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하다 이제서야 님 글을 보고 남깁니다.
우선 큰 도음이 안될수도 있지만 저의 사례입니다.
올 초 직장동료의 어머니께서 위독하셔서 헌혈증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아실지 모르시겠지만 헌혈 한팩당 8만원 정도 요금이
발생되며 헌혈증 1장으로 100%수혈이 아닌 헌혈팩 할인을 받을수 있습니다. 입원비는 감당할수 있는 단계가 아니죠.
당연히 저희는 도움을 드리고자 집에서 헌혈증을 있는대로 찾아봤죠. 너무 잘 뒀었는지 보이지 않더군요.
다른분들의 상황도 마찮가지 인듯했습니다. 또한 저의 직장 특성상 헌혈의 집이 운영하는 시간대에 방문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마음은 있는데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잠시 고민했고 실행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에 연락하여 헌혈의 차를 요청했습니다. 하루 20팩가량 수혈할수 있으면 헌혈의차 방문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최대한 빠른시일인 일주일후 2일을 요청했습니다.
사실 자신이요? 없죠. 무슨수료? 젊음의 패기도 없구요.ㅠ.ㅠ 마음하나로 시작했습니다.
요청후 회사 간부님께 사실을 알리고, 헌혈차의 방문허락 및 주차자리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이후 각 부서에 도움의 글을 요청했습니다. 헌혈증 기부 및 헌혈을 부탁드렸습니다.
헌혈 당일 정말 감사하게 모두들 와서 검사 해주셨고, 헌혈해 주셨고, 헌혈증을 기부해주셨습니다.
마음은 굴뚝같으나, 헌혈절차는 굉장히 까다로워서 발걸음을 되돌리신분들도 많았습니다.
수혈한 피는 당일 병원으로 이동하여 최소한의 검사만 진행후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바로 지급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모자르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헌혈하기 전의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하루 20팩이요.... 당연히 못채웠죠..ㅠ.ㅠ 하지만 그때의 따뜻한 마음을 저는 간직하고 있습니다.
쏘니아빠님 회사가 크기 않다면 가까운 학교나... 군부대.. 또는 번화가 길거리에서라도 진행해보세요.
커다란 판넬을 들고 앞에서 유도하신다면 많이들 도와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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