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빨리 퇴원을 하게되었네요!^^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저 대신 답글 달아주신분은 일면식도 인맥분도 아니랍니다^^;;
그리고 오늘 우연히 퇴원수속 밟을때 만난 우리 전고모
나한테 그렇게 독한 약 먹으면 안된다. 손목보며 너 인생 그렇게 살면 안된다. 라고 오지랍 떨어줘서 고마워요!
저 쫄보라서 말 못하니까 여기에 말할게요.
저 고모가 우리 엄마 아빠 이혼할때 난 엄마 닮아서 DNA검사 해야한다고 제 앞에서 말한게 벌써 12년전인데 너무 생생해요.
그리고 우리 엄마를 제 앞에서 욕하시길래 바락바락 대들었더니 손이 뺨으로 날아오려해서 할머니가 막아주신 기억도 8년전인데 너무 생생하고 그때 손목 그은 흉터가 말해줘요.
그때 처음 정신 병원이라는 곳을 갔고 "기초생활수급잔데 진료비 얼마 나올까요?"라고 부끄러운 질문을 진료실에 들어가던 17살의 저도 너무 뚜렷하게 기억나요.
이걸 당신한테 문자로 보내고 싶었어.
내 병의 근원은 다른 곳에 있을지 모르지만 시작은 당신이었어요. 나에게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할게요. 내 인생 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거 아니잖아요. 어른들이 이런 나를 만들었고, 그걸 내가 악화시킨거겠죠.
퇴원 첫 날이라 기분이 들떴는데 마음이 너무 가라 앉았어요. 자해는 이제 안해요 여러분. 저 수면제 먹고 푹 잘래요. 한알만요 ㅎㅎ
잘살녀가 되도록 더 열심히 살게요.
시간이 흐른후 이글을 다시 한번 읽어 보아유....
꽃길만 걸으시길....
홧팅!!
화이팅!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