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사건을 접하고 처음에는 현장에 출동한 여경이 무능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미디어를 통해 사건을 접해 보니,
매뉴얼대로 했다는 말, 여경이 대처를 잘했다는 말, 문제없다는 말,
취객은 원래 제압하기 힘들다는 말 등. 거의가 경찰을 옹호하는 말 밖에 없더군요.
‘저런 경찰들이 과연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
동영상을 보고 불안감을 느낀 국민의 입장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굳이 강력계 형사가 아니라도 경찰이라면 범인을 쫓고 검거하고
여의치 않으면 격투 감수해야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리력이 아니더라도 경찰은 어떤 형태로든 국민을 보호하고 불안감을
해소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동영상을 끝까지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황당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근데 경찰, 언론, 전문가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나 봅니다.
여경이 뭔 잘못이 있을까요. 적법할 절차에 따라 경찰이 되고, 매뉴얼대로 했다는데...
잘못이 있다면 미흡한 기준으로 경찰을 뽑고, 국민들의 정서를 헤아리지 못하는 대응으로
논란을 키우는 사람들이 잘못 아닐까 싶습니다.
실망스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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