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아침에 집에서 알 수 없는 밍기적댐으로 인해
일주일에 한..두번?씩 본의아닌 택시 드라이브를 즐..기며 출근합니다.
탈때마다 그 엄청난 운전실력에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저번주 택시기사는 핸들을 1초에 2,3번씩 자꾸 흔드는데
수전증도 아니고 그냥 정체를 알 수 없는 습관 같아 보였습니다.
"아저씨 핸들을 왜그렇게 터세요?" 라고 정말정말 묻고싶었지만
시비성 질문으로 오인받으면 일이 꼬일까봐 그냥 아닥하고 있었네요.
2,30분간 운전 내내 핸들을 흔들흔들해대서 불안감과 공포가 엄습..
핸들 한번 봤다가 주변차량 한번 봤다가 혼자 정신 바짝 세우고 탔네요.
오늘의 택시기사는- 꼬리물기 깜빡이없이 좌우들이대기
악셀 브레이크 미친듯이 박력있게 끊어치기 ..이정도면
부산에서 너무 평범한 수준이라 새삼스럽지도 않습니다만
양정쯤에서 편도4차선이였나.. 차가 양쪽으로 꽉꽉 막히더군요.
4차선, 끝라인이 버스전용차로였던. 이 분이 처음엔
그 라인 타다가 3차선으로 끼어들 생각이였던 것 같은데
4차선에 막혀있던 불과 10초?도 안되서 "그래 찍어라." 이러시더군요
핸드폰 보고있다가 뭔소린가 싶어서 봤더니 저 앞에 단속카메라 연타.
설마 하고 계속 지켜보고있었는데 또 "그래 찍어, 찍으라고" 혼잣말 하대요.
그렇게 한 4,5번을 혼잣말 하면서 배째라는듯 카메라에 죄다 찍힘.
그런 방식의 마이웨이는 처음 겪어서 좀 당황스러웠네요.
타고 내리면서 봤던 번호판은 멀쩡히 잘 달려있어서 더 미스테리했던...
버스전용차로 출퇴근시간 카메라단속 웬만하면 진짜로 다 찍히지 않나요?
설령 무슨 문제로 작동이 안되고 있었다 쳐도, 안되는걸 아는 사람이
일부러 굳이 그런 반응 했을 것 같진 않은데... 무슨 객기인지 1도 모르겠습니다.
+ 택시 운전습관이나 실력은 어딜가나 비슷한 것 같지만
적어도 같이 타고있는 제가 쪽팔리고 민망할 일은 좀 줄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
(사진은 내용과는 무관해서 죄송합니다만, 회사 근처에
제가 좋아하는 차가 와있길래... 차주분께 양해구하고 찍을까싶어서 10분정도 서성대다가
계속 기다릴 수가 없어서 일단 찍고 번호 가려드렸네요. 지포 귀여워♥
저번 주말에도 송정에 지포만 근처에 연달아 2대나 있길래 혼자 심쿵했습니다.
문토스트 앞에 M5도 와있던데 무슨 모임 있었던건가요? 흐흐)
경주월드서 드라켄 탈 때도 그렇게 안떨었는데...
근데 그런분들이 많아요... 깜놀
일반 운전자들도 간혹가다 미스테리하게 운전하는 분들 있지만.. 택시에 비하면 양반인듯.
술먹고 택시타면 그 박력에 오바이트 해버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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