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면서 쓴 글은 고사하고 카페, 블로그, 커뮤니티 실명으로 쓴 글만 봐도 표본은 차고 넘칠 건데, 그냥 수십 개 가지고 많이 썼다고 하는 거 아닙니다. 모으면 수천 개가 아니라 수만 개까지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 글들 전부 일부러라도 오타 내는 글 있나 보세요. 저 아닙니다. 왜 저한테 그러세요. 죽은 사람이 불쌍해도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합니다.
일부러 제게 와서 티내는 거 이제 정말 반응 안 할 겁니다. 전 떳떳합니다. 전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전 누가 죽을만한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부끄럽지 않습니다. 내 생각도 부끄럽지 않습니다. 내 생각은 나의 것입니다. 누가 들여다보고 와서 얘기해도 들여다보고 와서 얘기하는 사람이 부끄러워해야할 만한 것이지, 존엄성을 침해당한 제 몫의 부끄럼이 아닙니다. 전 떳떳합니다. 부끄럽지 않습니다. 앞으로 누군가 내 인권을 침해하면 화내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맹세코 당신이 부끄러워할 일이라고 말하고, 또 생각할 겁니다. 확실하게.
이제 알았습니다. 남에게 내가 한 게 아니다, 억울하다 말해도 어차피 그들 머리에선 이미 자기 생각대로 확신하고 있다는 걸요. 그럼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죠. 일부러 제게 와서 티내는 건 저더러 해명하라는 게 아니라 인정하라는 거네요. 자기들 생각대로요. ㅎㅎ 해명 안 할게요. 일부러 제게 와서 티내는 건, 말 그대로 일부러 건드려서 문제가 있는 쪽으로 몰고가려하는 거였네요. 아니요. 당신들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전 부끄럽지 않습니다.
누가 죽거나 피해를 입었으면 그 당시에 당장 혐의가 있는 사람에게 와서 바로 알리고 뭐 심문을 하든 압수수색을 하든 아니면 진짜 고소를 하든 했어야죠. 어떤 게 누가 쓴 글이고 어떤 게 내가 쓴 글인지 확실하게 확인을 했어야지, 당사자 대질 없이 하려다가 어떤 건 사칭이고 어떤 건 아니고 우왕좌왕 시간만 질질 끈 게 누군데. 당시에 제대로 했어야지. 난 컴퓨터 핸드폰 다 넘겼는데 왜 3년이나 지나서는. 사람이 그 때 이미 죽었는지 아니면 그 이후에 조사 중에 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내가 한 말 중에 사람이 죽을 만한 말은 없다. 오타 계속 내면서 비꼬는 덧글 달고 비꼬는 카톡 보내고, 아무리 봐도 오타 있는 글 가지고 그러는 모양인데, 문장마다 오타가 그렇게 심하게 있는 글은 내가 쓴 글이 아니다. 내가 그 글을 쓴 사람만 알만한 생각을 했다, 뭐했다, 라고 몰아가려는 모양인데(오타 여부, 강간 이야기 등) 그동안 누가 나한테 무의식중에라도 티 안냈을 거 같나? '절 강간해주세요 막 이런 글도 올리는 이상한 사람이 꼬일 수 있는 거야(워딩 완전하지 않음)', '사람들은 너에 대해 뭘 몰라서 그러는 거니 사람들 시선 신경쓰지 마렴', '(게임하다 사람 죽일 때 갑자기) 저 새끼 강간해!(총 세 명 있었고, 세 명 다 나 꼬시려 함)' 등등. 제가 쓴 글이 아닌데 어떻게 그 정도로 알아챌 수 있냐는 거 같은데, 그러면 지금 제가 잠을 늦게 자면 그 글쓴 애로 몰아가려고 하는 거는 내가 어떻게 알았을 거 같아요? 그 글 새벽 1-4시 사이에 쓰여진 모양인데 그럼 내가 올린 게 확실한 글들은 시간대가 어떤지 보세요. 거의 오후에 몰려있을 겁니다. 그 비슷한 시간대에 깨어있거나 잠을 늦게 자면 그 글쓴 애로 몰아가려 한다는 거 말한 적 있나요? 제가 알아챌 정도로 티낸 적 있나요? 와서 티내고는 너가 반응했으니 너가 쓴 거야. 하지 마세요. 몰아가지 마세요. 오타 많이 낸 글 내가 쓴 글 아닙니다. 내가 쓴 글 중에 사람 죽을 글은 없습니다. 그렇담 세상 인구 반, 아니 1/3은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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