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태풍 마이삭 때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 옆 건물 기왓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파손이 되서 울산 쉐**센터에 갔었어요,
부랴부랴 연차내고 5세 아드님과 함께 가서 대기실 맨 앞자리에 앉아서 대기중이였어요
(맨 앞줄 3자리 중 아무도 앉아있지 않고 그 뒷 줄엔 두 분이 대기 중이시고 맨 뒷줄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어요)
그 때 60-70대 되보이는 남자분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들어오셔서 접수를 하시는데 데스크에선 별 말이 없으시더라구요?
근데 왜 슬픈 예감은 항상 틀린적이 없는지..
그 많고 많은 자리 중에 저희옆에 앉으시더라구요,
그러시고는 아이한테 차가운 캔커피를 주시면서 먹을래?라고 하시길래 괜찮아요~하고 이야기했더니 셔츠 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시길래 쓰시나 보다..하고 참고 있었더니 다시 마스크를 주머니에 넣으시며, 줄게 없네~하시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괜찮다고 근데 마스크 쓰시라고 하니까 "오케이! 이것만 먹고 쓸게!"하면서 캔커피를 드시더라구요?
부글부글해서 "애한테 말이 걸고 싶으시면 마스크를 쓰세요, 마스크도 안쓰시고 계속 옆에서 말거시는 거 상당히 불쾌하네요" 하고 맨 뒷줄로 자리를 옮겼거든요,
그 사이에 센터 접수창고에 있는 여직원이 들었는지 뭔지 모르겠지만 더우실텐데 양해 구하신다고 하시면서 에어컨 잠시 끄고 환기하겠다고 하시고 환기하시더라구요,
그 센터에 대응도 참 어이없고 이 시국에 마스크 안쓰고 눈치없이 계속 말거는 어르신도 참 할 말없고 그랬답니다.
넉두리 너무 장황하게 올렸죠?
회원님들 오늘도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차가 파손되니 센터를 안 갈 수도 없고..
속상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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