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게휴무일이라 아들놈이랑 언양쪽에 바람쐬러갔다가
돌아오는길인데 앞차가 운전석쪽에서 먼가 바깥쪽으로
까만물건을 휙 던지는겁니다
순간 아....저런 쓰레기같은 인간이 쓰레기를 버리네~
라고 생각하고 지나갔는데 먼가 이상하다싶어
차를 돌려 다시 왔던 방향으로 돌아가보니
까만 가죽 폰케이스아님 지갑 같아 차 몇대 지나가고
내려서 주워보니 폰이었네요
(아직 촉이 살아있다는걸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차들이 몇대 지나갔는데 밣진 않았더라구욬
차를 다시 돌려 가던길로 따라가봤는데
길이 몇군데로 갈라지는 바람에 전화오겠지하고
저는 오는 길로 오고있는데 10분정도 지났나 역시나
폰이 울리더군요~시내국번으로 오는 전활 받아보니
폰을 차지붕에 올려놓고 깜빡하고 달렸다고하시네요
지금 아들이랑 영화예매가 돼있어서 영화보고
난뒤 만나자니까 댁이 어디시냐고 북구라고 했더니
폰잃어버리신분도 북구라하시네요
더 신기한건 북구중에 우리가게 있는 동네에 사시는건
인연중에 인연인듯ㅋ
울산분이시라면 아시겠지만 언양에서 폰 잃어버리고
집이 같은 동네라면 정말 신기해하실꺼에요~~
암튼 영화보고 나와서 집에 가는길에 갖다드리겠다하고
통화끝내고 가고 있는데 따님한테 또다시 전화가
오길래 혹시나하고 또 받았죠(운전중 통화 죄송ㅠ)
아빠가 폰 잃어버린거 같다하시길래 좀전에 통화하고
제가 갖다드리기로 했다니까 따님한테 갖다달라고
하시더라구요~알고 보니 따님도 우리가게서5분거리에
계시더라구요ㅋ그럼 어차피 길이 비슷하니 그쪽으로
갖다드리겠다고하고 영화를 보고 나와서 전화통화하고
만나서 전해드렸는데...사례라도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하시길래 괜찮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왔네욬
지갑형폰케이스에 카드종류3개 현금 조금 폰은 그다지
좋은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돌려드리고나니
맘이 뿌듯해지고 왠지 어깨에 힘도 조금 들어가지더라는ㅋ
(현금이 몇백만원이 있었다면 생각이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닼ㅋㅋ)
별거 아닌데 쓰다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ㅠ
시간이 벌써 5시반...전 이만 꿈나라로 갑니다
아침출근 하시는분들 얼른 출근준비하세요~~~
주신 복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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