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네 화원에 가서 봄 맞이 식물들 좀 사왔지요.
별거 아닌거 같아도 기분 전환이 되네요.
남들은 코로나 관련 성금도 내고 기부도 많이하는데 저는 많이 이기적인가 봅니다.
왜 그런 돈이 아까울까요?
어찌 사용되는지도 모르겠고 피해자(이번코로나사태에서 피해자는 나를 포함 전부인거 같은데..)도 누구인지 모르겠고...
주위 어떤분이 성금 5천만원 냈다는 소리에 그분은 돈이 많으니깐...하면서도 나는 뭘 할수 있을까...고민이되더군요.
적은 돈이라도 성금을 낼까?하다 친한 자모가 생각났습니다.
저희지역 의료원간호사인데 코로나 환자 발생후 20일이 넘도록 집에도 못가고 아이들도 못본다 했던게 생각 나더라구요.
친구 가게 갔을때 잘먹었던것도 생각 나고..
전화해서 언니가 고생하는 니네팀 간호사언니야들을 위해 간식 쏠까? 했더니 보내주면 고맙긴하나 대구에서 온 확진자분들도 경증분들이라 그리 큰 고생 하는거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자영업하는 친구도 도울겸 집에도 못가고 아이들 얼굴도 못보는 간호사님들께 인심쓸 기회달라고 했더니 웃더라구요.
파트동료가 20명쯤 된다기에 4세트면 될까? 했더니 많다고해서 보내줬더랬지요.
다행이 배달음식 응급실밖에 두고 가면 가지고 들어간다해서 몇일 전 저는 친구집 매상(조금이지만)도 올려주고 친한지인동료들에게 간식도 쏘는 일석이조..두배로 기분이 좋았더랬지요.
내가 먹은것도 아닌데 왜 그리 기분 좋던지요.
그리 큰돈도 아니고, 남들이 하는거에 비하면 하찮은 거지만 저는 대한민국 소시민으로 주위사람 돌아보며 주위 소상공인 물품 팔아주면서 그렇게 계속 살아가렵니다.
지금 대구,경북도 많이 힘들겠지만 내 주위 가까운곳도 한번 돌아보는것도 필요하지싶어 창피하나마 글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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