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 레조 :8개월(판매-쉐보레영업사원)
스파크lpg lt 마지막 생산모델 :1년 1개월(폐차)
더넥팍 ltz:3년 4개월
도합 5년 1개월
짧은 5년여의 운전 생활 중 내거나 당한사고만 6번입니다.
얼마전에도 사고가 나서 속상하고 잠도 안오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한번 끄적여 봅니다.
사고
1. 8:2 (제가 가해자)
장농면허 8년차인가에 생애 첫차를 회사출근때문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운전을 해본적이 없으니 주말에 급벼락으로 연수를 받고 운전을 시작한지 2주만에 사고를 냈습니다.
점멸 신호 좌회전 진입에 직진차와의 사고
제차는 금빛 등딱지의 레조였고 상대방 여사님은 베이지색 모닝이었습니다.
제차는 범퍼 도색만 벗겨졌고(레조 범퍼 쇠인가요? 엄청 단단하더군요), 상대차는 범퍼 가 충돌한 부분이 탈거되어있었습니다.
보험사에서나와 제가 가해자 8:2라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상대방 대인 130만 대물은 기억안나지만 수리해주고 제차는 무료로 색만 칠했습니다.
2. 10:0(상대 가해자)
그당시 저는 첫 사고때문에 소심한 김여사 모드여서 차선변경할때 깜빡이를 키고 차간거리를 제대로 보지 못해서 모든 차를 다 보낸 후에야 진입을 할 지경이었고, 그때문에 여러번 유턴을 할 정도였죠.
첫 사고를 내고 엄청 서행하며 초보티를 내며 한달여간 운전을 하는데 출근길에 사고가 났습니다.
편도4차선 왕복 8차선 오르막 도로에서 교차로 신호등 하나 넘어 다른 하나에 4.5톤인가 5톤인가 넝마같은 트럭 한대가 파란불인데 직진을 안하고 멈춥니다. 저는 차선 변경도 어버버 거리는 얼뜨기 시절이라 뒤에 섭니다.
그런데 그차의 정지등이 꺼지고 뒤로 슬금슬금 내려오더니 콩! 하고 가볍게 충격.
뒤이어 후진...쾅!
후진을 할 정신도 없고, "아저씨"를 외치며, 경적을 울려보지만 그당시에 몰랐습니다. 레조차량의 경적이 정가운데가 아니라 살짝 측면인 것을요. 눌러본적이 없어서 정말 몰랐습니다.
전신 경직 상태로 풀브레이크에 큰차 후진에도 레조가 안밀렸습니다. 그후 앞차량에서 아저씨가 나와 제차를 발견.
자신이 벌점이 풀로 차서 위험하다며, 잘 조치해준다고 현금으로 하자고 하는데 무지한 저한테도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들어서 보험사에 신고했는데.
저한테 보험사에 신고 왜 했느냐며 따지고, 회사에 전화를 걸어 보험 들어있는지 물어보고, 책임보험은 들었다고 답변 받은 후 보험사 호출.
레카가 와서 머어엉~ 한 상태로 끌려 가서 모르는 공업사에 들어오고, 보험증권 보여달라길래 보여주고, 랜트 해준다기에 랜트 받고, 멍한 정신으로 어떻게 운전해서 왔는지 모르지만 집이더군요. 심장이 쿵쾅쿵쾅해서 병원을 가봐야할 거같아 보험사에 전화했더니, 상대방이 대인접수를 해야한다며 연락해보라고 하고, 저는 연락했더니, 상대방이 제가 가해자라고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며, 법대로 하자고 하고 끊었습니다.
사고 당시 제가 몸을 벌벌 떨고, 운전할 수 없을것 같다고 해서 상대방 트럭 기사가 제차를 옆으로 빼줘서 차안을 훤히 다봤는데 블박이 없다는 걸 알았었나봅니다.
다행히도 올레 네비 사용중에 자동녹화 기능이 있어서. 그걸 증거로 경찰서에 사고신고를 하고 병원 가서 혈압을 재보니까 200이 넘고 어찌저찌 하여 입원.. 말장할 줄알았는데 전신 근육통으로 1주일을 기어다녔습니다.
3일정도 내가 가해자라고 우겨서 대인도 안들어왔고, 전 아프니까 입원해있고, 상대방 보험사에서 연락이 와서 제가 가해자라고 주장하더라. 증거가 있으면 달라길래 제 영상을 보내주니 대인접수번호가 들어오네요?
사과 문자도 왔습니다.
"미안하고, 치료 잘받기를 빕니다."하는 투의 사과문
그냥 끝까지 갔습니다.
경찰서에도 악질이니까 잘 아주 잘 처분해달라고.
중간에 제 주민번호가 뭐냐 어디사냐 등등의 연락을 했었다고 보험사였나 경찰서였나에서 그러더군요.
3.(10:0 상대가해자)
위의 사고로 가해자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생긴 상태에서 교통량이 많은 서울에서 약속이 잡혀 이동했습니다.
동대문쪽 근방 길이었고, 교차로에 제쪽에서 바라보는 직우쪽에 빕스가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약속장소가 빕스 근방인가 그랬고 거기로 가기위해서는 사고난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한후 직진하여 유턴지역에서 유턴해서 들어가야 했습니다.
횡단보도 전 우회전신호 키고 우회전 대기중 갑자기 쾅!!!!
직진하던 sm6인가? 흰둥이 차량이 돌진해서 저를 충돌한후 교차로 중앙에서 멈춤..
어버버버 어버버버 또 멍하니 있는데 상대 차량 조수석에서 왠 아저씨가 나와 헐레벌떡 뛰어오더니
"괜찮으세요? 다친데는 없으세요? 제와이프가 초보운전이라 브레이크를 밟는다는게 엑셀을 밟았습니다."
라고 다급하게 외치셨습니다.
창문을 연상태로 차안에 앉아 계속 어버버 하고 있는데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등이 들어오고
수근 거리며 구경하는 보행자들 가운데 낮술을 드셨는지 술취한 어르신 한분이
"보험사 불러 보험사!" 하시길래 보험 부르시죠. 하고 추운 초겨울인가 늦가울쯤에 교차로 모서리쪽 인도에서 아이둘과 운전하시던 아내분 그리고 남편분이랑 사이좋게 담소도 나누고 나름 편안하게 있었습니다.
이전 사고에서 너무 가해자에 대해 나쁘게 봤던게 싹 날라갈 정도로 죄송하다 미안하다 연발하시는 남편분을 보고
"다친 대는 없으니 차만 잘 고쳐주세요."하고, 쿨내 내며, 랜트받고 수리받았습니다.
당시 사고는 상대차는 우측 앞 바퀴가 뒤틀리고 범퍼도 떨어져나고 라이트가 박살날정도의 충격이었고,
제차 레조는 좌후측 범퍼가 살짝 찌그러진 사고였습니다.(레조 진짜 튼튼하네요)
4.(10:0 상대가해자)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329410&rtn=%2Fmycommunity%3Fcid%3Db3BocWVvcGhxam9waHFqb3BocWdvcGhxZA%253D%253D
보배에도 올렸던 사고고, 제가 도로교통이나 보험에대해 열심히 공부하게 된 개기가 된사고입니다.
10:0은 확실한데, 두번째 사고에서 보험사 래카차에게 차량 대파되는 사고중에 차량가액 풀로 폐차급 레조를 자기들 맘대로 비정상적인 수리하여 몇달 더 타지도 못하고 제가 스파크lpg를 뽑게해줬기에 보험사를 잘 못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보험사에게 혹시 제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여 친구들에게 들었던 보배에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5.(10:0 상대가해자)
지인 차를 타고 지인포함 4명이서 맛있는것을 먹으러 가는 도중 회전교차로에서 도로 흐름때문에 급정차를 하는데 후방에서 집개차가 충돌..
6.(현재진행중)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554340&rtn=%2Fmycommunity%3Fcid%3Db3BocWVvcGhxam9waHFqb3BocWdvcGhxZA%253D%253D
저는 정상신호, 상대는 신호등고장 사고... 아직 비율은 상대방이 인정 안해서 안나왔는데 제생각엔 10:0이고.. 보배에서도 그렇게 많이들 말씀해주셨습니다.
마지막 사고가 해결이 안되서 속상하여 잠도 안오는데 한번 끄적여 보았습니다.
좋은 밤 되시고,
안전운전 하시고,
저처럼 불행한 사고 당하지 말으시고,
사고 나면 서로 맘상하는 일 없으면 좋겠습니다.
가해자여도, 저자세로 나오면 마음 넓게 써주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저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마지막 사고 악으로 깡으로 막 악을 쓰려고도 했었는데..
시간 지나니까.
제가 원하는 무과실만 나오면 그럴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글쓰다가 예전에 그 sm6 운전자 남편분이 생각나니 좀 덜 짜증나네요.
보배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사과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별로 글도 안썼었는데, 늘 도움을 주셔서 보배분들도 감사합니다.
후방의 3건중 1건은 남의 차 탑승 중 당한사고이고, 극초반 3개월을 빼면 약 4년 8개월 안에 그래도 2번이나 나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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