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친구에게서 톡이옵니다
초딩시절
전 정구부선수였는데
당시에 저희를 가르쳐주시던
은사님이 인터넷에 사진을 발견했답니다
그 사진을
근거로 선생님이 아직도 재직중이시란걸
알고
학교로 전화를 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제 35년전 은사님이신데
통화할수있냐고 했더니
흔쾌히 연결해주시네요
그 연결되기 10초정도동안
얼마나 심장이 두근거리던지
이윽고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제 어릴시적 그렇게 듣기싫었던
그 목소리가 왜 그리 반갑게 느껴지는지
잠시동안이었지만
초딩시절 잊혀져가는 기억들이
순식간에 스쳐지나가더라고요
시간이 35년이나 지났지만
떨리는 음성으로
'선생님.. 저 고정수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오~~쩡수~~ 오랜만이네~~^^'
'기억하시네요~~^^'
'쩡수~~널 어떻게 잊을수있니 ㅋㅋ
쩡수야~ 나 교장이다 ㅋㅋ'
잠시동안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오늘 제가 학교로 찿아뵙기로 했습니다
너무
긴시간이 지났지만
아들내미 손잡고 지금 학교로 가는길입니다
국민학교 처음 입학하던 시절의 설레임이
이런거일까요?
심장이 두근거리네요 ^^;;;
오후에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ps.친구가 보내준 선생님의 사진입니다
"그 떄 저에게 왜 그러셨어요....? "
물어보셔요~좋은 시간보내셔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