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속버스승무원입니다
어제저녁 대구에서 20시20분
서울행 배차를 받고
열심히 달려서 서울에 도착하니
23시40분정도 되더군요
고속버스터미널 하차장에 버스를 세운후
대구에서 실려온 수하물들을
내려주시는 아저씨들이 계시는데요
나이가 있어보이시는
아저씨께서
분명 고속버스 하차장인데
수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있는중인데
한손에는 버젖이 담배를 들고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불쾌감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수하물을 내리는것이었습니다
제가 한소리 했습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오가는곳인데 담배 피지마시라고'
그랬더니 한다는말이
'우리 사장도 담배피는것에 아무 소리 안하니
일개 기사는 신경쓰지말아라'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이곳은 엄연히 공공장소고 금연구역이다
담배 꺼라..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피는 담배냄새를 맡아야하냐?'
'당신은 운전이나 잘해라 '
이런 이야기들이 오고갔고
결국
큰소리로 이어지고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어제밤
23시 40분부터 50분경까지
고속터미널에 도착하신 수많은 승객분들이
저희의 싸움에 불편하셨을 껍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긴시간을 버스속에 같혀서 고생하시고
서울에 도착해서
기분좋게 버스에서 내리시는데
담배냄새를 맡게 해드릴순 없었습니다
많은사람들이
말려서 일단 버스를 빼고
주차를 한후에 다시 하차장으로
갔습니다
역시 안하무인이더군요
'넌 운전이나 똑바로 잘해 .. 어디서 기사주제에 이래라 저래라야..'
더이상 말을 섞어봐야
입만아프고
저희 사무실로 올라와서
보고후
하차장 사무실에 꼭 강력하게
항의하겠다고 얘기후
퇴근하긴 했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
밤새도록 잠이 오질않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고싶었습니다 ㅜㅜ
주머니 깨끗하니 상쾌하시죠..
잘 주무셨을거라 생각합니다..굿!
폭력은 정당화될수 없답니다 ㅜㅜ
그래서
변하지않을꺼 같습니다 ㅜㅜ
피기 시작하는 사람들 있다니깐요
들어오는걸 보면서
손가락에 끼워서 어슬렁 어슬렁
다가오는데
순간
제눈을 의심했었답니다
기본을 못 배워서
비하하는건 아니고
조선족분이랑
싸웠습니다
저도 금연구역에서 담배피길래 흡연구역
담배피라고했더니 계속시비걸어서
결국 욕설이 오갔죠..
흡연은 타인에게 피해를 줍니다
그것도 고속터미널
하차장은
절대 흡연을 하면안되는곳이죠
그런사람은 말이 안통하니깐요
강력히 항의해서
사과를 받긴했지만
시정되진 않을듯합니다
옆으로 유모차가 지나가도
꿋꿋히 피는사람 많이 봤네요
ㅜㅜ
자기 애앞에서도
그렇게 피워대는지
궁금하네요..
담배냄새 맡게할순 없자나여
여기서 감동 쩔어요~
기사님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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