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 취업하면서 아버지께서 14년식 K3 중고차를 사주셨습니다.
사회초년생이라 월급도 짠데 차를 사주셔서 너무 감사했었죠.
아버지 친구중에 중고차 딜러가 있어서 그분한테 샀습니다.
그런데 이 차... 알고보니 흡연차량이더군요.
제가 외관, 색상, 생활기스, 디자인 이런거 아무것도 안보고
오직 '담배냄새' 안 나는 차량만 부탁드린다고 했는데,
"여성 1인신조 차량" ?? 이라고 구라쳤나봅니다 ㅡㅡ;;
(1인신조가 도대체 무슨 뜻인지.. 조수석에 아무도 안태웠다는건가)
그래서 지금 차량 만족도가 너무너무 낮습니다.
그렇다고 사주신 아버지를 원망하는것도 할짓이 못되네요...
그냥 제돈 25만원주고 에바크리닝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담배냄새의 90%까진 줄어드는데 10%가 그대로 ㅠㅠ
자취방에 흡연자 친구를 들이지 않을 정도로 담배냄새를 극혐합니다.
그래서 지금 일주일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새로나온 아반떼나 K시리즈 예쁜 차량 많던데...
할부를 해서라도 새 차를 살것인지...
아니면 돈 모은다 생각하고 그냥 탈것인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하고싶은거 할지...
너무 철없는 소리인지... 너무 고민이 되네요.
현재 연봉은 세후 3000만원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집안 조건이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를 얘기해드리면
14년식 k3를 구매했는데 정확히 차값 1950만원
1000만원 선지급 950만원 2년 할부 (운좋게 1프로 이자) 계약당시 10만원 계약금과 이자 9만5천원 내고 시작
그 다음달부터
395,830 원 - 자동차 할부값
240,000원 - 보험료 (첫해 120만원 5개월 무이자)
200,000원 - 한달 유류비
100,000원 - 소소한 튜닝
이렇게 2년 생활했네요 ㅋㅋ 그나마 보험료할부 끝나면 좀 살만했는데 금방 또 갱신이더군요
집안 형편이 좋다면 다시팔고 다시 사달라고 하시면 되겠지만 저는 쥐뿔도없는 놈인데 차만 좋아하는 놈이어서
26세에 100프로 제 돈으로 차 구매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해보니 주변에 동생들이 중고로라도 차한대 살까요 할때 이 얘기해주면 다들 그냥 대중교통이 짱이라고 하네요 ㅋㅋㅋ 차 할부 끝나자마자 결혼했는데 참 잘했다고 생각들더군요
지금 빚은 없지만 제 힘으로 차 갖고 결혼하니 빠져나가는돈도 별로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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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순히 출퇴근 거리가 짧더라도 운전하면서의 즐거움과 만족감이
실생활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다 생각하거든요
저도 중고차 타고 있는데 이번 K5와 아반떼 풀체인지보고 기변병이와서
유심히 보고있어요ㅎㅎ
하지만 현실적인면도 무시할수는 없으니 K5와 아반떼의 가격차를 고려해 아반떼를 생각중입니다~
뭐 꼭 바꾸겠어!! 는 아니고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진중히 고민해야하겠지만요
안바꿀수도있고ㅎㅎ
현기차 사지 말라지만 현실적으로 돈이 많지 않은이상 선택지가 좁은건 사실이니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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