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는 선천적으로 심장이 안좋습니다.
심방중격결손입니다.
그 친구의 어머니도 비슷한 병으로 수술도 하시고 그로인한 합병증관련한 수술도 또하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고 합니다.
요즘 심방중격결손 어릴때 수술하고 완쾌하고 잘 사는 사람 많아서 별거 아닌 병일 수도 있고 그냥 자동으로 자라면서 났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친구 어릴때도 그런식으로 자라면서 괜찮아질수있다고 했다고하는데 안그랬던거죠.
고등학교때 쓰러진적있고,
그후에 다른 병이나 사고로 병원을 방문할때 심전도 검사를 하면 심장이 안좋은거 아시냐? 심장관련 검사를 받아라 병원을 가라 위험할수있다 등등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냥 무시하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통증이 심해지고 이제 안되겠다 싶어서 병원에 검사하고 수술날짜 잡는다고 얼마전부터 그랬는데,
폐동맥고혈압의심이 된다고 검사를 했고, 구멍크기도 크고 폐동맥고혈압이라 경과도 안좋을 수있다는 소릴 들었나봐요.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폐동맥고혈압일시에 그닥 수술경과가 좋지 않을수도있고, 심하면 3년안에 사망할 수도있다는데..
자기 몸 아프면서 함께사는 집 부모님께 말도 안했나 싶어서 답답하기도 하고,
왜 자기몸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무심할 수가있나 싶어서 화가나기도 하고,
자기 몸이 중한지도 모르고 학대하듯 병을 키워놨나 싶어서 또 안스럽기도 화가나기도 하고,
걱정되면 화를 내듯 말하는 타입이라 아픈애한테 뭐라 연락도 못하겠고, 속상하고 심란합니다.
말만 들어도 아찔하네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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