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차도 좋아하고, 여러 레포츠도 좋아하지만 안 어울리게 분재도 아주 좋아합니다. 여행가면 꼭 들러보는 곳이 보타닉 가든이나 분재원 등인데요, 이게 나이 들어도 쭈욱 이어갈 수 있는 취미이다보니 젊을 때 시작해서 계속 공부 중입니다. (1년에 한 두 그루씩은 경험 부족으로 죽입니다. ㅜㅜ)
어제 분갈이 하며 생각보다 분갈이를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영상을 찍었습니다.
제가 나무 중 백일홍을 좋아해서 몇 그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한 그루가 계속 모양을 잡아보려 했지만 뿌리에서 시작되는 메인이 이쁘질 않아서 분갈이를 하다가 결국 대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백일홍은 다이너마이트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인데, 꽃이 아주 붉은 색을 띕니다.
백일홍 분갈이는 뿌리가 빨리 자라기에 보통 1년에서 2년에 한 번 해 줍니다. 화분 밑으로 뿌리가 삐져 나온다면 분갈이를 해주셔야 합니다.
분갈이 시기는 온실이 있다면 3월부터, 없다면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가을에 하면 뿌리가 약해져서 겨울을 나기 힘들 수 있어요.
건상으로 키운 녀석인데, 가져올 때부터 뿌리에서 시작 부분이 맘에 안 들어서 세력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오늘 형태를 잡기 위해 확 잘라버렸습니다.
뿌리 중심부에 밭에서 키운 점토가 남아 있어, 깨끗하게 씻어내고 다시 한 번 뿌리 모양을 잡아주며 잘라주었습니다.
점토가 계속 붙어 있으면 피부가 물 속에 오래 있으면 퉁퉁 붓듯이 나무 뿌리도 숨을 쉬지 못해 병에 걸리거나 썩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경우는 깨끗이 씻어 줬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분재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참조 하실 수 있게 담에도 하는 방법들 영상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힘이 왕성한 3월 중순에 메인 뿌리만 남기고 잘라내도 싹이 나 주지만 그 때는 형태를 잡으면 안 되고, 60일이 지난 5월 말 즈음에 메인 가지만 형태를 잡아 놓으면 됩니다. 새 가지가 나고 형태 잡는 것들은 나중에 영상 찍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0/2000자