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중이라서 시간 안되면 3부로 넘어갑니다)
150만원 받고 그렇게 견습생 생활을 했는데,
4개월째 그 집은 망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망한건 제가 그만두고 3개월후 였습니다.
저는 150만원 받는 알바?보다 못한 존재이니 저에게 가게를 맡길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고급인력을 채용했지만, 그 이후 3개월 후에 망했습니다.
저는 갈곳을 잃었습니다.
받아주는 곳도 없지, 이력서로 거절을 느껴본터라, 막막했습니다.
그러던 중, 앞가게 사장님이 저에게 성실하니 일을 가르쳐 주겠다.
정말 장사를 하고싶다면, 밥만 주겠다.
그러니 우리 가게 내일부터 나와라 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가정을 이끼는 가장? 아닌 가장이었지만,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장 아닌 가장, - 제가 가출을 하고, 아내는 아이를 혼자 키웠습니다. 비록 몇개월 안되었지만,
앞뒤로 계산하면 1년은 된듯합니다. 아내는 동네 제과점에서 알바를 했습니다. 빵 포장 알바였죠.
그 동안에도 아내는 저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하지 않았으니, 좋은 여자인건 분명합니다.
저는 무급으로 다시 일을 배우기 위해 출근을 했습니다.
단 한번도 지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5개월을 다녔습니다.
진짜 밥만 하루 두끼 얻어 먹었습니다. 죽도록은 아니었지만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정할 시간들이 다가왔습니다.
내 장사를 할 것인가, 아니면 포기하고 직업을 찾을것인가.
장사를 하고싶었습니다. 간절했죠.
할게 없어서 장사를 하고 싶은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가출하기 전에 제 분야에서 인정받는 일을하는 전문직이었으니, 나가서 그거 다시 하면 되는
탈출구? 도피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장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끌어 모았습니다.
제가 가진 통장에 돈 600만원
제가 가진 소품이나 이것저것 돈 되는거 다 팔아보니 900만원
다 해서 1500만원 정도...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집 전세를 빼서 장사를 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포기할 것인가.
네 맞습니다. 저는 장사를 결정했고, 은행에 갔지만 대출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전세를 빼자 그리고 월세로 가자는 결정을 했습니다.
그때, 어머니에게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15년째 움직이는 삶을 살 수 없는 1급 장애인 이십니다.
사고였습니다. 제가 대학생때...
아버지와 어머니는 한달에 국가에서 나오는 작은 돈으로 생활을 하신 분들입니다.
그런 어머니가, 평생 자녀들 가르치고 결혼시킨 후 가지신 작은 빌라를 단보로
대출을 받아 주시겠다는 겁니다.
처 자식이 있으니 망해도, 너는 집 전세라도 있어야 한다. 사실 그 전세도 어머님이 마련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알아보셨는데, 어머니 집 단보로 대출이 3천이 된다고 하는 전화였습니다.
다해서 4500만원, 이돈으로는 장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고민하는데, 어머니가 통장에 돈 1500, 그리고 친구분들에게 1500해서
3000을 다시 구했다고 연락이 온것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실패하면 아버지랑 그냥 길바닥에 나가는 신세가 되는 것임을 아셨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들이 안쓰러웠고, 아들이 아들이.. 네. 아들이었습니다.
죽음을 결정하고 다녔던 것을 알았던 어머니라, 제가 살아만 있다는것으로 감사했던 어머니 였습니다.
그렇게.. 종잣돈?이 모아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 장사를 위해 가게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coming soon
(ㅜㅜ 정말 일하는 시간이라...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코로나19 시대 어려운 이 시기에
작게나마 읽는 분들중에 힘을 얻는 분들이 있었으면하는 마음에.. 나름 용기로 씁니다.)
빨리올려주세요 츠천드립니다
효도 많이 하셔야겠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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