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파편을 청소하다가 아주 조그만 파편이 손가락에 가시처럼 박혔는데 뺄 수가 없어서 근처 의원갔습니다.참고로 투명한 유리파편입니다.
의사가 손가락을 보더니 가시박힌 구멍이 안보인다고 하네요. 분명 머리에 돋보기 같은거도 착용하고 보셨거든요. 근데 제가 그냥 육안으로봐도 피가나는 조그만 점이 보여요. 아무튼 가시 빼시겠다고 하는데 환부위를 소독하시고 아플수도 있다거나 마취관련 이야기는 하나도 안하시고 주사기 바늘로 바느질 하듯이 살을 관통시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암말도 못하고 있는데 관통시킨걸 빼고 또다시 관통하면서 여러번을 찌르는데 관통부위가 다르더군요.. 아픈데 참으면서 뭐하시나 봤더니 도로 부술때 구멍을 군데군데 낸다음 부수는것처람 살에 바늘로 관통하면서 구멍을 내더니 주사기바늘을 관통시킨채로 살을 뜯어냅니다... 그렇게 살을 뜯어내다가 마지막엔 1.5미리정도되는걸 뜯어내려다가 결국은 주사기 바늘과 주사기 바늘을 잡아주는 플라스틱 부분이 부서지기까지 했네요. 그렇게 뜯어내니 피가 많이 납니다... 그다음 피를 한 두번 닦아내고 핀셋으로 피때문에 보이지도 않는 부위를 여러번 집으려고 하다가 나오는게 없으니 빠졌을 수도 있는데 혹시나 모른다면서 너덜너덜해진 살을 핀셋으로 잡더니 뜯어냅니다.. 생살을요.... 그다음 빨간약 바르고 연고 바르고 붕대 감아서 끝내더군요... 지금 한시간쯤 지났는데 20분 전쯤엔 손가락이 무지 아파서 눈물이 찔끔...
원래 이렇게 하나요? 그리고 진료비도 15900원 나왔습니다.. 가격도 원래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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