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 토요일...
비가 추적 추적 내리던날 저는 근무일이였습니다.
8시 퇴근을 기다리며 열심히 일한후 차에 갔더니 떡하니 비엠 X3가 제 차를 가로 막고 있었습니다.
전화하면 빼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번호는 없고 비는 엄청나게 쏟아지고 저는 디스크 치료중이라 버스정류장까지 갈 엄두가 나질 않아서
112에 전화했더니 방법이 없다고 120으로 돌려주고 거기서도 어플에 신고하는거 빼고는 없다고 하고 근처 가게들을 다 돌아다녔지만 차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1시간후 택시를 부르기로 결심했는데 1시간이 넘도록 택시는 잡히지 않고 정말 울기 직전이였습니다.
10시 30분쯤.... 술이 떡이되신 차주께서 나타나서 한다는 말이....
아니 번호 여기 있는데요? 아... 뒤로 넘어갔네.. 죄송해요 이게 다였습니다..
저는 결국 10시 40분에 홀딱 젖은 상태로 퇴근을 했고 오늘 감기기운으로 이제서야 글을 써봅니다..
차주님 진짜 실수 였나요? 적어도 차가 빠질수 있게는 세우셔야하는게 아닐까요?
당신이 술먹고 하하 호호 하는 동안 저는 집에도 못가고 남은 휴일도 끙끙 앓아 누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피해를 당하는 분들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 제가 근처 가게를 다 돌아다녔거든요.. 대체 어느 가게에 있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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