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지껄이는 것들에게 한 마디 고합니다.
유대인은 아주 옛날 팔레스타인에서 쫓겨나 세계 각지에서 이산 생활(디아스포라)을 하는 동안 크고 작은 홀로코스트(대학살)를 이미 수차례 경험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자주국방력 확립에 유독 집착하는 이유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의 참혹한 기억 때문입니다.
나라 잃은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유대인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과 함께 가장 먼저 한 일이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지은 것입니다.
예루살렘 시 외곽에 있는 기념관의 정식 명칭은 히브리어인 '야드 바셈(Yad Vashem)'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자' 는 뜻이다.
야드 바셈의 정문에는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미래를 약속하는 것'이라는 개관 50주년 기념 표어가 붙어 있습니다.
한국이 일제 강점기에 힘이 없어, 국민이 유린당하고, 나라를 잃고 문화와 고유한 정신을 말살 당하는 수모를 기억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국인은 부모가 죽임을 당하면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생의 끝까지 노력하는 몇 안되는 민족지만, 유대인들은 부모의 원수를 내가 못 갚으면, 후손 대대로 원수를 갚을 때까지 자식들이 잊지 않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 대에서 끝내지 못하면 다음 후손들에게도 결말을 짓게 만드는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가 힘이 약했으니 당연히 그런 대접을 받아야 했다고 믿는 바보들에게 다시 일깨워 주겠습니다.
덮고 미래를 생각하자는 건 거짓말입니다.
과거에 우리의 부모와 형제들이 받은 그 참혹한 것들을 잊지 않고, 계속 떠올리고, 우리를 유린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다시는 그런 일들이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게, 우리가 강해지려고 노력해야 밝은 미래가 후손들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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