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다 마치고 퇴근하는데..
도로에 뭐가 있네요?
주워보니 여자 지갑인데..
뭐 일단 궁금하기도(?) 하고 주인도 찾아주어야 하니 지갑을 열어봅니다.
현금 없고
민증이라던가 그런것두 없고.. 학생증이 있더군요
같은 학교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윗층 학부..
이 친구도 연구학생 하는것 같던데
세상 참 좁더군요
아무튼 집에 와서 던져놓고 자고 일났는데 아버지께서 물어보시더군요
탁자 위에 지갑 뭐니? 여친 생겼?
아뇨 오다가 주웠어요
?????
설명드리고 나니..
그래서 어쩌게?
뭐 낼 연구실 가니 학과사무실에다 갖다주던가 해야죠
너 미쳤어?
??
현금 없었다며
근데 지갑 주인이 얼마 있었는데 없어졌어요 하면 너가 덤터기 쓰는거 알아?
아는데 설마 그러겠습니까
설마가 사람 잡는다. 안전하게 가자
경찰서 가자. 차 가져올테니까 챙겨서 내려와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가서 경찰서에 맡기고 왔는데
음
뭔가 좋은 일 한건 맞는것 같은데..
애매하네요
잘 한거 맞으려나요?
주말에 집에가려고 버스서 내려너 지름길을 택했죠. 담을 넘는데, 가스통뒤에 지갑이 똭!
돈은 당연히 없었구요.
95년도쯤 이니, 전화번호도 있어서,
전화드리고 하니 아주머니(개쌍년)이 왔죠.
지갑을 드리니 고맙다는 말과 함께 지갑을 열어보더니
"학생 돈이 없네"
어이 상실... 돈없었다고 하니
어제 잊어버린건데.. 어디서 주웠냐는둥,
ㅅㅂ 경찰차 타고. 학교까지 다시갔다가 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로 빈지갑 이라도 주운적 없지만
네버 네버 지갑줍는다면 그냥 모른척 지나가려구요.
대전 내동 좆데아파트 살던 쌍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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