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332746
프라하는 지난해 10월 중국 수도 베이징과의 자매결연을 끊기로 결정했고, 곧이어 베이징도 자매결연 파기를 선언했다.
두 도시 결연은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체코 방문에 맞춰 이뤄졌다.
두 도시 간의 파국은 흐리브 시장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중국이 내세워온 원칙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시작됐다.
자매결연 협정문에는 "체코 정부의 '하나의 중국' 정책을 프라하 시당국이 이행하기로 약속하고, 대만을 중국의 불가분 일부로 인정한다"는 조항이 포함돼있다.
흐리브 시장은 이 조항의 삭제를 요구했으나, 베이징이 이를 거부하면서 갈라서게 된 것이다.
흐리브 시장은 전날 독일 일요지 벨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고 비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중국이 분노에 가득 차 체코의 여론에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다"면서 "프라하가 티베트와 대만의 독립에 반대하는 협약에 억지로 서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18년 11월 프라하 시장에 당선된 흐리브는 2005년 교환학생으로 대만에서 공부한 친대만 인사다.
그는 대만 및 티베트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고, 지난해 3월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났다.
프라하 시당국은 또 지난해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를 초청했다.
소신있는 분이네요.
자매결연하는데 하나의 중국 원칙이 왜 튀어나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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