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뎌 봄이 온것 같습니다.
따뜻해진 날씨 만끽하시고 미세먼지는 주의하시어
월요병 날려 보내시구요~
다름이 아니고, 며칠 전 타인에게 들은 말이
며칠동안 너무 신경이 쓰이고 어디 넋두리 할 곳도 없어서
보배 형님 동생분들께 조언을 엊고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 타인은 현재 저의 여친의 형부입니다.
며칠 전, 저는 여친과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제 휴대폰으로 여친의 형부가 전화를 걸어오길래 받았습니다.
대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술에 조금 취한 느낌이었네요)
"어 ㅇㅇ아(제이름) 너 지금 뭐하니"
"누구랑 저녁먹고 있니"
"오 정말? 우리 처제랑 분위기 좋은가보네"
"근데 ㅇㅇ아, 너 ㅁㅁ이 알지?" (여기서 ㅁㅁ이는 제 여친의 전 남친이름)
"그놈이 요즘 계속 나한테 전화가 온다"
"너 내가 그놈이랑 친했던거 알지?"
"그놈이 워낙에 바쁜놈이라 우리 처제랑 헤어졌다만"
"내가 그놈을 참 좋아했어"
"근데 지금은 니가 좋아지려고 한다"
참고로 저희 지금 사귄지 5년이 넘었습니다.
통화 후에, 그냥 말로 표현하지 못할 그런 감정들이 생기더라구요.
저와 대화를 나눈 후, 전화를 끊지 않고 "처제좀 바꿔봐라" 하길래 여친 바꿔준 뒤,
저녁 먹다 말고 나가서 담배피면서 한 10분동안 한숨만 푹푹 쉬었네요.
제가 밖에 있다가 들어온 10분이 넘는 시간동안에도 계속 통화를 하고 있었고.
형부라는 분과 제 여친이 한 12~13분 통화를 한듯 싶었습니다.
여친하고 당시에 제 사이가 안좋은것도 아니었고,
그 날 누구 한쪽이 기분이 안좋았던것도 아니었는데
저 통화를 끊고 난 뒤, 갑자기 입맛도 떨어지고
여친에게 괜히.. 좋지않은 이상한 감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괜히 여친에게 얘기 꺼내면
별것도 아닌거에 신경쓴다 치부당할까봐 (실제로 그런 일이 많았고)
얘기도 안하고 혼자 속으로 끙끙 앓고 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오늘이 5일차 정도 되었네요.
여친이 저의 이상 기류를 감지하고, 지금 연락을 좀 자재하는 편이구요.
저는 연락 안하는 중입니다.
풀어야겠는데, 성격같아서는 날 세우고 바로 지랄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별거 아닌 일인데 제가 과민반응 보이는건 아닌지 싶기도 하고,
얘기 했다가.. 얘기 안하니만 못한 상황이 많이 있었던 터라...
제가 과민 반응 하는걸까요...
추신 : 저와 여친이 사귀기 시작한 시점부터 한 2년동안
여친이 그 ㅁㅁ이라는 전 남친하고 연락의 끈을 놓지 못해서
제가 그 2년 가량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형부라는 사람도 이걸 잘 알고있죠.)
좋은 하루 되세요.
글쓴이 님이
생각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제 3자가 뭐라
할 수가 없네요.
님이 화는나겠지만 승질내면
이별각입니다
둘사이를 깨려고 하시네요
왠지는 모르겠지만요
받아주고 넘어가니 그러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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