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30분
일도 없고 한가한 오전 시간
마눌님은 늦게까지 일하다가 아직 주무시고
아점으로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어머니가 해주신 우엉조림이 생각났네요.
우엉조림으로 김밥이나 해먹어 볼까 싶어서
밥솥에 쌀 얹어 취사버튼 누르고
후다닥 근처 마트에 가서 단무지랑 어묵 햄 계란을 사왔습니다
계란부터 부치고
햄 어묵 볶고....후다닥후다닥~~~
구석구석에 숨어있던 김밥 싸는 발이랑 김밥김을 찾아 챙겼습니다.
(며칠전에 마눌님한테 위치파악 해 뒀었거던요. 그냥은 못찾아요 ㅋ;;;)
비닐장갑 끼고
계란부침을 넓게 썰어서 제일밑에 넣고
햄 단무지 어묵 그리고 제일 중요한 우엉조림을 듬뿍 올렸습니다.
그리고,
첫 줄을 말았습니다..........................김이 붙지를 않고 속터지더군요 ^^;;;;
대충 수습해서 호로록 먹었습니다!!!!!
두번째 줄부터는 방법이 생기더군요.
탱탱하게 싼다고 쌌지만 좀 헐렁하긴 하더군요.
그래두 만족 할 만하게 싸졌습니다.
양이 가늠이 안되어
참기름 소금 간해서 비빈 밥이 부족하더군요.
남은 밥을 더 비벼서 남은 재료 몽땅 김밥을 쌌습니다 ^^
어중간하게 남은 재료들로는
부족한 재료대신
우엉을 더 듬뿍 넣고 쌌습니다.
그런데 이게 더 맛나네요 야호~~~!!!
역시 어머니 손맛이 담긴 재료가 듬뿍 들어가니 더 좋군요.
어느새 제 옆에 마눌님이 와서 입을 내미는군요.
맛이 썩 훌륭하진 않지만
맛있다며 먹어주는군요 헤헤
예쁘게 싸진 김밥은 제 굵은 손마냥
굵직굵직하게 썰어서
통에 넣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ㅎ~ 이놈들도
밤 늦게까지 컴퓨터하다가 아직 잠들어 있네요.
일어나면 맛나게 먹어주겠지요 ^^!!!
재료 준비하고 제가 배불리 먹기까지 딱 2시간 걸렸네요.
우리 아이들도 잠시뒤에 일어나서
입에 가득 아빠표 김밥을 먹겠지요. 흐뭇~
너무하십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