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처가 인사하러가면 마눌이 장인장모께 성질을 잘내던데... 그때 재대로 캐치했어야 했네요...
첫사랑이었고 정말 불같이 사랑했고
3년을 연애해서 결혼한지 11년정도 되갑니다.
부모님 2억해주셨고 나름 5천모아 결혼했었죠.
처가에서 천만원남짓 겨우해주고
마누라는 전문대출신이라 일찍 직장생활 했는데
직업이 디자이너라 버는게 적은거도 아닌데 모은건 하나도 없고
눈은 높아서 살림을 비싼거로만 질러대지
돈은 없으니 짜증내지
직장 지지바들 바람에 휘둘려서 집값 2천 더 받아내라질않나
신혼여행도 몰디브가고싶다고 울고...
살림사는데 부모님은 농사짓느라 바쁘다고 와보지도 않고...
결국 결혼후 일년동안 같이 갚았었네요.
그래도 그것이 문제인지 몰랐습니다. 그렇게 해야하는지 알았죠.
결혼해서도 돈관리도 하나도 못해 돈이 있어도 연채료 연달아 나오게하고 카드도 무이자인지 확인도 안하고 할부질해서 이자가 다 붙어있고...
그러고도 처가집은 원래 이렇고 난 원래 이런사람이다라는 이상한 논리질이나 하고...
그래도 요리 감각있고 사랑하니 살았는데...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미친듯이 일해 빠른진급타고 재테크도 적당히 선방해서 재정적으로 안정화되고 애도 크니 와이프가 직장다니더군요.
그러더니 이젠 자기도 돈벌고 살만하니 남편 개좆취급하고
당신은 좋은사람인데 나와는 맞지않아라며 완전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그냥 답이 없어요.
이혼 알아봤는데 원인제공이 있다고 해도 불륜처럼 큰거도 아니고 무엇보다 아이는 부부간에 상관없이 엄마와 아이간만 좋으면 엄마에게 거의 간다고하니 포기할수밖에 없더군요.
차라리 불륜이 낫지 이건 지옥은 아니지만 음침한 무저갱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안좋은 미래가 정해진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애때문에 어쩔수없고 내가 선택한삶이기에 무지의 죄값 치르며 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섹스리스는 이미 신혼때 시작했고요. 스킨쉽은 1년전이후 한번없고. 알몸은 피해서 보지도 않은지 반년넘네요.
최근 안가던 교회나 애데리고 가볼까싶어 4번갔는데 첫날 목자모임나오라해서 갔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교회식 부부클리닉같은걸 하나보더군요.
남편이 잘못하는지 알았는데 실상 내가 잘못하고 남편을 못살게했네라며 3쌍의 부부들이 서로 눈에서 하트와 존경이 날라다니는데... 일단생소했고. 부러우면서 적응 안되더군요. 다 부부인데 저만 애와 둘이 왔는거도 적응 안되는데....
집에와 자려는데 한숨만 나오고 잠이 안와 혼술을 하는데 과실주 한병 다 들이켜도 술이 하나도 안취하고... 혼자 더 퍼먹기도 이상해서 그냥 의자에서 잠을 청했었네요.
그뒤로 교회는 그냥 좋은말들으러 가는데 목자모임은 꺼려지네요.
이제는 저도 지쳐 처음과 달리 잘해볼마음마저 없고 마음에 상처만 남아 아무생각없어집니다.
긍정적인건 이 화를 운동으로 풀어 체력은 좋아지네요.
젊은 사람들 심사숙고하시고... 특히 사랑하더라도 삶의 방향이 맞는지 냉정히 생각하고 특히 자기 부모님 잘모시고 부모자식간 상처가 있는지 잘살피고 헌신하는 여자인지 알아보시고 결정하세요. 집에서 기본적으로 잘하는 여자가 남편한테도 잘합니다.
거기다 한국여자랑 결혼한다면
매일 사채업자랑 사는것.
두분 부부클리닉이라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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