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의 선후배님들. 교사블에 올렸는데 댓글에 자게에 올려보라고 해서 옮겨봅니다.
먼저, 사과드립니다. 좋지도 못한 글을 좔좔 써 대기만 했네요. 추천은 많이 받고 싶네요.
1. 서론
보배드림 아재들의 성향을 살펴보자면, 정의롭습니다. 그리고 '아재'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 집안의 가장인 경우가 많겠죠. (물론, 대략적인 것이고 미혼 및 여성 유저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빨레니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족과 관계된 일에 분노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입니다. (저도 한 집안의 가장입니다. 물론 어마어마하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업을 핑계로 행동하지 못하고 있네요. 죄송합니다.)
또한 남성 가장들의 피해 사건에 민감합니다. 크림빵에서부터 이번 성추행(?)-아직은 모르겠지만-까지.. 가족, 가장, 남성으로 대변되는 일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 하나 더 하면 對 대기업에도요. 또 있네요. 적폐청산...아아아 하나 추가요, 군대 관련.....뭐뭐뭐 사실 계속 추가 하고 싶네요.
2. 본론-1 원인 분석
① 정당 정치의 ㅄ력: 대의 민주주의 핵심은 국회의원의 민심 수집과 정책으로의 반영일 것입니다. 하지만 정당의 기능은 그들 스스로 신뢰를 저버리고 있는 까닭에 청와대 국민 게시판으로 민원이 몰리는 상황이죠. 불법주정차에서부터 적폐청산까지 심지어 스포츠를 아울러 사회의 거의 전 분야가 몰리고 있습니다. 정당 같지도 않은 정당에서부터 정당 같지만 아직도 특권의식에 절어 있는 정당과 방향을 잘못 잡고 있는 모임들도 있습니다.
② 청와대의 인식 부재와 실무진의 빗나간 간언: 사실 청와대는, 우리의 열망으로 적폐를 몰아내고 새로운 삶을 위해서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모아서 문 대통령을 수장으로 이루어낸 하나의 결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전과는 다르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니! 정상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발목지뢰 같은 정당 같지도 않은 정당이 방해하고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세우고 외롭게 걷고 있는 문 대통령의 주변엔 실무진들이 있습니다. 실무진들도 사실은 꽤 위에서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죠.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들이 보기에는 성매매 여성들이 약자로 보이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정작 그들이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현장에 가서 직접 보고, 정확하게 그리고 적확하게 전달해야 할 공무원들이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방향은 잘 잡았어도 정찰병들의 직무 태만이 청와대에 불만을 갖게 하는 원인 중의 하나가 된 것입니다.
③ 민원 해결 창구의 부재: 정당들의 ㅄ짓과 공무원들의 태만으로 민생고충을 하소연 할 곳이 없어집니다. 그렇다면 결국 기댈 곳은 언론밖에 없는데 이 ㅆㅂ 언론이라는 것들은 보수진보할 것 없이 현 정권에 대한 비난과 지들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 ㅆㅂ 언론은 X같은 게 사실상의 사기업(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이면서 공익적 잣대로 지들의 행동을 정당화합니다. 즉! 이익은 갖되 하는 일은 공익이니까 누구도 건들지 못한다는 것이죠. 여기에서도 우리의 서민들은 또 좌절합니다.
④ 자치 위원회로서의 보배드림: 그렇다면 사람들은 결국 약한 힘이라도 결집을 시켜야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손쉽게 모일 수 있는 장소는 사이버 상에서의 모임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도 웃긴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같은 성향의 사람들끼리 모인다는 것이죠. 대표적인 사이트가 일베, 워마드입니다. 같은 성향, 생각, 수준이 모여서 만든 것이죠. 결국 자신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글들만 모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여성들의 모임은 남성들의 모임에 비하여 관계 친화적입니다. 맘카페와 같은 곳에서도 사실상 여성의 대다수는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일 겁니다. 하지만 남성들에 비하여 여성들은 관계 지향적이기에 싸우기보다는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동조하는 류의 댓글을 달게 됩니다.(이거 우리 남성들이 배울 점이기도 한데...또 배우기에는 그렇기도 하고~)
그렇다면 정상적인 댓글로 현실 싸움까지 일어나는 남성 사이트가 대안이기는 한데 그게 또 연령대가 낮으면 지금 제가 쓴 글에 씹선비질이라며 조롱의 댓글만 달리게 됩니다.
결국, 정상적인 마인드와 얄짤없는 댓글과 반응, 세상을 볼줄 아는 안목이 모인 곳이 보배드림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3. 본론-2 한계점
① 화력: 보배드림에는 여러 종류의 화력이 있습니다. 첫 번째, 넷상의 인물일 경우에는 댓글이나 쪽지 등의 사이버상의 물량 공세입니다. 두 번째, 여론입니다.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 동의 서명을 한다든지 보배의 여론을 모아 베스트에 보내고 그것을 언론을 통해 노출시킨다든지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현실에의 직접 참여입니다. 성지 순례 등의 언어 유희를 사용했지만 결국 분노의 표시이죠.
② 인해전술: 보배드림의 화력이 막강한 것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장 핫한 사건을 제외하고는 결국 사그라드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해X이나 청주 아우디 역주행 사건, 밀양이 베스트에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싸워주시고 글 올려주시는 분들께 진심을 담아 존경을 표합니다.
결국, 이 ㅆㅂ ㅈ같은 세상에서 국민들의 법 감정이나 정의감 따위를 무시하는 사건이 너무 많은데 그것을 왜 이런 일개 사이트에 처리를 해달라고 문의하는 글이 있는지가 불만입니다. 그 글을 올린 다급하고 억울한 사람들에게가 아니라 왜 그런 세상이 되었는지가 짜증나는 것입니다. 보배의 화력은 그저 다수의 소시민과 소수의 열혈 시민들이 생계를 이어나가다가 짬을 내서 십시일반 모은 힘인 것입니다.
③ 한계점 요약: 범죄 또는 무고, 비양심에 의한 일들은 페더러-나달-조코비치의 연합팀이라면 그걸 막기 위한 보배 아재들은 동네 테니스 동호회들의 모임이라는 것입니다. 엘리트 비양심 집단 vs 동네 양심 동호회 수준의 대결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4. 결론
볼품없는 결론이지만-
간단히 말해서, '존경'합니다.
저는 일개 소시민으로서 생계를 우선으로 하며 불의를 보고 마음으로만 분개하고 있지만 직접 행동하고 움직이는 당신들을 존경한다는 것입니다. 그거 쉬운 일 아닙니다. 또한 여러 X같은 사건들에 힘이 부치는 상황임에도 지는 거 뻔히 알고 있음에도 싸우고 있는 당신들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정당도 청와대도 언론도 건드리지 못하는 대기업에 지속적으로 싸우고 있는, 올바른 것을 올바르다 소리칠 줄 아는 모습이 멋집니다. 마지막으로, 송기숙 작가의 <개는 왜 짖는가>가 생각납니다.
[요약]
1. 민생을 해결해 주기 위한 국가적 기관들의 태만
2. 비양심적 인간들의 인해전술과 엘리트화
3. 그에 대항하는 보배 아재들의 화력 부족
4. 그래도 보배 아재들을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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