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흔둘이 되었습니다.
철없는 20대에는 막연히 서른이되면 미래가 보일것만 같았고
서른이 되어서는 막연히 마흔이면 안정된 삶을 살거라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중고등학교시절 적당히 놀았고 적당히 공부하다 졸업하고
적당한 대학을 들어갔고 전역 후 정신차리고 엄청 노력하였으나 현실은 어려웠고..
그래도 운이 좋았는지 졸업후 20대 후반에 괜찮은 중소기업에서 실력을 쌓았고
30대 초반에 대기업 경력직으로 이직 후 10년을 버티고 있습니다.
나름 부모님께는 자랑하고픈 아들이자 처가집에는 괜찮은 사위 노릇을 하며
7년째 결혼생활 & 5살 딸아이도 키우고 있지만....
학자금달고 직장생활 했을만큼 흑수저에서 시작하였고
대출이 절반이지만 나름 수도권에 아파트도 분양받고 내년이면 입주 예정이지만..
겉으로는 남부럽지 않은 삶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요즘들어 저는.. 공허하기만 합니다.
모든것이 불안정하고 일상은 지쳐있고.. 내 삶은 무엇인가..
배가 불러서 그렇다. 진짜 힘들지 않아서 그렇다고 욕하실 분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삶은 상대적인 것이기에.. 이해하실 분도 이해가 안되는 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허리로 살아간다는게.. 참 힘든 요즘입니다.
불면증에.. 답답함에.. 속마음 찌끄려봅니다..ㅠㅠ
세상사 안힘든 사람은 없으니꼐,,,
다같이 힘내봐유 ㅠ
70평대 아파트로 옮기신분이 계십니다.
그분,본인 말로는 자기는 완전 망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말씀처럼 삶은 상대적인것이 아닐까요?
내가 보기에 저사람은 사는데 아무 걱정없이 살것 같은 사람도 크고 작은 고민 한두가진 다들 안고 살더군요..
저 역시 같은 40대로써 쓰신 글에 많은부분이 공감 갑니다.
힘들지만 그래도 우리 오늘까지 잘 살아오지 않았던가요?
내일도 오늘 만큼만 더 힘내서 살아보십시다.
삶에. 낙이 없는데요.
지치고 쓰러지세요.
누군가는 일으켜줄지도 몰라요.
인생 헛살았다는 생각이 문득 드내요...
한잔먹으니 왜이리 슬프게만느껴지는지...
내가 뭘위해 사는건지... 미래는 있는건지...
딸을 위해서 힘내세요!~~~ 그것밖에는...
그게 한 이삼년 갔습니다.
작년초부터 벗어나기 시작했는데, 근본적인 질문이 그렇게 시작되면 사람이 힘들죠.
버티세요. 버티다보면, 벗어나 집니다.
어떻게??
남에게 보여지는 채면치례 다 버리면 됩니다.
님이 글 쓰신거 제가 5년전에 느꼈던 감정과 같습니다.
왜 죽어라 벌고 또 잘버는데 돈이 안모일까
집대출에 매달 나가는 이자 계산화면 머리 아플껍니다.
그런데 주말에 와이프 자녀들 어디 가자고 조르면 또 가야죠...
누굴 위해서 소비하는지 잘 생각해 보고
자녀랑 놀이공원 가는것 보다 집에서 같이 음식 만들어 먹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일주일에 3번만 놀아줘도
돈 안쓰고도 좋은아빠 될 수 있습니다.
님 글에 팩트가 있습니다.
흙수저 이기 때문에 님이 무너지면 기댈곳이 없습니다.
그게 기본적으로 깔린 스트레스 원인입니다.
무너지면 끝이다 무너지면 끝이다..
무너지면 끝이다 무너지면 끝이다..
무너지면 끝이다 무너지면 끝이다..
무너저도 됩니다.
원래 시작이 바닥입니다.
다만 무너젔을때 날 지켜줄 가족과 내 알량한 자존심만 버리면
지하에서도 살아남아 다시 뜰 수 있습니다.
집 대출 5천 이상 있으면 줄이시고. 차도 줄여보세요.
남 보여주기 위해서 삶을 살면 통장 잔고가 늘어나질 않습니다. 리얼 팩트입니다.
그리고 신용카드 다 잘라보세요. 죽을꺼 같죠? 절대 안죽어요
3달만 버텨 보세요 해방감이 아주 그냥 ㅋㅋㅋㅋ
그리도 마지막 대형마트 절대 가지마세요
저도 한달에 3~4번 갔는데 갈때마다 20만원 이상~ 한 달 80 입니다.
집에와서 쫙 펴놓으면 안사도 될꺼 나중에 쓸꺼 나중에 먹을꺼로 충동구매 한 것 뿐.
필요한거는 집 앞 마트가서 단품으로 하나씩 사서 해먹으면
꽉 차있던 냉장고도 점점 줄어듭니다.
두서 없이 막 적었습니다.
저의 데쟈뷰를 보는것 같아 그렇네요 ㅎㅎ
남은시간 화이팅 하세요~`
일상이 길어지면 지루해지고...힘들어지죠....
자주 변화를 주세요~~~
님은 그정도면 그래도 보통이상 수준이에요~~
소소한 재미와 즐거움을 찾으세요....
인생 머 별거 있겠어요~~~
이런생각하면서...어께의 무거운 짐을....잠시 내려놓으세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