅠ
아무튼!
그래서 저는 달려야 합니다...
Q&A (?)
손님: (모르는 곳 네비 찍고 갈때) "하신지 얼마 안되셨나봐요..."
족제비: "네..."
실제로 한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아는 곳은 잘 다니는데...
모르면 네비 찍어야 합니다...
엄한데로 돌아가는 것 보다 낫잖아요 ㅠㅠ
손님: "기사님 되게 젊으시네요.",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족제비: "스물 여섯이에요."
손님: "젊으신데 나중에 개인택시 하시게요?", "회사택시에요?"
족제비: "이거 개인택시에요!"
손님: "젊으신데 대단하시네요!"
손님: "젊으신데 왜 이렇게 힘든일을..", "힘들지 않아요?"
족제비: "세상에 안힘든 일 어디에 있나요...", "먹고 살기 위해 하는거죠.."
제가 어려서인지 손님께서 잘 챙겨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잘 챙겨주시는 분들에게는 잘 해드리기에!
더 잘해드리려고 ㅠㅠ 노력하구 있어요.
이 좁은 공간에서 이런 저런 재미있는 얘기 합니다.
가끔 애드리브도 날리는데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ㅋㅋ
보통 말 걸어주시기 전에는 침묵합니다.
부담스러워 하실 수도 있고...
좋은 얘기 이상한 얘기 삶에 대한 얘기 많이 전해듣습니다.
술에 취해서 욕 시원하게 뱉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보통 좋은얘기 해주시는 분들이 훨씬 많아요.
술에 취해 험하게 말 하시는 분 계셔서 한 마디 던져드린 적도 있습니다.
저는 안좋게 엮이는걸 굉장히 싫어하고 피곤해하는 스타일이라
그러려니 넘기거나 답을 안합니다.
컨셉은 아니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이야기인데
저도 하루가 기분 좋기를 원하는 사람이라
(좋다가도 안좋으면 그 이후가 정말 안풀립니다.)
또한 퇴근 하시는... (저는 밤에 주로 다니기 때문에)
손님들의 하루의 마지막을 이 택시 안에서 함께 하는데
기분 좋게 가면 서로 좋잖아요~ㅋㅋ
그래서 그러려고 더더욱 신경씁니다.
기분 좋은 하루의 마지막을 위해
저는 손님의 기분 좋은 귀가길을 원하는데
어떤 손님들은 제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 종종 있어서.
기억에 남으시는 손님 몇 분이 계시기도 하고
단골로 불러주시는 손님도 계시고
제 차를 또 타고 저를 기억해주시는 손님들도 계시고
(제 목소리? 가 특이한가봐요...ㅋㅋㅋㅋㅋㅋㅋ)
어떤 분 께서 기사식당 이야기 남겨달라고 댓글 남겨주셨는데
저는 기사식당을 가지 않아요...
너무 배고프면 맥날 가서 불고기버거 단품 먹거나
오목골 여기 맛집인데 여기서 가끔 챙겨먹고
집에서 먹거나 가져온 간식을 먹어요.
가끔 중간에 카페 가서 아아나 미숫가루 시켜먹기도 하구요.
운동도 해야하는데
요새는 바빠서 못가네요...
하체가 약해지는걸 느낍니다.
운전을 장시간 하다보니까
왼발 오른발 허리 둘 다 아파요.
피로감도 그렇고 가끔 멈추면 스트레칭도 하고... @_@
택배, 오토바이 배달, 관광버스, 시내버스, 택시
운전직은 이것 저것 해봤는데 솔직히 제일 편해요...
위에 아무도 없어서 (제가 사장이자 직원이라..)
따로 컨트롤 받지 않아도 되고
제가 스스로 잘 해야하기에
잘 움직입니다;;ㄷㄷ...
놀러가고 싶어도 사실 잘 못 가요.
가끔 시간 내서 한 번 갈까 말까..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쉬는 날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이건 지인이 지나가다가 수배 해준 것 ㅋ
저때도 빈차등 켜있네요.... 연안부두인데...
금방 콜 받고 다른데 넘어가긴 했지만
콜 잘 받고 넘어가는 것도 중요해요.
어딜 가느냐가 다음의 승부수? 라서..
관광버스 할 때 처럼 재밌는 곳 많이 가서 좋아요.
다만 하는 만큼 가져가기 때문에
열심히 달려야만 하는 ★
퇴근은 새벽에 했는데
잠이 안와서 끄적끄적 글 작성해봅니다.
오늘은 일요일
신나는 휴무를 즐겨보려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여 ♥
잘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안전운전 하시기를..
생각도 깊고
꼼꼼함도 느껴지고
넓은 마음도 느껴지는게...
여유와 편안함의 삶의 연륜이 ...
헉! 26살 같지가 않네여
이런 청년도 있구나 멋집니다!
같은길을 달려가네요 힘내요 ~ 화이팅
인상후9만대 찍고 엄두가안나네요
저희 아버지도 개인택시 하시는데
그냥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ㅎㅎ
잘 읽고 있습니다
저는 송도 이사온지 두달 정도 됐는데, 기사님들 맛집좀 알려줘요 로컬맛집이 없네요 ㅠㅠ 송도 밖으로 나가야되나??!?
"3800원짜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아들은 없지만ㅎ 뭔가 응원하게 되면서도 겪어보지 못한 직업군?이라서 정성스러운 글이 재미있고 아! 사진이 같이 있어서 그런가 글이 뭔가 브이로그같아서 더 재미있어요~~ 계속 보고싶어요 응원합니다~^^
일반일들 충전소에서.
예를 들어 가스 1리터당 1100원 이라면.
택시기사들도 동일하게 1리터당 1100원에 넣나요?
아님 택시만의 할인이 있는지.
그러다가 자가용에도 LPG를 허용했고 세금이 붙으면서 폭등을 할경우 유류비 부담이 커지니까
요즘 기름값 세금 일부 없애주는 것 같이 평상시에도 택시는 세금 일부를 없애줍니다.
요즘 처럼 애초에 세금 일부제한 금액에는 그만큼 세금을 추가 할인해주는게 아니니 할인 금액이 줄어듭니다.
세금 할인이 없는 가격이면 200원 내외의 세금 할인이 있습니다.
스펀지같은게 있던데..
쿠팡이나 알리 찾아보셔요
안전운전 하세요~
앞으로 택시로 갈꺼같구요.
운전하면서 틈틈히 운동하세요.
일주일에 꼭 하루 날잡아서 등산도 하시구요.
다리 금방 얇아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나 좋은날 되세요.
늘 안전운전하세요!!!
하체운동 틈날때마다 하시고 안전운전하세요!!!화이팅
머머리와 솔로부대를 탈영하다니
만나면 외쳐라
섹! 스!
p.s 까스발 인천 노선뛴다 파랭이
나중에 뵈어요 형님~
젊어 고생은 사서한다는 건! 옛말입니다.ㅎ
젊어 고생하시면 골병들어요.
식사 잘 챙기시고 물 많이 드시고
늘 안전운전하세요^^
전 배민같은 어플 카카오같은거 다없어졌음좋겟네요...
어차피 택시도 골목골목다들어와서 편한건맞지만 언젠가 기사님들+손님들의돈을 쥐어짜낼게 분명하니까요..ㅠㅠ
콜안부르고 택시잡기도 힘든요즘이네요...콜불렀는데 먼거리서 오시는거보면,,,기다리는사람도 그렇지만 ...빈차들많은데 좀비효율적인거 같다는생각도들고요..
유지비도 안들구요 기름값으로 차할부 값는다고해요 전기차기사님분들 이야기 입니다 ㅎㅎ
법이 바뀌면서 법인 경력없이 교육으로 개인택시 구매 운영하는것에 찬성했고 택시업에도 좋은 발전 같습니다. 다만 초심 변하지 마시고 젊은 마인드로 젊은 택시들의 멋진 변화 기대합니다. 너무 고인물 썩은물들도 많고 아직도 외국인들 뒤통수치시는 일부 소수 기사님, 사장님들 때문에 욕을 먹습니다. 늘항상 안운 하시고요, 눈앞에 돈보다 무조건 건강과 내가 우선이라는거 잊지마세요. 운수 운송업 , 사자업 사장님들 화이팅
주변 택시전기차 하는분들 유지비??엄청 좋다고 하던데..
안운하세여 홧팅!!!
지금은 젊어서 그렇지 점차 누적되여
설령 그분이시라면 우연히 반갑구요.
아니라도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훈남 이셨던거로 기억 합니다.
아줌마들 타서 경치좋은데로 드라이브 가자고하면 그날은 꽁떡치는날이라던데 실제로있나요?
주안동 청해김밥도 한번 가보세요 괜찮아요.
주안쪽에 몇군데 추천드리자면
인하대 후문 쪽은 주차하기가 좀 그렇지만 식사하신다면 "맛사랑" 추천 가성비가 갑 입니다.
순대국도 주안에서는 "고을순대국" 추천합니다.(주차장은 없지만 가게앞이나 주변)
학익동엔 청해루라고 아담한 중국집 있습니다. 저렴하고 맛있게 잘해요.(주차장 가게앞에 있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 참 좋아보입니다.^^
이런글 좋습니다 ㅎㅎ
보배다운 멋진 글입니다
그나저나, 따박따박 반대 누르고 다니는 새끼는 뭐하는 새끼냐?
기사식닽 맛집 리스트 ...작성 부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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