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15시경에
안성터미널에 도착을했습니다
터미널에 왠 순찰차가 서있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전 다음배차시간인
15시40분에 싸인을하러 배차실로 향했습니다
이윽고
시간은 15시30분이 됐고
전 서울홈에 버스을 세우고
승객맞이 (인사)를 하고있었습니다
왠 할머님께서
버스로 걸어오시고
그뒤로 경찰관 두분이 졸졸 따라오셨습니다
할머님은
제게
작지만 떨리면서 긴장된목소리로
'이거 서울가나요?'
경찰관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남자 2분)
난감해하며
저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경찰1
'아까 한시간전에 터미널에 치매로 의심되는 할머니가 계신다는 112신고가 들어와서 출동을했는데...아직까지
할머님 이름.나이.주소 아무것도 밝히지못했다
그러던중 할머님이 매표소로 가서는 자기입으로
서울행표를 달라더니 표를 구매하셨다..
서울행표를 산거보니 아주 정신이 없으신건 아닌거같다
기사님께서 서울까지 잘모셨으면 좋겠다...'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지들이 한시간동안
이름도 못밝힐만큼 정신이 없으신분을
서울까지 모시고 가라니 ㅡㅡ##
저분집이 안성이면 어떻게 하려고
저도
티켓을 끊으신분을 못타게할 방법이 없었기에
할머님을 모시고 안성터미널을 출발했습니다
출발 한지 10분도 안되서
할머님은
옆자리 승객분에게
'이거 어디가는 버스에요?'
'이거 서울가나요?'
'서울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서울 다왔나요?'
이 이야길 무한반복하셨습니다
아!!!!
이할머님은 정상이 아니시다.. 판단하고
경부고속도로에서
위험한건 알지만
오산 ic른ㅅ 지날때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예 긴급신고 112입니다'
'예 전 고속버스승무원인데요... 제버스에 치매의심할머님이 타고 계십니다 약 30분뒤에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예정입니다'
약간의 침묵후
112의 답변!!
'이곳은 경기도 경찰청입니다 고속버스터미널은
서울 관할입니다 서울지역에 진입하시면
다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뚜...뚜...'
짜증이 났지만
달래네 고개를 지나 양재 ic에서
다시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좀전과 내용은 동일!!!
그리고
서울 112의 답변
'기사님 ~~ 고속터미널에 도착하셔서
다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왕짜증..
한소리 했습니다
'여보세요~ 제가 원한건 고속버스터미널 하차장에
경찰관분이 대기하고있는걸 원한다고요 그럼
하차장에 도착해서 제가 이분을 무슨권한으로
경찰관이 올때까지 붙잡고 있습니까!!!'
한소리 치니
그때서야
짜증섞인 목소리로
'잠시만요 .. 그럼 몇분후 도착예정이신지요?'
'약 10분후 도착예정입니다'
'알겠습니다 경찰관 보내겠습니다'
고속터미널 하차장에 도착을하니
경찰관분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경찰관분에게
이러이러해서 신고를 했고
지금 내리시는 저분이시다
경찰관은 할머님께 이렇게 물으시더라고요
'할머님~어디가세요~ 여기 어딘지아세요~'
할머님의 대답
'저기..제가 윤중천 검찰총장 자제분의 초청으로
안성에 다녀오는길인데요...
여기까지만
듣고는 경찰관분도
그분께서 정상이 아니시라고 판단하시고는
'기사님 여기서부터는 저희가 맡겠습니다
이제 가셔도됩니다'
참
힘든하루였습니다..
기도해봅니다
가족의 폼으로 가셨길
기도해봅니다
친할머니가
떠올라서요 ㅜㅠ
한소리 안했으면
3번전화할뻔요 ㅡㅡ
덕분에 할머니께서 집으로 가실 수 있게 됐네요.
감사합니다.
가족의 폼으로
가셨길 기도해봅니다
가족들이 기다리시는
집으로 가셨길 기도해봅니다
할머님 걱정까직
할머님 가족분께서 어서 사진을 봤으면 합니다. 얼른 모시고 가시게요~~
가족들이 기다리시는
집으로 무사히 가셨길
기도해봅니다
한참을 옜날이야기를
하셨는데
너무 횡설수설이라
정리를 못하겠네요 ㅜㅜ
그저 제 할머님이
떠올라서
가족들이 기다리시는
집으로 무사히 가셨길
기도할뿐입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