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버지가
돌아가신지도 벌써 8개월이 되가네요..
작년 추석날
회사에서는 특송기간이라 모든 승무사원들이
긴장하고 있던 시간에 제 아버지는 고통과
사투를 벌이시다가 조용히 숨을거두셨습니다
어머님은 2007년도에 돌아가셨고요
아버님이랑 같이 살고싶었지만 자식들에게
짐이되고싶지않으시다며 주공아파트에서
혼자살으신지 10년정도 되셨는데
명절이라고 가족들이 아침에 식사하러오세요~
전화를 아무리해도 안받으셔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된 작은아버님께서
제일먼저 아버님댁으로 향했고
고속도로에서 승객분들을 고향앞으로 모셔다 드리던중
작은아버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부지 돌아가셨다...'
고속버스 운전중에 순간적으로 눈물이 흐르더군요
눈물이 앞을가리고
꺼이 꺼이 소리가 나서 도저히 운전을 할수가없었습니다
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일단 지금 타고계신분들까지만
목적지까지 모셔다드리고 바로 퇴근하겠다고
모든 운행을 끝내고 부랴부랴
아버님이 살고계시던
아파트에 가보니
이미 많은가족들이 와계셨습니다
경찰관분들.. 소방관분들..
전날 돌아가신거 같다는 감식반직원분의 얘기를 들었고
딱히
외부침입의 흔적은 없으시다며
자연사하신거 같으시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침대위에서 티비를 켜놓으신채 잠든자세
그대로셨고..
한쪽손에는 명절 전날 제가 쥐어드렸던
현금 10만원을 손에 꼭 쥐신채 그렇게 가셨습니다
아마도 제가 드린돈을 손주들에게
나누어준다는 생각에 약간은 들뜨신기분이셨나봅니다
작년 저의
추석은 아버지의 장례식이 었습니다
그래도 명절이었지만
많은 친구들.직장동료들.지인들..
너무 많은분들이 위로해주셨고요
아버지는 장례식후 양지바른곳에
어머님 옆에 편히 모셨습니다
어버이날이 되니
문득 아버지가 보고싶네요...
그곳에서도 늘 저를 지켜보고 계시겠지요..
사진으로나마
아버지를 떠올려봅니다
회원님들게 절대 후회하지않을 팁 드립니다
부모님을 만나는 자리에
핸드폰을 자녀들에게 준후 부모님 동영상을
무작위로 찍어보세요
난중에 부모님께서 돌아가셨을때
텅빈장례식장에서
큰힘이 될껍니다
제가 못해서 한이됐기에 회원님들은
후회하지말라고 얘기해드립니다
아이들이 찍어야 부모님의 환한 웃는모습을
핸드폰에 동영상으로 자장할수있답니다
목소리까지 담을수있다면 금상청화고요
꼭
부모님 동영상 최소 10개이상 저장해놓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꼭 해놓으세요
제가 땅을 치며 후회했답니다..
아버지가 보고싶은 밤입니다...
힘내세요
부모님 산소에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산소는 자주가본답니다
가도가도 또 가고싶네요
혹시라도 꿈속에서나마 볼수있을까요..?
마음이 아파요
돌아가신지 9년째ㅜㅜ
힘내세요 파이팅!!
힘내유 횽
꾸미님 말씀 잘 새겨놓을께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글 보고 사진첩보니.
엄마아빠 사진이 단 하나도 없네요
이제라도 찍어봐야겠네요.
사진보다는 동영상으로 저장하세요
텅빈장례식장에서
큰 힘이 되어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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