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시면,
마지막에 요약만 읽어 보셔도 됩니다.
우리나라 언론. 일본 언론보다는 못하지만 진짜 노랗습니다. 큰 특징이 바로 따옴표(이렇더라 혹은 그러하더라)와 카더라입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발췌 기사라고 봅니다.
돈(클릭 수)이 될 만한 사실에만 방점을 찍은 다음 침소봉대하는 것이죠.
이번 정경심 씨의 반론권에 대해 최경영 기자가 지적한 것은 손석희 앵커의 기사 워딩이었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지적할 만한 내용이었고 최기자도 그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실은 보도하는 과정에서 많은 왜곡이 있었다고 봅니다.
"최경영, 손석희 저격"과 같은 워딩을 채택하며 또 그놈의 클릭질 유도를 한 것이죠.
문제는 그런 게 보인다면 어디에선가 마치 작전을 짠 것처럼 몰려들고 그에 묻어 "믿었었는데.....블라블라"하며 휩쓸리는 듯한 글들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특히, 그러한 일련의 과정이 반기득권 세력에만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손석희 앵커가 모든 것을 다룰 수는 없는 것이고, 데스크를 완전히 장악했다 볼 수도 없으며 JTBC를 소유하지도 못한 상황이라 봅니다. 물론 그것이 변명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단순한 워딩의 실수 내지는 미흡을 이렇게까지 짓밟을 집중화력은 최소 영점부터 맞추어 놓고 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경영 기자의 의도 또한 손 앵커에 대한 저격이 아니라 기사 전달에 대한 지적으로 그 범위를 한정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마치 실수가 아닌 의도로. 그리고 편 나누기로 몰아가는 데에는 광기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말이지요.
황교익 씨에 대한 일전의 사건들도 정말이지 하이에나 우리에 갇힌 새끼 사슴을 보는 듯했습니다. 몇몇의 단편적인 발언과 행동으로 숨쉬는 송장을 만들 듯이 덤볐으니까요.
보배드림 아재들의 특징 중 첫째는 착하다는 것입니다. 나쁜 말, 나쁜 행동에는, 분명 우리 가족과 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가끔 옥수수나 낭비하고 붕어밥이나 주는 헛발질을 하기도 하지만 크림빵을 제대로 먹을 줄 아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결국은,
저도 발 빠른 대처냐, 너무 이른 헛발질이냐를 판단하지는 못합니다.
이번 조국 장관 기자간담회/청문회 때처럼 빠른 대처로 움직인 것을 혼자서 박수 치며 보기도 했구요.
하지만 워딩 하나와, 기사 전달 태도에 대한 지적에 즉각적으로 씹고 뜯고 갈아버리는 행동력을 잠시만 참았으면 합니다.
올솝 형제가 말했듯이 훌륭한 수준에서의 '주관적 기사'가 필요합니다. 에밀 졸라를 욕하지 말고 조금 기다렸다면 더 좋을 것이구요.
보배 아재들의 즉각적인 행동에 더불어 약간의 참을성도 요구하는 바입니다.
덧붙여,
분명히 이를 선동하는 660원? 손석희 앵커는 얼마인지 모른겠지만.... 선동되지 마시고 제대로 확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간담회/청문회 때와는 달리 약간의 여유는 있지 않습니까?
이 사안은 확인을 한 후(만약 손 앵커의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가정 하에서)라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요약
1. 최경영 기자는 손석희 앵커를 저격한 게 아니다.
2. 최 기자는 손 앵커의 워딩에서 보도 룰을 지적했다.
3. 손 앵커는 조국 장관과 가족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았다.
4. 보배 아재들 너무 불 같다.
5. 이번 사안은 초미한 사안은 아니다.
6. 조금만 더 지켜보자.
7. 이런 게 뜨면 물어뜯길 기다렸다 선동하는 세력이 있으니 정신 바짝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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