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후 집에서 쉬고있는데 시골에 계신 어머님이 전화를 하셨네요..
오늘 태양광 뭐 계약했고 내일 공사들어올거라고..
우리는 돈 하나도 낼 필요없고 전기는 공짜로 쓰고 오히려 한전에서 매달 40만원씩 돈이 들어온다면서...
계약서 사진찍어서 보내달라 했고 내용을 보니
시설 설치비가 3,630만원인데 계약금은 별도로 없고 시설설치후 완납 조건..
단, 노인분들 현금이 없으니 주택을 담보로 농협에서 대출을 받아
본인들 계좌로 입금받고 엑시트... 대출금액은 월 40만원씩 매달 노인분들이 갚는 구조...
특약사항에
- 단순변심 계약해지시 계약금 반환불가
- 설치중, 또는 설치완료후 변심으로 계약 해지시 철거비용은 별도이며 판매대금의 30% (1천만원 이상)
- 계약금, 판매대금은 회사계좌로 입금만을 인정
- 한전, 에너지관리공단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은 본인들이 대행
- 판매대금은 설치완료시 지급
그리고 구두상으로 A/S는 안된다고 했다네요....
어르신들 노안이라 글씨도 안보이시는데 정말 깨알같은 글씨로 어설픈 계약서 하나 만들어서
시골 촌동네 노인네들 등쳐먹으려고 ... 참 씁쓸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업체(?) 통화후 계약 취소, 내일 작업 취소 시켰고
세상에 공짜없고 그렇게 좋은거면 너도 나도 다 하지
왜 어머니한테만 그렇게 선심쓰듯 하겠냐...
앞으로 모르는 번호로 전화와서 뭐 좋은거 있다고 꼬시거등
반드시 아들이랑 상의하고 도장찍으셔라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부모님들 연세 드실수록 마음이 놓이질 않네요...
시골에 내려가서 모시고 함께 살고 싶습니다...ㅠㅠ
저도 시골에 팔순이넘으신고령의
부모님이계시지만 신경써드리지
못한다는죄책감에 항상 마음이
무겁습니다 효자는추천을받으세요
말만 좋다고광고하지
나중에 패널교체할때도
비용엄청납니다
철거도 안되고.... 완전 골칫덩어리 끌어안을뻔 했습니다...
논을담보로하고 공짜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보니 답답하네요
어찌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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