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종잣돈?이 모아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 장사를 위해 가게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3부)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가게 하나 얻고, 이것저것 시설하고 하니 5천만원은 들어갔습니다.
남은 돈은 2천 500백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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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야 물건을 해야 했습니다.
학생시절 중국을 자주 다녔터라.
혼자 배낭을 매고, 광저우로 향했습니다.
이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광저우, 그리고 우한.
우한에는 친구가 지금도 귀국하지 않고 있는터라, 연락을 할 수 있었지만,
그냥 저 혼자 해결하겠다는 마음으로 무작정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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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에서 일주일을 지냈습니다.
작전은 하나였습니다.
나에게 물건을 주는 가게의 사장이든, 직원이든 그들의 마음을 사로 잡겠다.
이번에 새로이가 그랬죠. "사람이 장사다"
네 제 정신과 가치는 사람중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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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같은 옷과 똑같은 모자, 신발을 신고
4일동안 매일 상가에 가니, 대륙의 상가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아. 저는 중국어를 할줄 모릅니다.
그래서 가이드를 5일째부터는 쓰기로 하고, 4일 돌아다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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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서, 아니 있었지만 아끼려고,
혼자 빵과 생수로 그렇게 4일을 버텼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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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상가에 들어가 사람들과 인사하고 물건을 보고
안되는 영어로 나는 한국에서 왔다 라고 소개하면서
그들에게 이것 저것 정보를 얻어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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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정보는 스마트폰으로 하는 윗챗을 그들에게
받아내고, 그들과 친구가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친구를 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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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돌아다녔으니, 정말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밤마다 그들에게 오늘 친구맺어진 사람들에게
번역기를 돌려서 나는 낮에 온 한국 사람이다. 라고 소개하면서
나를 도와달라, 나를 기억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매일 가면서 이집은 내가 공략한다 라고 생각했던 집은
두번 세번 방문하고, 커피와 과자도 사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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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5일째, 맘에 드는 물건이 있는 집에 가이드와 찾아가서
물건을 하였습니다.
참 신기한게요.
제가 뭘 알겠습니까. 그냥 3.4개월 수습하다 짤리고
앞집에서 어깨 넘어서 배운게 다인데요.
그런데, 중국 상가에 사람들이 저를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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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물건을 추천해주고,
잘 나가는 물건을 추천해주고,
심지어는 바로 돈을 받지 않고, 너와 나는 친구니, 일주일 후에
아니 이주일 후에 돈을 달라고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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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저는 그들과 함께 하는 친구입니다.
4년이 지났지만, 그들은 나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성장한 장사꾼이 되었는지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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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들은 한달도 잔, 물건 대금을 받지 않고
물건을 만들어서 보내주기도 하고,
제가 찾아달라는 물건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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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중국에서 일주일을 꼬박 보냈습니다.
그때 제 나이가 40살이었습니다.
무섭고 떨리기도 했고,
이게 팔리지 않았을때 나는 망하는 구나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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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힘을 냈습니다.
어머니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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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장사다.
전 웹툰을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드라마를 통해서 새로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장사라다라는 정신으로
드라마가 전개되는걸 보면서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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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약 중국에서 돈, 물건 보다 그들에게 먼저 접근하고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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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가이드는 저의 지금의 직원이 되었습니다.
매일 24시간 자기의 일처럼 내 일을 처리해줍니다.
조선족이 아닌, 한족인데도 저와 안되는 영어로 그렇게 소통을 합니다.
자기가 하던 일을 그만하고 나와 함께 하기 위해서 한글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가 한국에 오면 저는 그 친구가 성공할 수 있게 도와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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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로나가 터졌을때, 저는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먼저는 12월 중순부터 , 구정연휴가 중국은 한달이기 때문에
미리 물건을 많이 주문해야 하는데,
12월 중순부터 자신의 나라에 안좋은 소식이 있다는 걸 조금씩 알려주는
분들이 있었고,
1월 마지막 주문을 하고 물건을 받을때는
더 많은 물건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마음을 다해서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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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터지고 한국의 구정때 저는
매일 신문 인터넷 유튜브로 중국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제 글을 찾아보면 중국 코로나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많은 글들을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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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터지고 저는 가장 먼저 구정연휴에
소량의 마스크를 나의 거래처 사장들에게 보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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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제 장사의 시작, 출발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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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나 같은 사람이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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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반과 기대반으로
중국에서 물건이 떠나고, 배를 탈때
저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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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된 장사....
시작된 장사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
comimg soon
4부도 얼른 써주세요
오늘 못봄 낼읽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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