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6살에 림프종 3기였구요.
지금까지 잘 살아있습니다.
예후가 워낙 좋지 않아서 그때당시 쓴 항암제가 내성이 생기면 손써볼수도 없다고 했었으니까요
여담이지만 교수님이 어려운케이스라 생각했는데 살아줘서 고맙다고라고 까지 표현해 주셧네요...
주위에서 비법이 있냐고 물으시면 항상대답하기를
1.안죽을거 같았다 인터넷에 생존률이 10프로 정도라고 하는데 그10명 중 1명이 나일거 같았다.
2.엄청 잘 먹었어요 아프기 전보다 더...
언제 인생하직 할지 모르는데 이제 못 먹을수 있으니 더 먹자고... 몸에 나쁘다는거 엄청먹었습니다
라면 냉면 냉동식품 자극적인게 많이 끌리더라구요
혹시나 몸생각해서 환자분들에게 안된다 하시는분들 있는데 영양주사 맞는거보다 100배 나아요.
항암끝나고 입원전보다 2키로 더찐건 안비밀 내인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기회였는데ㅠㅠ
3.하루에 30분 무조건 걸었어요 갇힌공간에만 있는게 싫어서... 물론 지금은 집앞슈퍼도 차타고 갑니다.
남들보다 유별난건 이정도네요...
그냥 잘먹어서 나은거 같아요 실은.. 안넘어가서 토해도 속은 안좋고 체하는데도 공복감이 느껴지는게 싫어서 먹었네요... 워낙 식탐이강하다보니....
두서가 없네요 쓰다보니..이글을 쓰는 이유는 아내분이 항암하기 싫다고하여 설득당하셨다는 댓글을 보고 쓰려고 마음먹었습니다.
모바일로 쓴거다보니 문맥도 안 맞고 하실수있는데
유방암2기밖에 안되셨는데 왜 끈을 놓으시려하는지 모르겠네요
꼭 아내분 설득하셔서 같이 이겨나가셨음 합니다.
저도 울엄마 우는게 싫어서 잘먹는척 괜찮은척 안 아픈척
그리고 쌩쌩한척 걸었어요.. 그렇게 걷는걸 싫어했는데..
꼭 같이 힘내서 좋은결과 있었음 합니다.
병원에선 걱정안해도될거라하고는 약만먹으라고...
나도 요즘생각이...많이먹어나보자생각인데...
잘먹어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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